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적여 질투의 화신 친구 - 네이트판 레전드 결시친 썰
안녕하세요. 20대 여대생이에요.
어린 제 마음을 현명하신 분들이
조언해주셨으면 하는 마음에
사소해 보여도 저는 너무 큰 스트레스라
글이 길어져도 읽어주시길 바라요.
제목의 매일 꾸미고 다니는 친구는 저랍니다.
얄미워하는 사람이 제 친구이고요.
저는 초등학생 때 남자애들에게
심하게 놀림을 당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제 별명이 남자, 아프리카 흑인, 말, 오이 등등
뛰어놀기를 좋아했던 저에게 남자라고
불렀고 그로 인해 탄 피부를 아프리카 흑인.
앞머리를 우왁 끌어올려 다닌 탓인지 얼굴이
길다고 말, 오이라는 별명.
확실히 그때의 저는 되게 꼬질꼬질하고
못난 아이 맞습니다. 그 시절에 맘에 드는 사람
옆에 앉으면 짝지가 되는 룰이 정말 싫었습니다
저를 좋아하는 남자는 없었거든요.
남자아이들과 주먹싸움도 원하지 않는데 여럿 했고요.
그때 코 뼈가 휜 게 아직도 콤플렉스입니다.
하지만 고등학교 이상부터
신기하리만큼 제 모습은 그때와는 상당히 달라졌죠.
동네에서 초등학교 때 친구들을 만나면
저보고 성형했냐 합니다.
성형은 아직 어리기도 하고 안 했고,
달라졌다면 어릴 때 속쌍꺼풀이 더 진해졌고 화장과
머리 스타일? 그런 게 제가 많이 용된 사유죠
제가 간간이 페이스북에 셀카를 올리면 초등학생 때의
얼굴만 알던 애들은 제가 포토숍 떡칠 아니면 성괴라고
아니꼬운지 저격 글을 날리기도 합니다.
(여자애들이)
이런 옛날이야기를 꺼내게 된 이유는
그 여자애들이 아니라 제가 대학 올라와서
만난 친구(여자) 때문입니다.
그리고 제가 외모에 집착하게 된 이유가
어린 시절 놀림당하다 예뻐지면서 다른
대우에 더 그런 것 같아요.
지금부터는 편의상 S라고 부르겠습니다.
S는 체대입시 준비했던 여자인 만큼 확실히
털털하고 시원시원합니다.
그에 비해 저는 여중 여고에 남자라곤 사귀었던,
즉 이성적으로만 만나온 남자가 전부입니다.
그래서 공과에 온 저는 남녀 비율 9:1인
이곳에서 처음에 적응을 못했고 지금도
그리 편하진 않아요.
남자를 이성적으로만 만나왔기 때문에,
남자애들이 말을 걸어도 저도 모르게 그렇게 대하니,
고백하는 남자도 많고 하여간 제 입으로 말하긴 그렇지만
절 모르는 남자도 포함해서 과에서 인기가
좀 있는 편이었어요.
저는 저와 정 반대인 S를 다르다고
생각했지, 틀리다곤 생각 안 했거든요.
문제는 S는 저를 틀리다고 생각하는 점이었어요.
전에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경비원
분신자살 편. 사람을 풍선에 비유하였는데
풍선에 한꺼번에 많은 바람을 주면 금방 터지는 일은
누구나 알지만 천천히 아주 작은 바람을 계속 주게
되어도 풍선은 한계에도달하게 되어 터져버리는 것.
사람도 다르지 않다 이거였습니다.
S는 사소한 일부터 시작했습니다.
1. 옷
저는 패션을 즐기기도 하고 좋아하기
때문에 옷을 후줄근하게 입고 가지 않습니다.
이번에만 예를 들자면 저는 요즘에 코트를
입고 다니는 편입니다.
항상 다른 코트에 신발 안의 옷까지 딱딱
맞춰 입고 학교에 가면 S는 꼭 주변 친구들에게
"A(글 쓴)는 항상 차려입고 오는 것 같아 ㅎㅎ"
라고 비꼬듯이 말합니다.
한번 말하고 나면
제가 표정이 안 좋지 않으니까 굳이 한 번 더
"와~ 진짜 맨날 그렇게 다니면 안 힘들어? ㅎㅎ"
라고 끝끝내 제 기분을 상하게 만들어 버립니다.
저는 부스스한 머리, 초췌한 민낯,
늘어난 운동복 입고 다니는 S를 보면 나랑
다르구나 생각하지 이해 못 하겠다는 둥
S의 기분을 망가트리지 않거든요.
2. 화장
화장을 안 하고 다니는 여자들 중에
몇몇은 생부심이 있는 여자들이 있습니다.
아이라인 죽죽 그린 여자들 사이에서 자기는
민낯이라는 자부심이 있는 그런 여자
저 또한 그런 여자들이 청초하고 예쁘면 말을 말아요.
S는 민낯 부심이 엄청 강한데,
비비는 꼭 바르고 오면서 남자애들 앞에서
"아! 오늘 햇빛 너무 심하다. 아무것도 안 발랐는데 ㅠㅠ"
라고 합니다.
