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머리를 한 귀신 - 실화 괴담 / 무서운 이야기
저희 과외 선생님께서 5년 전,
대학생일 때 겪으셨던 실화입니다.
당시 선생님이 살고 계시는 집에
가기 위해선 공원을 지나 가파른
언덕길을 거쳐가야 했습니다.
선생님이 공원을 지나던 길이였습니다.
그런데 자신이 지나가야 하는 출구 쪽에
웬 물체(?) 서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선생님은 단순한 호기심에 끌려 그 물체를
빤히 바라보았고 이내 그 모습에
소름이 돋고 말았습니다.
그 물체는 머리카락이 비정상적으로
(고깔모자처럼) 솟아있는 여자가
서있는 거였습니다.
선생님은 '웬 미친 사람인가 보다' 하고
헐레벌떡 그 공원을 빠져나왔고, 미친 듯이
언덕길을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꽤나 경사진 길임에도 불구하고 선생님은
너무 겁먹었기에 냅다 달렸고 어느샌가
자기 집에 도착했다고 합니다.
혹여나 여기까지 그 여자가 쫓아온 건 아닐까
무서워져서 선생님은 미친 듯이 문을 두드렸습니다.
이윽고 선생님의 어머니가 나와 문을
열어주었고 헐레벌떡 집에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어머니가 문을 닫으려는
순간 선생님은 보았습니다. 집 앞의 가로등에
그 미친 여자가 자신을 빤히 쳐다보고
있었던 겁니다.
이 사건 때문에 선생님은 자주 악몽을
구웠고 그 미친 여자의 모습에 공포에
떨었다고 합니다.
너무 무서웠던 데다가
그런 미친 여자가 자기 동네에 있다고
생각하니 소름 돋기도 하
그러던 어느 날, 선생님은 대학교 친구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 친구가 자신을
보고 한참을 웃더니,
"너 그때 모습 진짜 가관이더라~"
"무슨 말이야?"
"한 일주일 전엔가 너 언덕길 막 달려갔잖아?
그때 나 우연히 너 봤어 ㅋㅋ"
그때 사건을 이야기
하는 것을 선생님은 직감했습니다.
"아 봤구나 그때 진짜 식겁했지."
"그래 진짜 근데 그 여자 네 하여 친이야?"
"무슨 여자친구?"
"시치미 떼지마 ㅋㅋㅋ
이상한 머리해가지고 너한테 업혀있던
그 여자애 말이야 ㅋㅋ 그렇게 뛰어가는데
잘도 업혀 있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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