외며느리 제사, 시누이 때문에 눈물납니다. : 82쿡 자유게시판 이혼 고민 상담 레전드 썰
제사 지내고 와서는
이혼이라는 단어가 생각이 납니다
어제 고조모님의 제사날이었어요
외며느리인 저는 시어머님 토끼털목도리
(원래는 다른 분 선물할 거였는데 그분에게
안 드리고 시어머님이 절에 잘 가시니
절이추우니 드렸습니다)
선물로 드렸고요
시누네가 와서 저희가
시어머니 드시라고 사 간 차돌박이와
등심 이렇게 같이 굽고 된장찌개도 해서
술도 한잔하고 먹었고요
하루 종일 전 제사상 준비하느라
주방을 못 떠나고 일했어요
식사 후남편이랑 시누의 남편은
(호칭이 생각이 안 나네요) 밖으로
놀러 나갔고 시누와 시어머님은 안방에서
편히 쉬시고 저 혼자 계속
일ᆞ일 ᆞ일했어요
거기까진 좋았는데 저녁때쯤 돼서
시누네 저녁밥상 차리래요
뚜껑이 살짝 열리려고 기분이
조금 안좋아질려고했어요 제사상
거의 다차리고 조금 쉬려니 그러시더군요
된장찌개를 또다시 끓이고 밥상을 차리고
설것이까지하고 제사 시작되기
한 시간 전 총총 가더군요
제삿날인데 제사까지 하고 가면
안 되는건지 식구도 저희 부부 달랑
다인데 참 요즘같이 식구도 없는
집안에 자기 조상 제사인데
하루 종일 있다가 제사하기
전에 사라지니 참 그렇더라고요
기분 나쁘고 서러운 게
일 자체보다는 인간적인 대우에서
기분이 무지 나빠져요 시댁만 가면
아이가 없으니 더 개무시 받는것같아
어젠 하루 종일 일하는데
눈물이 나더라고요
홀로 서게 생각이 나더라고요
살면 살수록 절대로
시집 식구에게 며느리는 도우미
일꾼 대접밖에 안 되는듯합니다
시어머님의 앓는 소리
힘든 상황은 옵션이고요
댓글
그 집 몸종이네요 어쩜 시누년은
벼슬인가 돕지도 않나요?
저도 시누지만 같이합니다
남의 제사에 며느리만 죽어나네요
댓글
남편을 잡아서 지집 제사에
저렇게 밥만 처먹고 갈 쌍 것들은
오지 못하게 하시고 밥 차려라 할 때
어머니 저도 허리가 너무 아파요
하고 들어가 버리는
배짱을 꼭 보여주시길
안 그럼 종년 일기는 계속될 거예요
댓글 [글쓴이]
제사상은 간단해서 일은 할만해요
시누는 점심 먹고 난 거 설거지 도와줬고요
근데 제가 저녁상 차리라 하는 게
너무 기분 나쁘더라고요
찌개 하나 끌여서 먹었지만
제삿날은 자기들 먹을 건 자기가
차렸으면 좋겠어요 도우미도 아니고
댓글
사람이란 게 가만히 있으면
가마니로 보고 참고 있으면
더 낮게 보더라고요
당장 분위기
냉랭해지더라도 할 말은 하세요
고부관계는 친해지는 사이가 아니라
예의를 지켜야 하는 관계라고 생각합니다
댓글
시어머님과
시누 불러서 같이 하는 겁니다
어느 집에서 제사를 며느리 혼자 합니까
댓글
정말 고마운 줄 모르는 사람들이네요
이렇게 챙겨주는 게 얼마나 고마운 일인지
복을 차네요
댓글 [글쓴이]
제사 다 같이 지내고 끝나고
밥 먹으려고 했는데 시어머니가 시누네
저녁 먹고 집에 가라고 하더군요
정말 그럴 때마다 돌아버려요 열받아서
댓글
원글님
그럼 난 집에 갈 테니
시누가 차려서 먹고 치우고 가라고 하세요
원글님은 그 일은 안 하셔도 됩니다
그곳에 사는 며느리 아니잖아요
노인네야 그렇다 치고 젊은 시누는
기본이 안 돼있네요
댓글
원글님은 시집 오시기 전
친정어머님 상황 속에 들어가셔서
공감하고 이해하고 도와드렸는지요?
