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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썰/결혼 & 부부

초등학생 딸이 아빠가 창피하다네요 : 네이트판 레전드 썰

초등학생 딸이 아빠가 창피하다네요 : 네이트판 레전드 썰



새벽에 생각이 많아 
잠이 안와서 여기에다 적어봅니다
제목 그대로 초등학생 딸이 아빠가 
창피하다고 하네요  

남편이 배달이랑 판매를 
같이해서 트럭을 몰고 다닙니다  
딸이 아빠랑 등교시간 출근시간 비슷하게 
나가는데 혹시 학교가다 아빠가 차 안에서 
인사 할까봐 창피하다고 하네요  

애 아빠가 자영업이다 보니 
스트레스도 많이 받고 해서 술을 자주마셔요 
그래서 좀 퉁퉁한 편인데 그게 
창피하다고 졸업식에 오지말라네요  

애 아빠가 설날이랑 추석이 성수기라서 
바쁜데도 딸 때문에 헬스도 끊고 
운동하고 있는데 딸은 그냥 짜증난다고 말
조차 섞을려 안하네요 

딸 한테 뭐라 이야기해야하죠? 

+ 많은 댓글이 달릴 줄은 몰랐네요  
먼저 제가 애 앞에서 아빠를 무시하는 
행동은 절대 한 적이 없습니다 

하지만 제가 시아버지를 모시고 
사는데 시댁일이 너무 힘들고 짜증이나고 
남편이 중간역할을 잘 하지못해 남편과 술을 
마시면서 시댁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 

딸이 이런 걸 듣고 아빠에게 안 좋은 감정이 
생긴 거 이면 이따 학원 끝나고 와서 
제대로 물어보고 제대로 교육을 시키겠습니다 

많은 조언 감사드려요 

베플 
다른것은 몰라도 엄마가 
아빠를 존중하면 저런 자식이 안나옴
반대로 아빠가 엄마를 존중하면 
엄마에게 함부로 못함  

베플 
일단 쓰니부터 애아빠 존중하는 모습 
많이 보여주고 챙겨주고 그러세요 

사춘기에 저러는건 그냥 시간밖에 
방법이 없어요 대기업 다니는 아빠도 
교수인 아빠도 의사인 아빠도 

내 아빠라는 이유와 사춘기가 
만나면 밖에서 모른척하는 시기가 옵니다 
물론 아빠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그 기간이 얼마나 갈지 결정되겠죠 

배달일과 외모만이 이유는 아닐 거예요 
말이 험하거나 술 취한 모습을 자주 
본다던가 위생관념 부분도 있구요 

아빠도 운동 다니시는거 보면 
딸과 가까워지기 위해 노력하시는거
같으니까 점점 좋아질 수 있을 거예요 

무엇보다 엄마가 아빠에 대해 
긍정적으로 말하고 대해야 합니다 

애들 앞에서 싸우거나 아빠를 은연중에 
무시하거나 욕하거나 그랬음 사이는 
영영 안 돌아와요 

일단 사춘기니까 부모가 바뀌고 
조심하면서 기다려주세요 

베플 
자 이제 핸드폰도 끊고 옷도 
입던것만입으라고 사주지말고 
용돈도 딱끊으세요 

일주일도 안되서 눈물 
그렁그렁 달고 올겁니다 그러면 
이게 다 어디서 어떻게 나오는지
차분하게 마주보고 앉아서 
얘기해주세요 

아빠가 우리를 위해 고생하는거 창피하게 
생각해야할 대상이아니라 고마워하고 
존경해야할 대상임도 심어두시고요 

그리고 평소에 아빠랑 있는시간도 
늘리셔야겠네요 그건 아빠가 적극적이여야 
되는데 아이랑 시간 많이 보내라고 
넌지시 얘기하세요 

못알아들으면 나중에 atm기계로 
보이기싫으면 알아서하라고 
쎄게도 말하시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