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쓰레기 남편, 이혼할까요 - 미즈넷 부부토크 레전드 개 X 끼 썰
자궁 외 임신으로 응급수술을 했어요
나팔관 쪽에 출혈이 심하고 문제가 있어서
복강경보다는 개복이 나을 것
같다고 해서 개복했고요
수요일밤에 수술하고 밤에 신랑같이
병실에 있다가 아침 일찍 시댁 갔어요.
신랑은 연말이라 회사 휴무였고요
수술 끝나고 시어머님 전화하니 첫마디가
어차파수술하면서 한쪽 나팔관도 상태 안 좋은
다 잘라버리지 머 하러 남겼나 면
원래 말을 생각 없이
하는 분이라 한 귀로 듣고 흘렸죠
아이들이 있어서 시댁에 맡겨놨는데
시부모님 일하셔서 아침 얼지 등원시키러 간 거예요
아이 하원 시간 되면 시부모님이 오세요.
근데 신랑이 굳이 밥 먹이고 씻기고
재우고 밤 10시쯤 되면 와요.
낮 동안 저 혼자 있고요 평소 애들 싫어해요.
두 돌까지 애들이 낮 가리 했어요
아빠한테, 저는 소변줄하고 있어서
못 움직이는데 간호사들이 다 뒤처리해 줬고요
목요일 아침부터 미음 나왔는데
먹는 거 도와줄 사람이 없어서 굶었어요.
점심.. 저녁.. 다음 날 아침, 점심까지 굶었어요.
물도 못도 한 모금 못 먹어서 간호사가 와서
물 먹여주고 미음은 차마 제 자존심이
너무 상하고 민망해 속이 안 좋다고 하고 안 먹었어요.
그날 저녁 진짜 너무 배가 고픈 데다가
수술 때 출혈이 늦게 잡혀 빈혈 수치도 좀
높았어서 이대로 있다가는 딱 아사하겠더라고요
저녁 9시까지 기다리다가
바닥에 있는 식판 겨우 들다가
넘어졌어요. 진짜 수술한 배가
친정엄마도 안 계시고 도와줄 사람도 없고
신랑한테 전화하니 그제야 오더라고요
시어머님 늦게 오셔서 늦었다고
이미 집에 시아버님과 도련님은 와있었는데
그러고는 다른 산모들은 출산해서 미역국
그릇이 사발인데 전 얘를 안 낳아서 국그릇이 작다네
이러며 깐 쪽 거리더라고요..
그러더니 오늘 아침 일찍 시댁 가더니
감감무소식 역시나 하고 있다가 친정 아빠 온다고 하니
4시 돼서 부랴부랴 오더라고요
그러더니 8시 시아버님 호출
신랑집에 오라고 갔어요.
새해 종소리 듣는다고
머라 하니 저보고 괜히 비꽈서 받아들인데요
수술하고 다 비꼰다고 저 혼자 일어설 수 있다고
친구들이랑 밤새 게임방 간다길래
못 가게 했더니 시댁 갔어요
저 지금 정상인정신으로있음
미친년맞는거죠?굳이.. 아이 잃은 같은 부모로서
와이프병원에처박아두고 지는 자기들 식구들이랑
하하 호호거리면 재하의 종소리 듣는 게
그리 중요했을까요.
거기다가 일주일 전 신랑이 처음으로
주먹을 휘둘렀어요.딱한 대지만 원체
악물고 때렸어서 전 얼굴에 멍들고 뇌진탕 진단받았고요.
잘못했다고 그냥 무미건조하게
제가 너무 열받게 해서 욱해서 때린 거라고
지 잘못 없디고 그날 배 아파서 병원 가니
임신인 것 같다고 해서 일단 집에 갔다가
새벽에 응급실 실려갔거든요.
진짜 그만 헤어질 준비를 해야 될까요.
제가 진짜 비꽈는 걸까요 매번 애들이
걸려 참았는 제 이건 진짜. 지옥이네요 하루하루가
베플
주먹으로 때려서 뇌진탕 올 정도면
폭력이 도를 넘었습니다 이혼이 답
베플
정리를 하는 게 맞는 것 같아요..
베플
허걱! 주먹으로 한대 맞고 뇌진탕 진단까지
받다니... 남편이란 인간이 용서할 수 없는
짓거리를 했습니다.
인간쓰레기 같은 새끼.
자식 때문에 이혼이 쉽지도 않겠고
참 안타깝습니다.
수술 후 아내 곁을 지키면서 반성하는
모습이라도 보이는 게 인간 된 도리입니다.
미음조차 혼자 먹지 못해서
쓸쓸하고 얼마나 고통스러웠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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