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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썰/결혼 & 부부

남편의 심리적 발기부전, 부부생활을 남들에게 다 말하네요 - 다음 미즈넷 부부토크

남편의 심리적 발기부전, 부부생활을 남들에게 다 말하네요 - 다음 미즈넷 부부토크










첫째는 2살 터울 남자아이 있고요. 
둘째 공주님 임신 17주 된 산모입니다. 

결혼하고 첫아이 가지기 전까지
마음고생 많이 했어요. 

남편이 발기부전이라 제대로 
된 부부관계를 1년 가까이 못 가졌으니깐요. 
결혼 전엔 깊은 관계까지 간 적도 없었고 
결혼 후엔 잠자리를 피하는 남편을 피곤한 
탓으로만 여겼거든요. 

그러다가 신혼인데 이런 상황이 납득 안 갔고, 
삐거덕 거리는 부부 사이의 개선을 위해 
떠난 여행에서 심도 있는 대화를 통해 남편이 
심리적 발기부전이란 것도 알았죠.  

그 후부터 약 두 달 정도 
저는 온갖 포털사이트 관련 자료 찾으며 
방법과 해결책, 비뇨기과 방문 등 온 노력을 
다하게 되고 그때 내가 왜 이래야 하나 
싶은 회의감과 시댁의 손주 압박에도 
묵묵히 참고 견뎠습니다. 

남편은 그런 부분에 트라우마가 있었고, 
이것만 빼면 외모나 성격적인 부분에 문제가 
없었기에 저의 노력에 본인도 따라서 노력하더라고요. 

그 후, 결국 부부관계도 제가 만족하는 정도는 
아니지만 그래도 관계 자체가 되는 단계까지 
왔고 임신도 성공하였습니다. 

아들을 간절히도 바라는 시댁과 남편. 

다행이라고 해야 할지 첫째는 아들이었고, 
2년 후 둘째 아기를 가지게 되었는데 육아에 
찌들다 보니 부부관계에 소홀해졌고 
단 2번 만에 임신하게 된 건데요.

이때도 정말 부부관계 같지 않은 관계로 
관계 자체를 겨우 해서 임신하게 된 거라 
의아했습니다. 임신이 잘 되는 체질인 건지, 
생명은 신비롭구나 생각하게 됐습니다. 

사실 부부관계에 만족한 적이 없었기에 
첫째 아기 낳고 부부 시간을 충분히 
가지고 싶었거든요. 

그리고 딸인 걸 알게 된 거죠. 
은근 또 아들이길 바랐다는데 뭐 성별도 
나쁘지 않다 말씀하시고 좋아하셨다 하더라고요. 

근데 시댁에다가 다 자기가 조준을 
잘해서 아들, 딸 딱 원하는 대로 임신시킨 거라고 
이야기하고, 톡하는 친구들 모임 여기저기다가도 
그런 식으로 이야기를 했더라고요. 

임신 상태라 예민한 건지 
이 말이 너무 기분 나빴어요. 
엄지발가락을 들고 사정을 했니 어쨌니

아니 막말로 부부관계가 잘 이뤄지고 
그런 상태면 몰라도 관계 자체가 겨우겨우 
이어나가서 겨우 성공하는 건데

본인 자격지심에 더 저러는 건지, 
듣고 어이없어서 시아버지한테 왜 
그딴 식으로 얘기했냐 막 뭐라 했네요. 

시아버지한텐 그냥 자기가 조절을 잘해서 
딸이 나왔다 어쨌다 이야기했어요. 
디테일하게 엄지발가락 어쩌고 그런 얘긴 안 하고요. 

밤새 생각하다 수치심도 들고 
기분이 안 풀려서 조언 듣고, 예민한 거면 
그냥 맘 녹이고 좋게 생각하려고 글 남깁니다. 

제가 부부관계에 대한 불만을 갖고 있었기에 
이런 남편의 발언이 굉장히 거슬리는 건지, 
어쩐 건지 마음이 싱숭생숭합니다. 

남편이 본인은 이런 발기부전 
문제를 결혼 전에 알았대요. 

전에는 발기 자체가 문제였는데 결혼 후 저와의 
대화 및 다양한 노력 끝에 성공은 하는데
 지속시간이 짧아요. 

그래서 제가 만족하기엔 앞으로의 
더 노력의 시간이 필요하겠죠.

그래서 기세등등해서 사람들 및 
시댁 식구에게 저런 식으로 얘기하는 건지. 
그렇다면 이해하려고요.  

마음이 참 그러네요. . 









베플 
님이 마음적 여유가 되시면 남편을 이해해주세요. 
물론 당황스러운 상황이긴 한데 반대로 남편을 
불쌍히 여기시고 보듬어주는 게 좋을듯합니다. 

본인도 현실을 숨기고싶어서 그런 것 같아요. 
다만, 님의 생각을 알려는 주세요. 
부부 사이의 일을 떠벌리는 것이 아내로써 
부끄러윘다고 다시는 그런 이야기 
하지 말라고 당부하세요. 



베플 
남편 자신감 한 번 세워줬다고 
생각하는 게 정신건강에 좋을듯해요 

그런 트라우마 갖고 있는 걸 누가 
말하고 싶겠어요 그런 문제는 부부만 
로 알아주잖아요 힘내요 



베플 
부부 사이의 일을 왜 밖에 더 떠벌리고 
다니는지 미친 거지  다 제가 잘나서 
그런 줄 아는 미개인 

앞으로는 어떤 말로도 부부 사이의
일은 밖에다 하지 말아달라고 하세요. 

한 번만 더 그러면 그동안의 모든 일들 
다 까발리고 너랑 이혼이라고 
강력하게 그렇게들 생각이 없는지  
마음고생이 많으시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