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남편, 이혼고민 - 미즈넷 부부토크
제 나이 25살 남편 33살 때
그 사람만 보고 결혼했어요.
엄만 너무 어리다고 반대하셨는데 그땐
안 들 리고 엄마한테 서운했었죠.
집에서 벗어나고 싶은 맘도 컸었던 거 같고요.
결혼한고 시댁에서 33평 새 아파트를 세금까지
다 내주시면서 사주셨고 전 결혼한면서
쉬고 싶다고 하니 남편이 그러라고 했고
평탄하게 살 거라 생각했었어요.
문제는 남편이 일을 고정수입 있는 일을 안 해요.
했던 일들이 채권추심, 보험, 대출,지금은 재개발
하는곳에서 동의 받는 일하고 있고요.
기본급 퇴직금 없고 건수 없으면
아예 급여가 없는 달도 있고요.
그러니 당연 생활이 안되고 시댁에
다시 손 벌려 빚 갚고 면목도 없고 생활이
안되니 안되겠기에 둘째 낳고 6개월 때부터
아기 데리고 다니면서 보육교사를 했어요.
정말 힘든 일인데 아기 데리고 다니면서
이 악물고 일했어요. 살아보겠다고 그러고 있는데
이 사람은 술 먹음 외박에 연락 두절이고
다음날 들어오면 미안해도 안 하는 모습에
진짜 너무 힘들고 지치던 중에 카드값 걸렸어요.
안마시술소 룸살롱 등등.
배신감에 무너져내려도 일 때문이라는
말도 안 되는 핑계 그렇다고 돈을
벌어오는 것도 아니면서요.
그러다 안되겠기에 제가 수중에 돈은 없고
집을 전세 주고 그 돈으로 가정어린이집을
인수해서 시작하게 되었어요.
워낙 전 열심히 하는 편이라 자리를
잡게 되었고 4년 하다 보니 몸이 망가지더라고요.
갑상선 항진증 진단받고 정리하게 되었어요.
그리고도 믿음이 안 가니 금방 또 회사 들어가서
2년을 벌었고 그러다 몸이 악화돼서 이석증까지
동시에 와서 일할 수가 없어서 다행히 육아휴직
쓸 수 있어서 쓰면서 쉬게 되었죠. 8년 만에요.
그러고도 마냥 쉬기가 불안하기도 하고
시간도 아깝고 동네서 가끔 알바도 하고
그러고 지내고 있어요.
남편 명의로 사주신 집이었는데
생활이 안되니 대출받아쓰고 쓰고 해서
집 전세 줄때 나 모르는 대출금 3천이 있단 걸 알게 되었었고
오늘 그 집 혹시나 대출 더 받았나 싶어서
등기 떼보니 4년 전에 팔아버렸고
남은 돈도 하나도 없다네요.
어휴 애들은 5학년 2학년 딸 둘이야요.
진작 이혼하려고 했었고 한 번은 법원 가서
썼다가 숙려 기간 끝나고 애들이 밟혀서 못했었어요.
양육비를 기대하기도 어렵고 혼자 벌어
애들 둘 자신이 없고 나아지겠지 하고 살았는데
오늘 또 뒤통수 맞네요.
지금 지방에서 가서 재개발 동의 받는 일하고
있는데 카드 내역 보니 골프장 다니고 있더라고요.
역시나 일 때문이란 핑계.
13년 아등바등 살아도 믿음 신뢰
다 깨지고 돈도 없고 이게 먼가 싶고
허무해서 미치겠네요.
육아휴직 기간 끝나가는데 안 그래도
내려가 있어서 복직 여부 때문에 고민이었는데
어버이날 시댁 갔더니 아비도 없고 저 복직해야 하니
시아버님이 와서 애들 봐주실 테니 저더러
일하라고 하시고 생각만 해도 숨이 턱
물론 그렇게라도 도와주시고
싶은 부모 맘인 건 알지만
남편 없는 집에 시아버님 어흅
아. 정말 사는 게 너무 힘드네요.
