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에 왜 줄서요? - 82쿡 자유게시판 레전드 꼰대 사이다 댓글 일침 썰
빵 사 먹기 위해서, 밥 한 끼 먹기 위해서
소위 맛 집이라는 곳에서
서너 시간씩 줄 서서 기다리는 사람들.
아니, 난민 수용소 같은 곳에서 생존을 위해서
어쩔 수 없이 기다리는 경우라면 모를까
맛이 있으면 얼마나 더 맛있다고
서너 시간씩 줄 서서 기다리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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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이해는 안 되지만
그렇게 타고난 분들 있어요.
꼭 먹지 않으면 못 배기는 20대 때 대전
엑스포에서 한 시간을 넘게 줄 서서 전시관
안에 들어간 게 기억나네요.
원래 그런 거 딱 질색인데
댓글
저는 몇 시간까지는 아니어도
1시간은 줄 서 봤어요 ㅋㅋㅋ
내 돈 내면서 먹겠다는데 1시간이나 기다려야
하다니 싶어서 웃음이 나오긴 하더라고요
수십수백 명의 사람들이 본인 돈 내면서 먹겠다고
줄 서 있는 거 보니까 웃기기도 하고 이깟 음식이
뭔가 싶기도 했고요
그래서 먹은데 맛있으면 담에 사람 없을 때
또 오고 싶고 별로면 담에 가지 말아야지
뭐 이런 생각으로 맛 집에 가요.
댓글
저도 줄 서서 먹는 거 딱 질색이네요.
그 복잡한 데서 기다리는 사람들 눈총 속에
먹으면 뭐 더 맛있는 모양이죠.
그 와중에 먹을 수 있다는 것이 선택받은
기분이 들어서 더 맛있게 느껴지는 걸까요?
어떤 음식이든 단시간에 그렇게 많이 만들어
내려면 퀄리티가 떨어질 수밖에 없잖아요.
댓글
저는 그런 집 한집 있어요. 저렴하고
거기 아니면 못 먹을 집이라서 일 년에 한번 정도?
그 동네 갈일 있으면 저희 딸하고 저는
좀 기다립니다 ㅎㅎ30분 정도
그래도 그 집은 나름 대기장소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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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그래요. 음식점 앞에 줄 서는 거 너무 싫어요.
그런데 누군가에겐 귀로 듣는 음악이 행복감을
키우듯이, 또 다른 이에겐 혀로 느끼는 음식이
그런 역할을 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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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맛을 경험해보는
기회가 될 수도 있으니까요.
식사가 허기만 채우던 시대는 지나갔잖아요.
나름 새로운 문화를 경험한다고
생각해보면 어떠세요?
본인이 즐기지 못한다고
다 쓸모없는 일은 아니랍니다.
댓글
생명을 담보로 번지점프를 하는 게 이해가
안 가고 어차피 서너 시간 지나면 결과 나오는데
야구 중계 보는 사람들 이해가 안 가고
그리고 지구 어디나 먹고 자고 걷고 보고
사랑하는 행동 그대로 하는 건데 이곳저곳
여행 다니는 거 이해 안 가고 어차피 죽는데
사는 것도 이해 안 가긴 해요
댓글
집에서 직접 요리를 몇 시간씩
하는 사람들이 아직도 얼마나 많은가요.
그런 사람들이야말로 먹는데 삶이
집중되어 있다는 생각인데요.
맛집 찾는 사람들은
그냥 유행 따르고 재미 찾는 거고요.
댓글
살아갈수록 느끼는 점은,
자신이 정말 이해를 못한다는 이유로
상대를 폄훼하는 건 잘못이라는 생각 든다.
나이가 어리거나 세상 물정을 모를수록
이런 경향이 심한데 본인의 우물 속이 이 세상
모두라고 보는 편협한 사고의 한 예인 듯
타고날 때부터 먹는 거에 집착이 심한 사람도 있고
에쁜 옷에 사족을 못쓰는 사람도 있다
뭐가 정답인지는 모르는 거고 피해를
안주는 이상 세모가 네모를 비난할 자격은 없다.
본인의 편협함을 부끄러워할지언정 말이다
그저, 아 그런 사람도 있구나 다양해야
사람 사는 맛이 나지, 다 똑같으면 무슨 재미일까?
