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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썰/결혼 & 부부

마마보이 남편, 말싸움은 기가 막히네요 - 82쿡 자유게시판 부부싸움의 기술

마마보이 남편, 말싸움은 기가 막히네요 - 82쿡 자유게시판 부부싸움의 기술



괜찮은 남편 괜찮은 아빠임에는 분명해요  
그런데 사람을 질리게 만드는 부분이 있어요  

싸울 때 몰아붙이고 아주 작은 단어 선택까지 
일일이 따져요 말발이 엄청나고 논리력 
어휘력이 좋습니다 

마치 재판장에서 상대 변호사랑 싸우는
느낌처럼 남처럼 싸워요 무슨 느낌인지 아실는지  
저도 말발은 지지 않아서 싸울 때 정말 둘이 
말로 끝장을 보지만 남편이 한 수 위입니다  

화해 과정도 적당히 1절로 그치지 않고 
꼭 2절 3절을 해요 이건 이렇고 저건 저러니 
이 부분은 사과하고 저 부분은 고치고 어쩌고  
이게 신혼 때는 열정이 있어서 저렇게 싸우면 
나름 고칠 점은 고쳐져서 장점도 있었어요  

그런데 이제 아기 낳고 
육아해서 지치니 싸움을 저렇게 길고 
치열하게 할 열정도 에너지도 없고  

며칠 전에도 다퉜는데 먼저 
사과하며 또 2절 3절 시작하는데  
(싸우는 과정에서 감정적으로 나온 얘기까지 
이건 네가 사과해라 이건 단어 선택이 과했다 등 
가만히두면 30분 이상 혼자 따지고 있어요)  

정말 치가 떨리더군요 
평소라면 받아치겠지만 육아하느라 잠도  
너무 부족해서 피곤하다고 조용히좀 하라고 
하고 잠들었는데 그 뒤로 대화하기가 너무 싫어요  

적당히 넘어가는 것 없이 무조건 
따지고 결론을 내야 끝이 나는 성격이라 
대화 시작하기가 싫어요  

얼굴도 보기 싫고 그냥 딱 진절머리 
다는 표현이 맞는 거 같은데 이거 
어떻게 해결 나나요?  

주말에 아기들 잘 대하는 거 보니 
화는 안 나는데 딱 질려서 애정도 증오도 아니고 
그냥 모르는 사람이고 싶은데 이런 기분 
처음이라 저도 당황스럽네요  

싸운 원인이  시어머니 여행 가는데 
전날 연락하란 식으로 말하길래 연락했고 
출발 직전 전화하라길래 전화통화했는데 

착하고 나서 또 통화를 길게 하다가 
저를 또 얼른 바꾸더라고요 여기까지 좀 짜증이
났는데 다음날 또 그 지역 여행지를 추천하라길래 
제가 추천할 데 없다고 했더니 

그래도 모양새 좋게 네가 추천하면 기분이 
좋을 실 테니 연락을 또 하라는 거예요 
대체 시어머니 여행 가는데 제가 왜 매일 
연락을 해야 하는지? 

거기다 주말에 아기 봐야 하는데 
다음주말에 시어머니랑 골프 치러 간다길래 
짜증이 더 나더라고요 

그래서 싸움 도중에 맨날 
엄마 찾는 마마보이 같다고 했고요  
그랬더니 이번 일은 용서할 테니 마마보이라고 
한거 사과하란 식이에요 

헐 제가 기분 나쁜 이유에 대해서는 
시어머니에게 그 정도도 못하냐고 
본인은 잘못 없다하고요 에효  


댓글 
슬슬 멀어지는 거죠 그냥 정 떼세요 
굉장히 님 남편 피곤한 스탈 포기하세요 
그냥 저런 인간이려니 사람은 안 변해요 


댓글 
마보이 맞는 거 같은데 시어머니 
여행하는데 누가 그렇게 전화를 해요  
원글님 짜증 날 만 하네요  

노인분들 나이들수록 자식 자랑하는 
재미로 살던데 남편이 다 맞춰주나 보네요  


댓글 [ 글쓴이 ] 
맞아요 제가 그 지역 유학 다여와서 
같이 여행 간 시어머니 형제자매들 보기에 
자랑스러우라고 그러는 거 같은데 거기 안 간 지도 
10년 돼서 가물기물한데 갑자기 뭔 추천 
너무 구색 맞추기 같아서 불쾌하더라고요  

