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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썰/진상 & 사이다

콜센터 스트레스, 진상보다 상사가 문제 - 네이트판 직장스트레스





콜센터 스트레스, 진상보다 상사가 문제 - 네이트판 레전드 부조리

보통 콜센터 하면 막 욕하고, 진상 부리는 
고객들 때문에 감정 상하는 
전화상담원들 생각하겠지만 
  
오히려 이런 진상 고객들보다 내부 팀장 
때문에 스트레스임. 보통 이런 은행, 
카드, 보험사, 전자제품 AS 등등 

각종 콜센터는 본사에서 
채용하는 게 아니라 아웃소싱 
파견업체 통해서 채용함. 

근데 이제 이 아웃소싱 파견업체 입장에서는 
자기들이 인력(콜센터 인력) 대주는 고객사
(은행, 카드 보험사, 전자제품 회사 등등)
한테 잘 보여야 됨. 

그러면 일단 콜센터로 뽑은 인력들을 
신입교육 잘 시키고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게 
일단 목표 골수를 맞춰야 된다는 거임. 
  
보험사에서는 한 달 매출 실적이 
얼마냐 이게 중요하지만 콜센터에서는 
하루 몇 콜 했냐.. 즉 몇 통화 했냐 요게 곧 실적임. 
  
그래서 다른 전화 상담원들 하루 50통 했는데 
자기만 35통 40통 하면.. 팀장이 
"OO 씨는 왜 콜수가 이따위에요" 
이러면서 즤랄해댐 

당연히 또 팀 콜수가 작은 팀은 그 콜센터 
센터장이 그 팀장한테 
"야, 너네 팀은 콜수가 왜 그따위냐, 팀 관리 안 해?" 
이런 식으로 내리 갈굼 오는 거임. 

이게 매우 웃긴 게 무슨 보험사나 
증권사처럼 금융사도 아니고 
고작 콜센터에서 전화 몇 통했냐 
이거 갖고 사람 스트레스 주는 게 
진짜 레알 얼탱이 없는 거임.. 
  
그리고 콜센터 팀장 년들이 성격이
좀 못돼 처먹은 년들이 많음. 
  
마치 군대에서 상 병장들 중에 괜히 
일 이등병들 갈구는 맛으로 군 생활하는 놈들 있듯 
콜센터 팀장 년들도, 
자기들도 한때 전화상담 업무했으면서 
  팀원 중에 콜수 실적 저조한 애들 
업무 시작하기 전에 아침 팀 외의 
때부터 갈구고 시작함. 

그래서 알바 사이트 들어가면, 
맨날 콜센터는 사람 뽑는 채용공고 올라오는 이유가 
어차피 뽑아봤자 한두 달 안에 또 나가거든.

사람 귀한 줄 모르고 잘 가르쳐서 
오래 쓸 생각을 해야지. 그냥 쉽게 쉽게 뽑고 
또 갈구면서 에라 나갈 테면 나가라 헤헤~ 

하면서 또 사람 스트레스 주고.
못 해먹겠다 나가면 또 새로 뽑으면 그만이고 
이게 진짜 콜센터가 개 같은 이유임.

물론 이 콜센터는 본사에서 높으신 
뭐 임원들이 관리하는 게 아니라 
그냥 본사 과장급? 아니면 뭐 한 부장급? 
요 정도 되는 중간급 관리자가 관리하는 것 같고 

아웃소싱 업체.. 즉 콜센터 외근 직 
직원들과 해당 콜센터 센터장과 실장은
(얘들도 파견직 소속임) 

그 고객사 쌰바쌰바하느라 비위 맞춰야 한다고 들음. 
젠가 한 번 이 콜센터도 제대로 뒤엎고 
해당 본사에 컴플레인 넣어서 
내부 부조리 싹 다 갈아엎을 때가 있어야 함.





베플
솔직히 콜센터는 내가 한 고객과 얼마나 
오래 통화하고, 얼마나 많은 일을 처리해줬으며, 
얼마나 음성이 친절했는지 따윈 중요하지 않다. 

