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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썰/연애 & 데이트

잘해어졌다고 한마디씩 해주세요. 네이트판 레전드 연애 고민 이별 썰

잘해어졌다고 한마디씩 해주세요. 네이트판 레전드 연애 고민 이별 썰





저번 주 일요일에 같이 차 타고 
나가서 사소하게 싸움이 시작된 게 
결국 헤어짐으로 끝나더군요. 

끝날 때가 된 거라고 좋게 생각하려고 
해도 힘이 드네요.
  
일단 전 제가 직장을 다녀도 
남자친구가 연락이 잘 안되고(일하는 중에) 
일이 끝나도 약속이 잡혀도, 제가 뭐 해? 하고 
물어봐야 '아 나 누구 만나야 돼' . 
'친구 00이가 왔어 ' 이런 식으로 
꼭 물어보거나 또는 만났을 때 
말하는 게 너무 싫어서 몇 번이고 말했어요. 
  
미리 스케줄 말해줄 수 없냐고. 전 시간 나면 
만나고 싶고 밥이라도 먹고 싶은데   
두 번째는 연락하는 사람들을 숨겨요. 

굳이 숨긴다기보단 같이 있을 때  
누구야?라고 물어보면 아 ~ 있어 
이런 식으로 넘어가거나(핸드폰 공유하지 않습니다.) 

전화가 오면 옆 버튼을 눌러서 안 받아요 
받아 괜찮아 이래도 안 받아도 된대요. 
첨엔 그러려니 했는데 점점 쌓이니깐 
내 앞에서 왜 숨기지?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세 번째는 차에서 싸웠던 문제인데 사소하게 
기억에 어긋나게 말합니다. 예를 들어 분명 어제 
나 씻고 축구 보다가 잤어 이런 말을 했다가 
또 갑자기 (분명 어제 일인데) 축구에 대해서 물어보면 
축구를 봤다는 사실을 까먹었는지 이상한 말을 해요.
(나 그냥 씻고 잤는데? 이런 식으로요) 
  
그날도 왜 카톡 답도 안 주고 
그냥 자버렸어 자기야 나 서운하게 
이랬더니 축구 보는 느라 몰랐대요. 

그러더니 축구 내용을 몰라요 
(제가 팀을 찾아보니 안 한 경기임) 

본인이 본인이 한일인데 모릅니다. 자꾸 사소한 게 
쌓여가니깐 의심이 되더라고요. 그래서 그날 저녁에 
따지다가 결국 제 입에서 먼저 헤어지자고 말하게 되더군요. 
  
네 번째는 제가 모르는 모임이 많습니다. 
정확히는 모임을 가고 무슨 모임인지는 알아요. 

하지만 멤버가 누군지, 
(대충 어릴 때부터 아는 형들이라고 말하곤 했어요) 
뭘 하는지 술을 마시고 들어가도 언제
들어가는지 말을 안 해줘요. 초창기엔 
좀 해줬던 거 같네요. 

저번에 인가 그런 모임들 중 한 곳에 
나간 날 전화했더니 어렴풋이 여자들 
목소리가 들리더라고요. 술집에서 
  
그랬더니 형들이랑 아시는 분들
온 거라면서 자기 못 믿냐고 오히려 화를 내서 
제가 오히려 암말 못하게 만들었어요. 
  
 만날 땐 정말 저만 보는 거 같고 
잘해주고 사랑받는다는 생각이들다가도, 
헤어지고 집에 들어가면 이 사람이 정말 날 사랑할까 
매일 외줄 타는 심정으로 마음이 
타들어갔던 거 같습니다. 
  
  
처음엔 너무 좋았고 솔직히 지금도 
못 잊을 거 같은데, 자꾸만 반복되는 일들에 
제가 정신병 걸릴 거 같더라고요. 

뭘 한다고 해도 의심 가고, 그런 제 모습이 
싫어져서 이별을 고했습니다. 
  
인생 선배님들 또 제 인생에 좋은 
남자가 오겠죠 물론 제가 좋은 여자가
되는 것도 중요하지만요. 

소소하게 일상을 공유하고 같이 있음 
편한 사람을 만나고 싶은데 그게 이렇게 
어려운 일인지 다들 결혼은 어떻게 하는지 
생각이 많아지는 밤이네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베플 
딴 여자 있는 놈 같은데
그딴 놈이랑 만날 필요 없음 


베플 
비밀이 많은 사람은 만나는 게 
아니죠! 잘 헤어졌습니다. 


베플 
도대체 저런 인간도 사랑한 사이라고 
헤어지는 게 맘 아파요? 하나부터 열까지 
잘한 거라고 하나도 없고 믿음 제로에 의심 투성이구먼. 
스토커 짓 안 하고 헤어진 걸 다행이라 
생각하고 깨끗이 잊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