마마보이 맞죠!? 엄마가 안쓰럽다며 갈수록
더 그러는 거 같아 일침을 줬더니 찔리는지 
그 단어에 난리네요  

아이큐 높고 이큐 떨어지는 전형적 스타일이에요  
제가 남편에게 성격 불편하다고 늘 말해왔는데
그때만 이해하고 고쳐지지 않아요  

나뿐만 아니라 사회생활할 때도 이러이러해서 
네가 잘못 없이도 평판에 있어서 괜히 손해 볼 거다 
말해주면 고맙다 그러고 제자리죠  

이번 싸움도 왜 본인이 한 말과 행동에 
내가 기분 나빴는지 보다 싸움 도중에 있었던 
말의 논리나 단 어선택에 더 집착해서 
따지니 미칠 거 같아요  

마마보이의 정의는 엄마 뜻에 따라 
결정하는 남자인데 자기는 엄마 뜻에 따라 
뭘 결정한 적은 없으니 마마보이가 아니고 
모욕적이니 사과하라네요 어휴  


댓글 
효도는 저나 할 것이지 장모에게도 
저리 열심히 전화하나 궁금하네요 
완전 마마보이지 맞구먼 바보네 


댓글 
피곤하네요 남편분  근데 남자들은 
그 단어(마마보이)로 지칭하면 
꼭지가 도나 봐요 반 미치더라고요  

제가 예전에 잠깐 만났던 놈한테 농담으로 
마마보이 같다고 했다가 그 집안 엄마, 누나까지 
합세한 공격에 호되게 당했어요  

본인과 본인 집안을 무시했다나?
한 짓을 보면 마마보이 맞구먼  

남자들한테 그 단어는 금기어인가봐요


댓글 
그래 너 잘났다 입안 아프니? 여고 일진 
같다 여왕벌 같다 정말 시끄럽다 변호사를 
하지 그랬니 남이 보면 웃어 
이렇게 비웃으면 어떨까요? 

솔직히 남자가 말발 현란하게 다다다다 
싸워대면 전 우습더라고요 저희 남편이 누나 
많은 집 막내라 그런 식으로 싸우려 드는데 

저는 초장부터 너무 유치하다고 비웃어놔서
저한테 말발 부리려고는 안 해요  


댓글 

피곤해서 어떻게 해요? 말꼬리 잡고
늘어진다고 해야 하나 그런 거죠? 
잘못은 본인이 했으니 그에 대한 잘못은 알지만 
그 과정에서 네가 한말은 사과해라 이건가요? 

무슨 말을 해도 말꼬리 잡으려면 끝이 없죠  

마마보이라고 한 게 기분 나쁘면 미안하다 
근데 당신의 행동이 마마보이로 보일 수도 있다 

하면 또 마마보이로 보일 수도 있다고 
했다고 뭐라고 할까요? 에고 답이 없네요 
말 안 하면 왜 말을 안 하냐고 따질 거 같고  

댓글 

님을 달달 볶네요 모양새 좋으면 좋죠 
근데 님이 그 모양새 관심 없으면 자기가 
엄마 체면 살려주고 싶은 건데 그럼 
당사자가 방법을 찾던가요 

저도 따지기 좋아하고 이성적인 쪽이지만 
님 남편 절대 안 그래요 이기는 걸 
아하는 거죠 

자기가 맞지 않으니까 포인트를 돌리는 겁니다 
부탁은 상대의 선택에 맞기는 게 부탁이죠 
그건 젖혀두고 마마보이만 물고 늘어지네요 

댓글 
그거 백번 양보해서 부탁이라고 치면 
님도 잘 기억 안 나고 힘들어서 안 들어줄 
권리가 있다고 하세요 

그리고 나 직장 다니고 아기 보느라 
힘드니까 다음 주말엔 당신이 어머님과 
놀러 가니 그다음 주말엔 당신이 애 돌보고 
나도 친정엄마 라우 하루 쉬겠다고 하시고요 

