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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썰/결혼 & 부부

좋은 조건으로 서울로 발령난 친구 부부, 좋아했더니 화를? - 82쿡 자유게시판 이해 안되는 썰

좋은 조건으로 서울로 발령난 친구 부부, 좋아했더니 화를? - 82쿡 자유게시판 이해 안되는 썰



대학 때 절친이 부산 사람이고 
남편 직장도 그곳이라 부산에 살고 있어요  

밑에 어떤 글에 강원도에서 부산으로 
이사 간다는 글을 보니 요새 부산
경기가 굉장히 어려운 것 같네요

친구에게 몇 달 전 일어난 일을 
들어주다가 굉장히 섭섭하다며 
화를 내고 지금껏 연락이없어요

친구 남편은 부산의 회사에 다니고있고
 꽤 잘 나가는 사람인듯싶어요  

몇 달 전 인사고과가 좋아서 
서울근교의 연구소로 발령이 났다 길래 
들어보니 아파트도 주고 여러 조건이 
굉장히 좋더라고요  

몇 년 근무 후에 
다시 부산으로 돌아가는 조건이라길래  
저는 너무 잘 됐다고 뛸 듯이 기뻐했어요  

이유는 친구의 큰아이가 공부를 
굉장히 잘한다는데 서울의 대학으로 
보내고 싶다고 매일 얘기했거든요  

해서 학원도 서울 근교로 
보낼 수있겠구나 하고 축하한다고 했더니 
섭섭하다고 화를 심하게 내는 거예요

어이가 없어서 왜 그러냐 하고 물으니  
부산 사람이 부산 떠나는 게 무서워죽겠는데 
무슨 황당한 소리냐고 심하게 화를 내는 겁니다

너네 아이 서울로 대학 보내고 싶다며?  
그랬더니 그건 이거랑 다른 문제랍니다  

남편과 회사에 사표를 
낼 생각까지 하고 있다고 하더라고요
요새 부산 경기가 그렇게 나쁘다는데 
뭔 소리인지? 제가 제 절친에게 
무슨 잘못을 한 건가요?


댓글 
진짜 이상한 친구 


댓글 
헛소리하시나 싶을 만큼 정말
이해가 안 되는데요? 친구분 이상해요  
원글님 정말 황당하셨을 듯 

댓글 
원글님 잘못한 거 하나 없으세요  
그 친구가 이상한 거예요 진짜 저 내용이 
전부라면 친구분 병원 가보셔야 할 듯  

댓글 
저도 부산 사람이고 사실 자기 본고장 
떠나서 살 생각하면 걱정되죠 

님도 사울 떠나 남편 따라 
타 지역 간다 하면 걱정 불안하지 않겠어요  
그런 감정이죠 서울이 뭐라고 평생 살던 
지역 떠나는 그 감정을 덮을 수 있겠어요 


댓글 
부산 재정이 악화일로예요 
놈인 수는 많아지고 고독사도 계속
부산이 제일 많이 나오고 있고요 

친구 참 이상하네요 부산 사람으로서 
돈만 많으면 부산이 제일 살기 좋다는 생각은 
하고 있지만 친구는 이상한 사람 맞아요 

댓글 
진짜 친구가 돌았나 보네요 부산 경기가 
어떤지는 몰라도  서울에 아파트까지 제공받았고 
거기다 좌천된 것도 아니고 실적이 좋아서  

서울로 발령 난 거면 
축하해주는 게 일반적이지  
거기다 대고 위로를 하나요? 

와 세상에 상미 친 년들 진짜 많네요 



댓글 [글쓴이] 
저도 남편의 회사 상황까지는 모르지만  
저희 애들 아빠한테 물어보니 좋은 회사의고 
좋은 경우인데 왜 그러는지 이해가 
안 간다고는 하네요

다만 제가 추측하기로는 친구 남편 
초 중 고 대학 대학원까지 한 번도 부산을 
떠난 적이 없는 사이 부산 남자라네요 

그런 이유가 부산을 떠나 타지로 
발령받는것도 절대 싫어할 이유가 되나 싶어요
너무 어이가 없어서 여태 사과 전화도
안 하고 있습니다



댓글 
집 밖은 전쟁터라 생각하나 보네요 
그냥 이사가는게 짜증 나서 괜히 님에게 
분풀이 부산 사람과 하등 상관없음 
친구가 오버네요  

그리고 부산은 큰 기업이 거의 없어 
먹고사는건 거의 장사 서비스직뿐이에요  
특히 여자들은 서비스직 이외 사무직은 
월급이 200이하 수 후루룩 200 이 붭니까 
150도 안 주는데  