인생사 하는 게 모든 상황에서
공평하고 평등할 수 없는 일이에요
어떤 상황에선 참 복받았다
생각하고 어떤 면에서는
또 억울하기도 하고 그런 거죠
근데 사람들은 자기가
누리고 있는 것들은 인지 못 하면서
억울하고 불평등한 것들만 바로바로
체감되니 문제로 여기게 되고요
인생이란 게 결혼하면
하는 대로 안 하면 안 하는 대로
어떤 문제든 있기 마련이니 자기가
선택한 쪽으로 좋은 거 부각시키면서 사세요
댓글
시어머니와 시누이가 방에 나란히 쉬고
있는장면 얼마나 여자들의 모순인지
며느리이면서 시누이면서
그러면서 저렇게 행동 들해요
친정에 오면 올케한테 피박 씌우죠
그러면서 출가외인 남녀평등을 외치죠
댓글
뭐라 할 말이 없네요
애도 없는데 남편분이랑 알콩달콩
같이 하시지 어찌 저리 도우미처럼
혼자 다하는지 이해도 안되고
시댁 살림인데 객이 부엌에서
혼자 일하는 것도 한숨나오고
인간적인 존중을 전혀 못 받고 일하러
온 아줌마 취급이네요
남편분은 뭐 하세요
제 남동생은 행여 지 와이프만
일할까봐 누나들 옆구리 찌르고
난리도 아닌데
댓글
원글님 멘틀이 약해 시누이나
시어머니에게는 말을 못할 거 같으니
방법은 남편과 같이 하세요
은근한 훼방인데 시누 남편이랑
남편이랑 재밌는 시간 못 보내게
훼방놓아서 시누 남편 시누 은근히
불편하게 만들고 남편이랑 같이
설거지 음식 준비해서
시어머니 불편하게 만들고
나는 같이 종노릇하는 사람 있으니
혼자 억울한 것보다 차라리 낫고
딱 한사람 남편만 이용하면 됩니다
이것도 못하면
그냥 그 집 종년으로 사는 거죠
댓글
원글 읽고 답글도 읽었는데요
원글님 같은 분은 이혼 못하세요
그냥 내 복이 이 정도다 하고 사세요
지금 뭔가를 바꾸려면 집안
살벌해지는 것 감당하고 이겨내야
하는데 그것 견디시겠어요?
지금 원글님 시집은
옛날 했던 방식대로 하고 있는거잖아요
시누이는 출가외인이라 친정에 오면
손님 대접받는 것이고 제사도 안 지내고
가도 되고 인사차 그냥 들른 것
원글님은 그 집안 귀신이니 손님 대접도
해야 하고 제사 상도 차리고 시어머니는
젊을 때 다 했고 이젠 집안 어른이시니
방 안에서 훈수만 두는 거고
문제없지 않나요?
군소리 없이 다 하면 나중에
외며느리에게 모든 권한 재산
다 물려주시겠지요
댓글
울화병을 키우네요 여기 댓글들
그간의 사연 글들 참고해서 행동하세요
내 권리 내가 찾아야 해요
남편이 나서주면 좋지만 글 보니
님 남편 글렀어요 예의는 갖추되
권리 투쟁 감정 투쟁하세요
방법은 여우처럼 곰처럼 그래도
안되면 이혼불사 뒤집던지 그냥 죽어 살던지
댓글
시누네 저녁밥상을 님이 차려요? 왜요?
저는 시누네 밥상은 안 차려줘요
시누가 내 밥상
안 차려주는데 왜 내가요?