서로 번갈아 쉬어야 애를 돌보지요 
지금은 아이들이 우선이어야 할 시기인데 
남편이 아직 정신 못 차리고 엄마 품을 못 벗어난 거 
맞구먼 찔려서 마마 보일러는 말 듣기 싫은가보네요 

아들 노릇 잘하는 거 아는데 이제 아빠 노릇과 
남편 노릇도 좀 하라 하면 좋겠네요 으이구 화상 

댓글 
단순한 싸움이 아니에요 가치관의 싸움입니다  
인간에 대한 여자에 대한 부인이라는 인간에 
대해서 보조적 존재, 자신의 아래에 두는 존재로 
남편은 생각하고 있어요 

독립된 인간으로서 
상대를 존중하는 법도 모르고요 
이건 모든 일상에서 부딪치기 땜에 참 힘든 겁니다


댓글 
제가 본 고민 중 톱10 안에 듭니다 
남편분처럼 피곤한 스타일 너무나 
힘드실 것 같아요  

논쟁이 있으실 때 깃발 들고 각자 동등한 
시간의 발언권 가지세요 이런 사람들 말하는 
자체를 너무나 좋아하기도 하고 자기가 말 많이
 하면 이겼다 생각하기도 하더군요 

제 아는 이런 성향의 사람은 
미국인이긴 하지만 2번 이혼했어요 
어휴 자기 식대로 정의하고 말꼬리 잡고 
겨먹을려고 듣기만 해도 질려요 


댓글 
괜찮은 남편 아빠라고 적으셨군요 
싸움의 과정이 주도권 싸움이라고 보시는 
부분 있는 거 같아요 근데 괜찮은 남편이면 
경제적 가사일도 도와주고 여러모로 판단하신 건데 

괜찮은 아빠라는 것도 아이랑 
잘 놀아주고 하신다는 거죠? 

시어머니한테 잘하길 바라는 게 확 느껴지네요 
하기 싫을 순 있는데 남편이 원하는게 그거네요 

엄마랑 마누라가 잘 지내는거 우리 상식에 
이해가 아내가 더라도 그렇게 확실히 괜찮다고 
기 남편 이야기할 사람 별로 없어요 

시어머니 부분이 타협해야 할 부분 
임에는 확실해요 님도 아실 테고 혹시 전업이시라면 
애 키우고 직장 다니랴 빚 갚아가며 시부모님 
터무니없는 요구도 들어주는 사람도 있을 테니 
문제점만 잘 간파하고 해결해 나가세요 


댓글 
누가 잘하고 못하고 길게 말싸움할 
필요가 없네요 그냥 내가 지금 피곤하다
도리 운운하면 난 지금 아기 돌보느라 심신이 
피곤하니 보태지 말아라 하고 입 꾹 닫고 
냉랭하게 대하시지요 

님 남편 같은 스타일은 같이 말싸움하지 
말고 안 들린다 생각하고 대꾸 없이 
무시해야 할 것 같네요 


댓글 
님도 참 웃기네요 괜찮은 아빠? 
님은 괜찮은 엄마 아니에요? 

자기 자식을 본인이 보는 게 뭐가 
괜찮은 아빠라고 타이틀까지 붙여줍니까  
진짜 괜찮은 아빠와 남편은 저러지 않습니다  

제가 진짜 괜찮은 남편과 살고 
있거든요 한 번도 싸운 적 없습니다  
남자들은 살기 편해요 자기 자식을 먹이기 
위해 돈 벌어와도 괜찮은 남자 자기 애를 
자기가 보는데도 괜찮은 남자 

가사일 조금 해도 괜찮은 남자  
자기 부인을 사람 취급 안 하는 
남자가 뭐가 괜찮은 건지  


댓글 
완전체 갈려다 만 사람 같네요  
남의 말 절대 안 듣고 자기가 따질 것만 
따지고 네가 잘못했다고 하는 타입  
같이 따지거나 말려들면 손해고요  

자기 스타일로 싸우라는 말이 딱 맞아요  

이말 저말 
주저리주저리 하면 단호하게 말하세요  
그리고 혼자 떠들거나 말거나 상대를 
하지 말고 듣지를 마세요  

너무 심하면, 입 닥쳐라고 
소리백 한번 질러주는 것도 이거 고치고 
저거 고치라고 장소리해대도 귓등으로도 
지도 마세요  

그런 거 들어주면 더 기고만장해서 
주절대는 스타일 그리고 마마보이 
맞는 것 같아요  


댓글 
싫은 남자 탑 5 잘 돌파해보시길 바랍니다  
똑똑하고 말재주 있는 남자 보통 때는 재미도 
있는 남자 아닙니까? 

