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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썰/진상 & 사이다

결혼식장 외모평가하는 미친놈 - 네이트판 레전드 결혼식 하객 사이다 댓글 썰 [욕주의]

결혼식장 외모평가하는 미친놈 - 네이트판 레전드 결혼식 하객 사이다 댓글 썰 [욕주의]








내년 6월 결혼 앞둔 예신입니다.
생각할수록 짜증 나고 욕 나오는 상황이라 
글을 올리는데 모바일이라 띄어쓰기 
괜찮나 모르겠네요  

오늘 15년 지기 친구 결혼식이었습니다 

제가 내년에 결혼 얘기 나오면서 
최근 부케도 많이 받았었고 오랜 친구가 
부케를 받아달라 했으니 기차 놓칠까 봐 

밤새우다시피 하고 새벽부터 기쁜 마음으로 
먼 길 와서 최대한 꾸미고 나간 거였는데 

부케 받으러 앞에 나가있는데 
누군지 모르는 남자 목소리가 
'아~ 결혼식 하이라이트는 부케 받는 건데, 
이쁜 사람이 받아야 하는 건데' 

라는 목소리가 꽤 크고 또렷하게 
앞에 나가있는 제 귀에까지 들렸고 웃음소리도 
막 들리고 순간 당황해서 친구 부케를 
못 받고 놓쳤습니다 

원피스 입은 채 무릎 꿇고 부케 
주워드는데 남자 목소리로 우~우~ 거리는 
야유가 장난 아니더군요. 

그 자리에 함께 간 친구는 여자애고 
나머진 아는 사람 단 한 명도 없는데

두 번째엔 잘 받았고 
사진도 잘 찍혔는지 한 번에 ㅇㅋ 됐는데 
부케 받고 신랑신부 사이에서 사진 찍느라 
서있는데 뒤에서 또 그 남자 목소리로 중얼거리면서 
'부케 받으면 6개월 안에 결혼해야 한다는데' 

라는 말 또 들려오는데 이건 시비를 거는 건지, 
제 자격지심인 건지, 이 새끼가 매너가 개 똥인 건지 
표정관리도 안 되고 사진 찍고 뒤돌았을 땐 

다 입다물고 있어서 언놈이 그런 소릴 한 건지 
모르겠고, 바로 다 해산해서 못 찾겠더라고요 

같이 간 친구는 그런 거 신경 쓰지 말라 했고 
결혼 한 친구는 못 들었는지 '에이 설마~ 잘못 들었겠지~' 
하길래 다른 애도 들었다고 말하니 

그 뒤론 카톡이고 뭐고 제 글은 
다 확인하고서도 아무 말도 없고 
축의금 입금 계좌도 다른 친구 통해서
전달하고 참

못생겼단 소린 안 듣고 살았는데 알지도 못하는 
개 생기가 사람들 많은 데서 주는 그런 모욕을 참으려니 
식 끝나고 먹은 뷔페가 체해서 종일 괙괙대고 있는데 

친구 대학 동기 아니면 신랑 친구 중 하난데 
남자친구도 얘기 듣고 열받아서 어떤 놈인지 면상 보게 
친구 신행 다녀오면 그새 키 찾아달라 말 하라 그러고
친구한테 이새키 누군지 찾아서 
사과시켜 달란 요구 과할까요? 







베플 
그 새끼 미친놈이네요 
제가 뭔데 신부 친구한테 그런 말을 한데요? 
지 면상은 장동건인가? 내가 신부였으면 신랑한테 
지랄해서 미안하다고 사과하게 만들 겁니다.

내 친구를 그딴 식으로 조롱하는 건 절대 못 참죠.
친구 신행 갔다 오면 그때 기분 나빴다고 
사과 듣고 싶다고 전하고 사과 꼭 받으세요 



베플 
병신들이 많은 것 같네요. 나이 처먹고 
아무 말이나 내뱉는 저능아가 결혼식에 오다니
그 신랑 수준도 알만하네요. 



베플 
그냥 똥 밟았다고 생각하고 잊어버리세요 
누군지 얼굴을 본 것도 아니면서 엉뚱한 사람 지목하면 
뒷간당 어떻게 하시려고요 설령 상대방 찾아냈어도 
사람 앞에서 야유하는 사람이 제대로 사과하겠어요 

오히려 기분만 더 상할 수 있으니 잊어버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