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레전드썰/진상 & 사이다

항상 아이를 끼고 나오는 친구 - 네이트판 레전드 결시친 썰

항상 아이를 끼고 나오는 친구 - 네이트판 레전드 결시친 썰






전 경기 쪽에 
사는 30대 여자입니다 

결혼은 아직 안 했고요  

단지 이런 상황에 대해 
여러 사람들의 생각이 궁금해서 올리는데요, 
그 상황이란 다름이 아니오라, 중학교 때부터 
친하게 지낸 친구가 있습니다  

그 아이와는 몇십 년이 흐른 지금에도 
연락하고 있고요 친하니까 이 친구는 
결혼을 했습니다

아이도 있는데 벌써 고등학생,
중학생 2명 이렇게 아이가 셋 있어요 

그리고 그렇게 자주 만나지는 않지만 
오랜만에 만나면 정말 무슨 얘기든 
할 말 많지 않아요? 친한 친구니까 

사소한 얘기도 되게 
자연스레 수다 떨고 그런 사이거든요  
아 그 친구와 저는 평상시에 톡은 잘 안 해요 

제가 워낙 문자 톡 이런 게 귀찮아서  
거의 전화로 하는 타입이거든요  

그래서 친구와 할 얘기도 많고 한데 
문제는, 친구가 항상 저와 만날 때마다 
이들을 데려옵니다  

이 아이들이 
어렸을 때부터 한 번도 빠짐없이요  
어릴 땐 아가니까 누가 봐줄 사람도 
없겠거니, 친한 친구의 아가들이니 

너무 이쁘고 신기하고 저도 엄마 같은
마음으로 흐뭇하게 아무 생각이 없었는데요, 
이 아이들이 초등학생까지는 이해합니다 

그런데 중학생 때부턴 솔직히 아이들이 크니깐 
뭐든 말을 가려서 해야겠더라고요 

하다 못 한 직장의 노고 
라던지 어떠한 고민에 대한 것들도 
아이들 앞에선 나쁜 말을 할 수가 없으니 
그런데 큰애가 벌써 고등학생입니다 

설마설마했는데 또 데리고 왔더라고요 

그래서 오랜만에 만나 신나게 이것저것 
수다 떨고 싶지만 저에 대해선 딱히 할 말도 
없고 아이들 근황이나 친구의 근황을  
물어서 좋긴 했는데 

참 이런 생각 가지는 그리고 여기에 올리는 
내가 참 못된 거 같기도 하지만  제가 
좀 충격을 받아서요  

밥 먹고 나서 일어설 즈음에 
놀라운 건 아이들이 계산할 때 알아서 이럽니다 

"엄마 돈 없잖아" 이런 식??그래서 
제가 이때까지 거의 한두 번 제외하고는 
제가 다 샀고요 

또 밥 먹고 카페를 가거나 
할 수도 있잖습니까? 그럼 또 아이들이  
"이모가 사는 거 아니면 안 갈래 돈 아까워"
뭐 이런 식으로 얘기합니다  

첨엔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뜻을 모르고 
저러는 거겠지 하며 넘겼는데  

이게 사는 건 문제가 되지 않지만 
이게 내가 맨날 그리해야 되니 이왕이면 
기분 좋게 사고 싶은데 굉장히 찝찝하고  
또 아이들이 저런 말하니까 참 멘붕이 오네요  

쿨하지 못한 외모지만 
님들 주위에도 저런 경우 있나요? 

참 궁금합니다 되게 머쓱하게 
계산하는 것도 좀 그렇고요 아이들을
데리고 오지 말라고 할 수도 없고! 




베플 
그게 애들이 한 말이겠나요 
설사 애들이 한 말이라 할지라도, 혼내지도 
않고 가만히 있는 그 친구분이 시킨 거나 
마찬가지입니다 

돈이 없는데 돈 더 들게 애까지 데리고 
나오는 이유가 뭐겠어요 처음부터 돈 낼 생각이 
없다는 거죠 자기랑 애랑 공짜로 맛난 거 먹으려고 
나오는 것 같은데, 계속 만나서 좋을 거 
없어 보이는데요  


베플 
엄마 돈 없잖아! 하면 
"그러니? 이모도 요새 돈 없는데 
우리 더치 해야겠다" 하고 말하고 

모가 사라고 하면 
"그럼 오늘은 그냥 가야겠다 담에 봐~" 
하고 가버리세요 버릇들이 나쁘네요 


베플 
일부러 그러는 거 같은데 중 고 딘 애들이면 
요즘 약아서 다 알 텐데요 혼자 오라고 
도 똑같으면 일부러 그러는 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