지루하고 말귀 못 알아들어서 
답답한 남자도 있잖아요 저희 남편처럼 
그런 남자랑 살면 또 답답할 테니 적당히 맞춰주고 
무시할 땐 무시하면서 잘 지내보시길 바랍니다  


댓글 
제가 볼 때에는 남편분이 비교적 
좋은 남편인 것 같습니다 말만 못 되게 하는 것 
같은데 싫은 소리 할 때 귓등으로 흘려들으면 
될 것 같아요 시어머니한테 전화하라는 것도 
자기 엄마가 암시적으로 며느리가 이랬으면 
좋겠다는 의사 표시했거나 

무의식중에 부인이랑 자기 엄마가 
잘 지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아닐까요? 
시어머니가 아주 못되게 구시는 것 아니면 
남편이 전화하랄 때 전화도 해 주고 남편 뜻을
따른다는 시늉이라도 해 주면 사이가 
개선되지 않을까 합니다  



댓글 
님의 남편은 마마보이입니다 마마보이의 
정의는 엄마 뜻에 따라 결정하는 남자가 아니라 
시가를 옛집이 아닌 지금의 집인양 정신적 독립을 
못한 사람이란 댓글님의 말씀이 맞습니다 

지금의 가족과 (원글님과 아이) 옛집 사이에서 
지금의 가족이 우선시 되지 못하면 남편과 정신적 
교류를 포기하시거나 싸우고 고치시려면 
님의 방식으로 싸우세요 

남편 익숙한 싸움법에 말려들지 마시고요 
논리적이고 유식해 보이지만 사실은 유치하고 
강압적인 '내 말 들어'라는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남편과 말싸움에 에너지를 뺏기다보면 
애정도 사라집니다 괜찮은 남편 아닙니다  

댓글 
우리 남편 거기 있네요 글 읽다가 
헉 소름 끼쳤어요 싸울 때 내가 뭔 말을 하던 
자기가 듣기 싫은 소리 하면 그거에만 꽂혀서 
거기서부터 사람 질리게 하는 스타일  

자기 잘못은 생각지도 못하죠  

살다 보니 저는 5년 차 
아기 어렸을 때 엄청 싸웠어요  
시댁 문제도 그렇고 저런 사람은 정면이 
아닌 측면으로 부딪혀야 하더라고요  

그러니깐 마마보이? 때문에 당신 화났다  
그럼 이제 그 이슈는 고이 맘속에 두고 다음날  
내가 엄마 없으면 못 살겠다는 듯 남편 
달달 볶아요 남편 말은 그냥 무시해요 통째로  

그럼 뭔가 나한테 질리겠죠? 
느끼는 바도 있을 겁니다  똑같이 정을 
떼게 해주세요 말꼬리로 싸우지 말고요  
이런 사람은 밖에서도 융통성 제로고요

여자한테 절대 안 지고 성질 더러운 놈이에요  


댓글 
마마보이일 뿐 아니라 피곤한 
스타일이라고 보통 여자들도 안 그런다고 전해주세요  
여자가 그렇게 하면 남자들은 박차고 나갈 거예요
아니면 한대 때리거나 벽치거나 뭔가 던지거나 하겠죠  

술 먹고 들어오거나, 혹은 아예 외박을 하거나  
그럼 아마 여자들은 사진 찍고, 문자 저장하고, 
각서 쓰고 보관하고  몇 번 반복하면 이혼하자며 
유리한 증거물들을 줄줄이 내 놓겠겠죠 

바짝 엎드리게 해서 버릇을 고쳐 
놓겠다는 둥 하지만 결국은 이혼합니다  
바가지 긁는 여자랑 (흔히 말하는) 뭐 다른가요? 
남녀만 바뀌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