나름 진짜 열심히 살았다고 생각하는데
전 병만 남고 남편은 놀고 놀고 자기 맘대로
다했단 걸 아니 정떨어지고 꼴보기 싫어요.
이 상황에 골 프라뇨.
전 큰 거 바라지 않아요.
꾸준히 월 200이나 250 정도만
꾸준히 벌면 저도 맞벌이해서 살수 있어요.
주변에 보면 일하는 거 싫은데 집에 있으라고
남편 버릇된다고 집에 있으라고 얘기해주는
사람 있었는데 그래도 같이 벌어 살면 된다고 생각했고
정신 차리겠지 싶었는데 끝이 없네요.
내가 바보 같고 허무하고.
제 나이 38살이고 아직 나가면 아가씨 소리 들어요.
제 인생만 생각하면 얼마든지 잘 살 자신 있어요.
애들한테 아빠 없는 위축감 들게 하고 싶지
않아서 참고 참았는데. 하아. 배신감 치가 떨려요
애들한테는 자상한 아빠예요. 이마저 없었음
정말 못 버텼겠지만 제가 8살 차이 나는 신랑한테
끌렸던 건 자상함과 따뜻함이었거든요.
아빠 사랑 별로 못 받고 자라서 제가.
애들한테 그런 아빠 뺏는 게
못할 짓 같아서 나 하나만 참으면 됐지 싶어서
근데 정말 한계인가 봐요 너무 힘드네요
어떤 게 정답일는지
댓글 보고 위로도 받고 정신도 번쩍 나네요.
애들 보고 첨으로 우리 셋이 살까?하고
얘기했더니 펑펑 울며 싫다네요.
둘째가 나 공부 열심히 하고 설거지도 하고
도와줄 테니까 엄마가 아빠 봐주면 안 돼?
하는데 왈칵 눈물이 나서 셋이 안고 울었네요.
애들한테 아빠 자리가 생각보다 더 큰가 봐요.
어떤 게 정답인지 몰라서 아직 고민 중이에요.
따뜻한 조언 따끔한 충고 감사드려요.
결론이 어떻게 되든 힘내서 열심히
살아야겠죠. 아이들 위해서요.
베플
전혀 사람 보는 눈이 없는 분 같습니다
결혼할 때도 백수건달에 건달들이나 하는
직업을 가졌는데도 어떻게 결혼할 생각을
했는지 이해가 안 되는군요.
님 정신 좀 차리고 님 혼자 식당에서 설겉이를
해도 200은 받습니다 같이 살 이유가
하나도 없는 것 같습니다.
베플
아이들한테 미안하지만
아버님 댁으로 아이 옮기고 전학까지 시키세요
아이들이 없어야 님도 집중해서 일할 수 있어요
아버님이 오시면 그건 입하나 일하나
더 늘어나는 거고 아버님이 애들 보며 뇨
힘들어봐야 본인 아들도 드잡이를 하던
뭘 하던 정신 차리게 애쓰시죠.
그러면서 미안하지만 이혼할 때
아이 없이 내가 살수 있는가 나 없이 애들이
잘 지낼 수 있을까 아이들이 없을 때 돈을 더
잘 벌수 있는가. 이렇게 여러 가지 따져보세요.
지금은 님이 돈을 벌고 아이들
대학 갈 때부터라도 등록금이라도
보태주려면 정말 치열하게 살아야 할거 같네요
베플
부모는 무슨 죄인고. 집까지 사서 주고
가장이 뭐라도 해서 처자식 먹여살리려고
한다면 누가 마다하겠나
술 마시고 흐트러진 행동으로 남편에
의무를 저버리는 것이 큰 문제.
아이는 하나만 낳지 둘씩이나 낳고
말대로 이혼해봤자 아이 둘 데리고 어떻게 사 노
사람 만들어서 살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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