그래서 제가 일부러
"오 진짜 아무것도 안 발랐어?" 하고
얼굴을 유심히 보려 하면 피하면서
"A야 너는 맨날 화장하기 안 귀찮아? 진짜 신기한
것 같다!"라고 남자애들 앞에서 공격을 해댑니다.
가끔 S의 맨 얼굴을 보며 흠칫 놀라는 일이
있어도 틀리다고 생각 하진 않는데
이 아이는 또 그렇지 않은가 봅니다.
여기까지 오게 되면서 정말 사소하지만
제가 코트를 입고 오면 맨날 꾸며 입고
오면 안 귀찮아?
속눈썹 붙이고 오면 속눈썹도 붙였어?!
구두를 신고 오면 누구한테 잘 보이려고 구두 신었어?
손톱 색이 자주 바뀌면 귀찮지도 않아?
저번엔 S 사정상 제 집에 며칠 머물렀는데
밤마다 팩하는 저를 보며 귀찮지도 않냐고,
저는 S의 "귀찮지도 않냐?"라는 말이 정말
노이로제 걸릴 지경입니다.
안 귀찮고, 자기 관리를 하면 저는 행복합니다.
3. 셀카
저는 셀카를 그리 사랑하진 않습니다.
실물보다 못나게 나오거든요. S는 자기 얼굴이
어떻게 나오든 간에 사진을 그냥 찍는데
같이 찍자 할 때마다 제가 거부를 하니
자기 입장에선 또
그게 그리 틀렸다 생각하나 본 지,
"와 진짜 쿨하지 못하다~ㅎㅎ" 라며 저를
열받게 해 끝끝내 같이 사진을 찍고 자기
SNS에 올리곤 친구들이 글쓴이(저)는
진짜 실물이 예쁘단 댓글이 달리자
"A 네가 진짜 사진발은 없나 봐 ㅋ"
라는 투로 말하기도 했습니다.
앞으로 2년은 훨씬 넘게 봐야 할 친구인데
저는 정말 너무 스트레스받습니다.
과장 없이 사실만을 말하자면 저는 남자랑은
말도 잘 안 하고 철벽에 CC 경험 전혀 없고
S는 남자들과 잘 어울리고 CC, 썸,어장 등으로
많은 전적이 있습니다.
학점 또한 저는 4점대, 그 친구는 2점대입니다.
얼마 없는 여자들 사이에서도 S보다 제가
더 관계 좋습니다. 술자리에 저를 꼭 끼우는 편입니다.
남자들 사이에서는 S가 관계 좋은 편입니다.
저는 그렇습니다. 제가 다 꾸미고 치장하느라
학교를 지각 좀 하고 남이 보기엔 피곤한 삶 같아도,
나를 꾸미고 그만한 칭찬을 받았을 때 행복하고,
공부도 열심히 합니다. 공부 결과도 좋고요.
그런데 점점 저도 S를 틀리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맨날 늦잠에 남자친구랑 같이 할 수 있는 알 바 찾는다고
새벽 아르바이트 때문에 결석은 기본, 시험지는 절반이 백지.
겉모습은 꼬질꼬질.
남자관계는 복잡, 점점 이 상황도
복잡해져가네요. 혹시 이런 친구를 경험하셨거나,
멋지게 해결하신 분 계실까요?
글이 엄청 길어졌지만 끝까지 봐주신 분들이
계시다면 좋은 댓글 조언 부탁드립니다.
베플
나도 저런 애 너무 싫음 지도 꾸미고 다니든가.
난 그렇게 꾸며도 지보다 성적 좋구먼 편하게
운동화에 바지 입고 가봐요
대신 이쁘게 편한 듯 이쁜 스타일 있잖아요
쟤처럼 후지게 말고 그럼 아무 말 못할걸요 코트에
구두 아니어도 이쁘다는 걸 보여줘야 함 쥐뿔도
없으면서 괜히 질투 나니까 저럼
베플
100% 질투임 내 친구도 자기 직장 여자가
주말에 속눈썹 연장 받았다고 욕하던데 어이가 없었음
꼭 저렇게 꾸미는 애들 욕하는 사람들 보면 자기
관리 못하는 애들임 난 그 여자 보고 배우라고 했음
베플
글쓴이는 이미 s에게 이겼음
그냥 성가신 파리 존재라고만 여기고 마음고생 멈춰요.
외모도 이겨~ 성적도 이기고~ 패션 센스에 남자관계까지?
게다가 여자들 관계도 굿이라면서요.
여자들이 술자리에 꼭 끼우려 하는 것에 말 다했네요.
여중 여고라 여자관계는 당연 쉬울 테고
남자는 어차피 님도 관심 없어 보이니 많이 봐준다
생각하고 글쓴이가 진 건 남자관계 딸랑 하나뿐 ㅋㅋ
친구인 남자관계가 없을 뿐 인기는
또 많으시다면서요? 전혀 고민거리가 아닙니다. 이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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