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살 차이나는 행복한 연애, 불안하네요 - 네이트 판 레전드 연애고민 썰
지금 남자친구는
저보다 6살 많은 20대입니다.
처음엔 직장 상사였어요.
6살 이건 9살이건 나이가좀 더 많은
사람들만 추구하던 제게 6살 차이는
크게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또래보다 생각이깊고
예의 바르고 공과 사를 구분할 줄 알고
사소한 무엇이던 기억하고 챙겨주는 그 사람이
점점 눈에 들어왔고 호감을 표시하던
이 사람과 교제한지 오래되진 않았습니다.
일단 제 남자친구는 저와의 미래 얘기를 가볍게
얘기하거나 장난삼아 하지 않고, 부담은
안주는 선에서 기분 좋게 말하고 말하지 않아도
먼저 알아서 챙겨주고 사소한 것에도
늘 고맙고 미안하다며 표현하고,
제가 마냥 좋다고 말하는 게 아니라
난 아직 네 눈을 똑바로 오래 보질 못하겠다며
물 흐르듯 과하지 않게 표현해줍니다
이런 사람이 왜 이렇게
오래 여자친구가 없었나 싶을정도로요.
제 친구와 남자친구를 처음으로 소개해주러
가는 택시 안에서 소리 내어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영 씨? 안녕? 이러며
어떤 식으로 인사해야 할까 연습까지 하더라고요.
제가 기분 나빠하지 않는 선에서 제 친구 칭찬까지
제가 듣기 좋을 만큼만 해주고요.
처음엔 "그래 연애 초기는 다 비슷하지 이 사람도
지금은 세상이다 핑크빛이고 내가 뭘 해도
예뻐 보이는 걸 거야.."라며 크게 감동하거나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관계를 몇 번 갖고 난 후
피곤한 일과 후 안 좋은 일이 있거나 고민거리가 있거나
무슨 일이 있어도 정말 한결같습니다.
싫은 내색 귀찮은 팀 피곤한 모습
하나도 제게 표현하지 않고 늘
'자기 때문에 지금은 나아졌다~ 괜찮다~'
라며 걱정을 시키지 않아요.
이래서 처음엔 오빠라서 내가 많이 의지하는 거
아니까 힘들어도 나한테 티를 못내는 걸까 해서
미안했는데, 또 고민거리가 있다면 일이 벌어지기 전에?
"자기야 내가~~한 고민거리가 있어
자기 조언도 좀 들으려고 이래 할 건데 하는 게 나을까?"
하며 여자친구로서 저도 어깨를빌려줄수있을
상황을 만들어줘요 고맙게..
사생활 터치도 잘 안 하고 집착이 심한 것도
아니고 딱 남자친구가 한 만한 질투 정도며
제게 핸드폰을 숨기지도 않고, 새벽에
늦게 집에 갈 때면 늘 사진 한 장 이상씩은
남겨놓고 움직입니다.
늘 어른스럽고, 끝이 안 보이는 사람과
연애를 하고 싶었고 비슷비슷한 연애에
지쳐있던 제게 지금 남자친구는
세상에 이런 사람이 또 있을까 싶은 사람입니다.
너무 제가 어릴 때 만난 것 같아,
몇 년 후에 만났더라면 순탄하게 결혼까지
할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도 있어요.
지금부터라도 이 관계를
오래~유지하고 싶은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저도 오빠와 같이 불안하게 안 만들고 고마움,
미안함 같은 표현은 그 자리에서 바로바로 합니다!
지금도 안 싸우고 너무너무 사이가 좋지만
이 행복함에서 언젠가 깨어나지 않을까 하는
불안함에 이 밤에 조언을 구해요.
지금 이대로 똑같이 서로 배려하고
이해하고 표현하면 될까요?
오래 순탄히 연애하시는분들의 도움이 필요해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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