시누네 밥상은 시누한테 차리라고 하세요
제발 현장에서 할 말하고 못하겠으면
못하겠다고 말을 해요 말을 할 수 있고
감당할 수 있는 것만 하세요
댓글
그걸 하란다고 하면
계속 시키죠 자기들은 편하잖아요
집에 와서 남편 가만히 내버려 뒀어요?
솔직히 애도 없는데 이혼하고 홀가분하게
사는게 낫지 두려울 것도 없을 상황에
저 꼴을 왜 그냥 당해요
댓글 [글쓴이]
예 저 그냥 이젠 홀로서기 하려고 합니다
더 이상 남의 집 제사 안 지내고 시어머님
노후 걱정들 안 짊ㅈ어지고 남편 건강 신경
안 쓰고 혼자 내일이나 하며 살려고 합니다
31살에 만나 십일 년 결혼생활 마감해야겠어요
댓글
남편분 대단 얼마 안 되는 돈과 식비로
사람 조종하는 법을 아는군요 많이 해본 듯
물론 거기 넘어가는 사람이 있으니
지금까지 통한 거겠지요 이용당할 거면
계속 이용당하시고 울화통 이런 말도 마세요
댓글
요즘 젊은 남편은 2종류가 있더라고요
자기 부인 일 못 시키게 하는 남편
자기 부인 일시켜
자기 식구들 편안하게 뒷수발 들게 하고
자기 부인이 이렇게 나에게 순종적인 걸
자랑스러워하는 병신
댓글
원글 분 조심해야 하는 게 생활비는
돈 버는 부인 돈으로 해결하고
남편 수입은 대출 갚고 재테크 하고
생활비로 쓴 거는 분할 대상이 아닙니다
댓글
극단적으로 이혼을 할 필요는 없어요
시어머니 동정하는 거 남편 사랑하는 거
다 그대로 유지하고 나 하기 싫은 거
그냥 안 하면 되죠
그 과정이 시끄럽겠지만 그냥
안 하면 되는 거예요 이렇게 참기만
하는 사람이 꼭 극단적으로 마무리 짓던데
그렇게까지는 할 필요 있나요
댓글
인품 좋은 사람들이 아니고 교양의
탈을 쓴 불여우였을 뿐입니다
극단적인 생각을 바로 실행하기보다는
남편 포함 남편 가족들에게
냉정해지면 됩니다
냉정해져서 한발 뒤에서
지켜보면 보입니다
댓글
하나같이 감정적으로 대응하라는 충고들이라니
그런 충고가 공감능력이라고들
착각들 하시는 거 같네요
본인들이나
친정과셔서 그렇게 하시지 마세요
그 정도 남편이면 기본적으로
양심 있고 예의 있는 사람입니다
원근님! 시댁을 회사라고 생각해보세요
신입사원이 불평등한 기분 든다고
댓글들처럼 그렇게 행동했다가는
부적응자로 왕따 딩합니다
결혼을 선택하셨다면
시댁에서 일부러 괴롭히지 않는 이상
그 정도의 수고로움은 흔쾌히 하세요
그래야 나중에 큰소리칠 수 있어요
댓글
나밖에 할 사람 없지 어머니는 늙으셨으니
이렇게 저렇게 위로하고 변명해도 화병이
세월이 갈수록 차곡차곡 쌓일 겁니다
남편분도 개념이
안 서있으니 앞길이 험난하네요
한우? 상품권? 사람 공짜로 부리려면
그 정도 기름은 쳐야죠
차라리 시어머니랑 시누한테
한소리 해주는게 더 고맙지 않나요?
댓글
신혼 첫해에 원글님처럼 혼자 일하며
울었는데 내가 너무 비참해져서 안되겠더라고요
이 년 차게 바로 반기 들었어요
시모 시누 들어가면 저도 손 놓고
쉬고 시누에게도 이것저것 시켰어요
남편에겐 설거지 시키고요
님은 십 년이나
그러고 있다니 이해가 안 되네요
십 년 차에는 눈에 뵈는 것도 없어지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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