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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썰/고민 & 건강

늙어도 진상은 진상 - 네이트판 레전드 민폐짓 노인 썰

늙어도 진상은 진상 - 네이트판 레전드 민폐짓 노인 썰







다름이 아니고 
제가 오늘 화나는 일을 겪었습니다. 
친구랑 둘이 식당에 갔습니다. 

4인용 테이블에 앉아서 
메뉴를 고르고 있었습니다. 

저희 맘대로 4인용에 앉은 게 
아니라 종업원이 안내했습니다
옆에는 할아버지 2명 할머니 2명이 오셨습니다. 

그런데 할머니 한 분이 당연하다는 듯이 
저희 테이블로 오시더니 자기 신발주머니를 
갑자기 저희 쪽 빈 의자에 툭 두고 가시는 겁니다.

속이 훤히 보이는 신발주머니에는 
흙 묻은 운동화 두세 켤레가 들어있었어요. 
신발주머니 밖으로 이미 운동화들이 
넘쳐나서 삐져나오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저희는 상황이 이해가 
안 가서 이게 뭔가요? 하고 
어벙하게 물어봤어요. 

자기네 테이블에는 빈 의자기 없으니까 
거기에 좀 놓겠다고 하시는 거예요. 

그런데 식탁 위에 신발 훤~히 
보이고 발냄새도 나는 것 같고
밥 먹는데 남의 더러운 신발 보면서 
드시고 싶은 분은 없을 거예요.

그래서 죄송하지만 이거 할머니 
쪽에 두시면 안 될까 하고 여쭤봤어요. 
그랬더니 자기 신발주머니 바닥에 내려두면 
안된다고 막 중얼거리시는 거예요. 

그리고 그쪽에 의자가 남아서 쓰겠다는데 
두 자 리다 앉을 거냐고 화를 내시더라고요. 


아예 빈 의자를 할머니 
테이블 쪽으로 가져가서 쓰시면 좋았을 텐데 
식당 자리가 협소해서 그렇게는 
할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할머니는 자기 신주머니 바닥에 
못 놓겠다는 말만 무한 반복하고 말이 안 통해서 
어쩔 수 없이 사장님 불러서 상황을 설명했어요. 

사장님도 어이가 없으셨는지 
할머니께 그러시면 안 된다고 계속 설명하는데 
할머니는 오히려 적반하장으로 저희가 욕심이 
많다면서 막 삿대질하고 소리치시더라고요 

결국 사장님이 신발을 카운터에 맡아주겠다고 
하셔서 결국 냄새나는 신발은 저희 
테이블에서 사라졌습니다.



근데 식사하는 내내 그 4명의 
노인네들이 저희 욕을 아주 맛깔나게 하더라고요. 

무슨 애들이 욕심도 많아가지고 두 자리가 
다~ 지네 거야 지네 꺼? 둘이 와서 
네 명이 앉는 자리에 왜 앉아? 

빈자리가 있으면 
남이 쓰게 해야지 자기가 주인이야? 
에라 00이 딸이 저 모 냥이 면 내가 
가만 안 두는데 (본인 손녀인 듯?) 

부모가 안 가르쳐줬나? 
난 그렇게 애들 안 키우는데? 
아주 막 되먹었어. 

아휴~ 됐어요 이제 그만해요. 
저렇게 살면 다 벌받고 지옥 가는 게
 자기 운명인 거야 저것들이 
다 하나님 안 믿어서 그래요 (??)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저희를 저주하고 욕하고 노려보고 ㅠㅠ 
진짜 밥이 코로 들어가는지 입으로 
들어가는지도 모를 정도였습니다. 

진짜 수위를 아슬아슬하게 지나치면서 
패드립 치는데 체면이고 어른이고 나발이고 
진짜 1 대 1로 싸우고 싶은 심정이었어요. 



제가 "야 진짜 안되겠다. 한마디 하자" 
하는데 친구가 그냥 똥 피하자고ㅠㅠ 

저 사람들은 자기네가 잘못하는 건 줄도 
모르고 우리랑 다른 세상을 살아서 
사고방식이 아예 달라서 그런 거라고
그냥 귀 막고 눈 감고 우리 빨리 먹고 나가자. 
해서 빨리 먹고 나왔어요. 

아무리 생각해도 저희가 
신발을 옆에 두고 먹었어야 하는 건가요? 
이럴 때 어떡해야 하는지 모르겠어요. 

백발노인들 공경하고 잘해드려야지 
싶다가도 너무나 괴상망측한 사고방식을 
가진 분들이 많아서 진짜 노인들이 
무너무 싫어졌어요. 


어차피 여기에 글 올려도 문제의
노인들은 컴퓨터를 안 하니 이 글을 못 보겠지만
이런 상황이면 어떡하실 건가요? 

싸워야 하나요 아니면 똥을 피했어야 하나요.
(참고로 60대 정도의 노인분들이 아니라 
거의 70대 이상의 백발노인분들이셨어요.) 






베플 
지하철 임산부 좌석에 임산부 앉아있는것도 
눈 뒤집혀 지랄하는데요 
뭘 이제 노인들 많으면 피해 다님 


베플 
진짜 극협. 너네도 늙는다 하겠지만 
난 늙어도 뻔뻔하게 남한테 피해주고는 안 살 거임. 
얼굴에 철판 깔고 새치기는 기본이고 아무한테나 
반말하고 으 얼마 전에는 출장 가는 길에 
휴게소 들러서 밥 먹는데 관광버스에서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우르르 내린다 싶더니 어느 순간 
내 앞에 자리 잡음. 

다른 자리도 있는데 내 앞에 할머니 
한 명이 앉더니 여기 자리 있어 이리 와 이러면서 
친구들 다 부름. ㅋㅋ

아무도 머뭇거리지 않고 그 테이블 
차지하고 밥 먹고 있는 내 뒤에도 서서 쳐다봄
뭐 이딴 경우가 다 있냐고 구시렁거림서 
내가 비킴. 왜냐? 할미 군단 생떼는 피하고 싶어서. 

다른 테이블 다 자리 있고만. 몇 걸음 
걷기 싫어서 그딴 짓거리임. 완전 극협 


베플 
그러니 늙으면 빨리 
뒤져야 치얀 말이 나온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