댓글
그냥 이해 안 가면 그러려니 하세요.
저도 줄 서는 거 못하는 사람이라
신기하긴 한데 딱 한번 줄 서본 적 있어요.
그렇게 오래 기다릴 거라 예상 못했음
그 이후엔 아무리 맛 집이라도 줄 안섬
댓글
누가 그랬는데. 줄 서는 자체부터, 자신이
첨예한 트렌디에 동참하고 있다는 동질감을
느끼고 있는 것이며, 또 구매력이 있는 소비자임을
과시하고 싶은 심리가 포함된 거라고.
콘서트 대긴 줄을 서는 사람 심리에 대해 쓴 글인데,
유명 맛 집에 줄 서는 심리도 해당이
되는지는 조금 자신 없네요.
댓글
살면서 여러 가지 재미가 있는데 재미를
많이 느끼는 사람이 행복한 사람이에요
맛 집에 줄 서서 기다리는 재미를
모르시는 분은 줄 서 있는 사람보다
적어도 그 하나에서만은 지신 겁니다
댓글
딱 한번 두 시간쯤 줄 서서 먹은 적 있어요.
춘천 가서 연탄 불에 구운 닭갈비요.
애가 심적으로 몹시 힘들 때였는데
그걸 먹고 싶어 해서 성질 급하고 기다리는 걸
무지무지 싫어하는 남편과 아이 저 셋이서 비 오는데
우산 쓰고 두 시간 기다려 30분 만에 먹고 나왔어요.
지금도 가끔 애가
그때 이야기하며 우리한테 고맙다 그래요.
비 내리고 차 밀리는 토요일 오후에 부산에서
춘천까지 오직 그 하나를 먹기 위해 갔거든요.
댓글
원글님 같은 분들과
식사하러 간적 있었어요
맛있는 집이라 사람이 많아서
조금 기다려야 했는데 자기는 절대 못 기다린다고
옆에 텅텅 빈 식당으로 가자고 하더라고요.
맛있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그냥 안 기다리고 아무거나 먹으면 되는
스타일인가 보다,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저는 같은 돈 내고 맛없는 거 먹기도 싫고,
옆집들 바글거리는데 사람 없는
음식점은 안 들어가거든요
댓글
그런 사고방식으로
살다가 늙으면 꼰대가 되는 거예요
내 기준으로 내 잣대로, 쟤네들 왜 저래
비웃고 가르치려 들고 이미 꼰대 신지도
마음이 젊고 유연한 사람의 특징이
다른 사람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터치 안 하는 거
댓글
사람들이 맛있는 건 줄 알잖아요
맛있는 거 파는 집이구나 맛 집이구나
머리가 자동 세뇌를 해버리죠
사람들이 쭉 늘어선 줄을 보며
맛있는 걸 나도 먹어야겠구나 안 먹으면 나는 바보구나
이런 잘못된 인과에의 유추를 하거든요
인간의 무지는 곳곳에서
스위치를 잘못 작동시켜요
얼마 전 이**빵집 줄 서있는 거 보고
저도 그런 생각했어요
저걸 사 먹으려는 게 저 집이 맛있다고 생각해서
그럴까 한번 먹어본 사람들이 또 사 먹을까
저는 미안하지만 한번 먹어본 걸로 종 쳤거든요
다신 안 사 먹어도 되는 맛이구나
댓글
정말 이상한 분들 많네.
한마디로 꼰대.
남 이사 줄을 서서 먹든 말든
그게 왜 미개해 보이고 대중 언론, 특히 다른
사람들의 평가나 반응에 함몰???
이것이야말로 자기만족이죠.
불편을 감수하고 먹는 건데
요리도 하나의 문화고, 죽지 않기 위해
먹는다는 것보다 보다 더 맛있고, 색다른 맛을 찾아
가는 사람들이 더 진보적으로 보이는데요?
호기심도 왕성하고, 부지런한 사람들이고요.
그래봐야 먹어본 맛이라는 건
다이어터들의 자기 위안 아닌가요?
저도 귀차니즘 심한 사람이고,
아이가 어려서 줄 서서 먹는 건 스킵.
웨이팅도 하기 싫어서 일부러 식사시간
비껴 다니는 사람이지만 그런 분들 보고
이러쿵저러쿵 어이가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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