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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썰/고민 & 건강

아이 낳은 친구의 한마디 한마디가 거슬립니다 - 네이트판 레전드 썰

아이 낳은 친구의 한마디 한마디가 거슬립니다 - 네이트판 레전드 썰




안녕하세요 저는 31살의  
미혼인 여자입니다. 이곳에 글을 써도 
될지 모르겠지만 제일 현실적으로 
말씀해주실 것 같아서요..ㅜㅜ 
  
저한테는 20대 중반에 결혼해서 
얼마 전에 둘째를 낳은 친구가 있는데요 
  
20대 때 첫째 낳았을 때 저한테 빨리 
결혼해서 애 낳으라고 나이 생각하면 35살 
이후에 낳으면 장애인 낳을 수 있다고 하질 않나. 

늦게 결혼하면 신부가 안 이쁘다고 본인은 
그래서 서둘러서 제일 이쁠 때 결혼한 거래요. 
  
개인적으론 남편이 무능력해서 현금 
5만 원이 없어서 동생한테 돈을 꿀 정도로  
힘든 생활하는 애라, 그렇게 부럽진 않았거든요. 

집으로 놀러 갈 때마다 저는 선물에, 
아기용품에, 간식에 엄청 해주는데 
밥 한 번을 안 사더군요.
  
그래서 어느 순간부터는 그냥 
저런 앤가 보다. 무시해버렸는데. 
이번에 둘째 낳았다며 카톡이 와서 
축하한다고 했더니 저보고 
  
어서 분발하라고. 한살이라도 
어릴 때 애 낳으라고 나이 무시 못 한다고. 
전 이 말이 왜 이렇게 기분이 나쁜 걸까요. 
무슨 인생의 승리자도 아니고,  
  
대화할 때도, 친구가 시댁 욕하면 최선을 
다해 리액션 해주는데 항상 돌아오는 말은
넌 결혼 안 해서 몰라 넌 애 안 낳아봐서 몰라
 
참고로 저는 남자친구가 없고, 
주변에서 하도 결혼 얘기를 해서 
진짜 스트레스받고 있거든요.

그냥 저는 지금 제 생활에 큰 불만이 없고, 
심지어 외모도 이뻐서도 아니라 진짜 평범한 것에 
큰 불만이 없는데 주변에서 이제는 늙어 보인다는 둥. 
따지지 말고 그만 결혼하라는 둥 왜 이렇게 
주변에서 오지랖을 부리는 건지.  
  
걱정돼서 말해주는 것일 수도 
있는 건데 듣기 좋은 말도 한두 번이라고 
너무 이런 얘기를 듣다 보니 
스트레스를 받는것 같아요.   
  
친구가 그냥 아무 생각 없이 하는말인데 
제가 요즘 예민한 걸까요?ㅜㅜ 

다른 친구는 애까지 낳았지만, 저한테  
그냥 나이 됐다고 아무랑 결혼하지 말고, 
진짜 신중히 잘 알아보고 결혼하라고 
이야기하는 친구도 있는데, 
정말 아 다르고 어 다른듯해요ㅜㅜ 






베플 
그 친구라는 인간 생각엔 지가 님보다 
잘난 게 애 먼저 낳은 거 밖에 없어서 그러는 겁니다. 
오죽 내세울게 없으면 그러겠어요. 

없는 형편에 둘째까지 낳은 애국자려니 
생각하고 앞으론 거리를 두세요. 
가까이해봤자 필요할 때 이용만 당할 거예요. 


베플 
대책 없이 낳아서 없이 키우고 싶지 않다 하세요 
늦게 가는 만큼 건강신경 써서 좋은 남편 
만날 자신 있다고. 요새 세상에 관리가 얼마나 좋은데 
그런 소리 하냐고 난 마사지 나 받으러 
가야겠다 요래버리세요 ㅋㅋ


베플 
돈 5만 원이 없어서 빌릴 정도인데 
둘째까지 대다 나 다 ~ 결혼도 출산도 
다해봤다고 정신승리도 아니고 우월감에 
쩔어사는 사람들 은근 많아요. 

돈에 쪼들리는 결혼을 하느니 
여유 있는 싱글이 훨씬 낫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