그냥 빨리 끊어서 한 통화 한 통화 
콜수 더 늘리는 게 이득임. 필수 안내는 다이 행해라, 
친절해라, 근데 통화시간은 줄여라, 
빨리 끊어라 이게 말임? 방귀임? 막걸리임? 

무조건 인바운드에서도 실적/ 아웃바운드에서도
실적이지. 특히 이런 사람들 가장 극험한다 
우리 가족들 요금제 싹 다 바꾸고 싶어요

우리나라가 저출산이라고 하는데 
가만 보면 그것도 아님 죄다 애가 3이여 무슨.
맨날 요금제 우리 애들 거도 다 바꿔주시고요, 
우리 남편 꺼 도요~ 시어머니 거도 있어요

무슨 항상 세트메뉴처럼 따라나옴.
봐줄게 한 가지가 아닌데 요금제 변경 시
결합할인금액 변동 사항이라던지, 
특별하게 쿠폰이나 부가서비스 가입되어서 
변경 안될 경우도 있는지 일일이 수동으로 
사람이 다 체크해야 하는데 

'잠시만 기다려주시겠습니까' 하고 
기다리는 시간이 10초가 넘으면 안 됨. 
그게 우리나라 콜센터 평가 지표임. 

대기시간을 10초 넘기지 말래. 
진짜 이거 만든 사람 앉혀다 놓고 
일시켜보고 싶다. 또 고객들은
뭐만 하면 방통위에 신고할 거예요! 

라고 하는데, 미안한 말이지만 
통신사의 모든 정책은 
방통위 승인된 건데 방통위에 신고한다고 
뭐가 달라지나... 그냥 대한민국 통신사 
유통구조가 거지 같은 거임. 

리고 제발 지건 지가 문의 좀 해라 
본인 꺼 본인만 문의 좀 해 전화 끊고 다시 하는 
센스라도 발휘하던지 1명이 3~5명 꺼 

이야기하면 보통 20분 이상은 기본 가는데 
그 시간 동안 1콜밖에 안 올라갔다 생각하면
끔찍하다..

베플
진짜 이 말 벽 프로 맞는 게 
저도 이 계열에서 4년 정도 근무하고 
잠시 쉬었다가 아웃소싱 아닌 
직접 회사에서 운영하는 CS 팀에 있으니 
살만하더라고요. 상담원님들 진짜 안타까운 게
고객이 욕하더라도 먼저 끊지 말라 하고 

통화시간 길어지면 빨리 끊으라고 
난리치고.. 고객도 물론 퇴직시 
주요 원인이겠지만 사실 퇴사시 
 큰 게 쪼는 실장과 팀장 탓임.

솔직히 교육생 때는 팀 투입 전 한 사람이라도 
붙잡으려고 교육,QA 강사들이 친절 친절 
다 봐주지만 팀 투입되는 순간 헬.
지옥임ㅠㅠ 콜센터 대우 좀 잘해주길.. ㅠ

베플
송내에서 콜센터 주말 아르바이트를 했었어요. 
진상 손님은 그냥 조금만 참으면 
끝난다는 생각으로 대응하는데요. 

진심 팀장들 때문에 그만두고 싶은 
생각이 굴뚝같았어요. 

몰라서 물어봐도 소리를 지르고요. 
조그만 실수에도 눈을 불을 켜고 
진상 고객에게 대처만 조금만 잘못해도 
지랄 지랄을 합니다. 

화장실도 잘 못 갔어요. 
휴식은 겹쳐서 쉬면 안되고요.
오전 한두 번 오후 한두 번 10분 
이상 못 갑니다. 

화장실 갈 때도 화장실 간다고 
허락받아야 하고요. 
팀장은 우리와 같은 상담원이니까 
우리 편에서 생각해줘야 하는 거 아닌가요? 

쥐잡듯이 잡고 사람 많은 곳에서 
초등학생 혼 내키듯 세워놓고 혼냅니다. 
물론 좋은 팀장도 있지요. 
콜센터 힘듭니다.

저번에는 뇌출혈로 쓰러졌는데 
아무도 발견하지 못해서 세상 
떠난 분도 있었어요. 
제가 그걸 목격했습니다. 

며칠 잠이 안 오더군요. 
사람처럼 일하고 싶다는 생각만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