장사나 서비스직은 비수기 성수기에 
경기 심하게타니 먹고살기 힘든 동네 맞아요  
서울서 월 천 버는 사람 수두룩이지만 
부산 서는 그럼 부자 코스프레 가능 

댓글 
원글님이 너무 황당하겠어요 무서워도 
그렇지 뭘 화를 내나요? 난 가기 싫다고 하면 되지  
아무리 그래도 국내에서의 인사이동인데 
사표 낼 생각을 하다니 먹고 살만하나 보네요  
원글님 잘못한 거 없어요  


댓글 
고향이 부산이라 친구들이 부산에 많은데요 
다들 직장이 있어서 그런지 부산 떠나 사는건 
상상도 해본 적 없는 친구들 많아요 

가족들이며 친구들 
다 부산에 있어서 그런 것 같아요  
근데 직장만 있으면 부산 살기 좋아요  


댓글 
저 고향이 부산이고 거기서 
30년 살다 왔어요 이유는 제 직업이 
부산에 아예 일 자체가 없어요  

인구수 대비 서비스직 압도적 많습니다 
그리고 일반 사무직 월급은 뭐 전국에서
낮은걸로 손꼽히네요  

중공업이오? 거의 다 하청공장이지 
본 공장 어디 있나요? 

거의 울산 창원 빠진 지가 언제인지  
항만도시라고 일이 많은 줄 아시나 본데  
해운업 자료 좀 찾아 보고 말하세요  

아무리 제 고향이지만 
이런 쓸데없는 부심은 뭐래요? 


댓글 
제가 부산 토박이고 3년 전에 
서울 발령받았는데 사실 기분이 안 좋았어요 
나쁜 뜻은 아니고 부산서만 삼십 년 넘게 
살다 보니 고향을 떠나 경남지역을 떠나  
서울로 가는게 두려웠던 거죠 

저는 집값이 비싸다던데 가면 거지 
되는 거 아닌가부터 걱정이 있긴 했지만 
연고 별로 없는 서울에 아이들을 데리고 
간다는게 두려울 수도 있어요 

정착되고 안정된 땅을 떠나는거죠 

지방에만 거의 평생 살면 젊을 때나 
서울에 가고 싶지 삶의 터전을 옮긴다는 게 
쉽지 않거든요 

아이들도 학교에 잘 적응하고 
있는 상태고 잘하고 있는데 걱정도 될 테고요 
아무튼 사실은 그분한테 무척 잘 된 일이죠

아이들도 좀 더 넓은 곳에서 더 잘하는 
아이들을 많이 만나게 될 테고 우물 안 공부 
잘하는 아이가 되지도 않을테고 훨씬 
더 많은 혜택을 받을 테니까요 

한국은 서울공화국 그걸 알게 되는 데까지 
그리 많은 시간이 필요하지 않을 겁니다  


댓글 
친구가 자존심이 센가 봐요  서울 가는 게 
싫은데 그게 조건이 나빠서가 아니라는걸 
어필하려다 보니 시작이 자랑처럼
되어버린 거죠  

이래저래 좋은 조건인데 
(이때 원글님 기뻐함) 난 싫어  

처음부터 "서울 가게 되었는데 걱정이야 "했다면  
아마 원글님도 같이 걱정해줬을 텐데 원글님에게 
걱정이나 위로라고 듣는 말에  행여나 회사나 
남편 부심을 해치는 소린 듣기 싫다 이거죠  

자랑도 하고 싶고 위로도 받고 싶은 본심을 
숨긴 대화에 알아서 정답 찾아 반응하라는 건 
굉장히 이기적인 심보이고요  

"좋은 조건인데 난 싫어" 
화법으로 다른 지인한테 말하다 까이고  
돌아돌아 원글님에게 서울살이 
도와줘 전화가 올 것 같네요  


댓글 
사람은 서울로 가고 말은 제주로 
란 말도 있는데기회가 주워졌으면 
한 번쯤 살만하지 않나요? 

무슨 부산 떠나면 큰일 나나? 
이상한 부부네요 

사표까지 낼 생각하고 있다고요? 
뭔 이상한 종교 믿는 거 아니에요? 
정상은 아닌 것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