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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썰/결혼 & 부부

날라리 주부, 아내 답답 : 다음 미즈넷 부부토크 레전드 부부고민 사연

날라리 주부, 아내 답답 : 다음 미즈넷 부부토크 레전드 부부고민 사연




저는 39살이고 지극히 
사랑하는 네 살 딸을둔 아버집니다 
두 달전 아내와 심각히 다투었습니다 
그리고 여태 냉전 상태인데요 

이 글을 쓰는 건 문제가 무엇인지 
여러분께 과감 없이 알고 싶어서입니다 

제 아내는 전업주부이고, 저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일하는 
직장을 다니코 월 3회 쉬고 있습니다 

아이는 제가 오전부터 출근 때까지 
돌보고 퇴근 후에도 제가 돌보고요 

유치원은 보내지 않고 
대신 아내가 마트에 미술 체육 
같은 수업을 다닙니다 

잠자기 전 씻기는 건 아내가 합니다 
(제가 허리가 안 좋음) 

결혼 후 아내는 청소를 
보통 하지 않는 성격이므로, 
오전에 청소를 제가 계속적으로 하다가 
손을 많이 다쳐서 몇 달 못했습니다  

그리고 나서 회복되어 다시 
청소를 시작하려고 하던 시기입니다  

문제가 된 싸움의 원인은 평소와 
마찬가지로 오전에 일어나서 아이와 놀다가 
9시쯤 돼서 청소를 하려고 하니 아내가 
평소와 마찬가지로 아직 자고 있더군요 

그래서 청소하려 하니 
일어나서 아이 좀 봐라고  
일어나질 않더군요 

그래도 몇 번 계속적으로 
일어나라고 해도 일어나질 않자 제가 
"주부가 왜 그러냐 날라리다" 
라고 한마디 했습니다 

그게 발단이 돼서 서로 
언성이 높아지게 된 겁니다 다른 건 몰라도 
아이 앞에서 싸우는 건 좋지 않다 판단되어 
그만하자 했지만 

아내는 오히려 내가 싫어하는 걸
더 이용하는지 계속 아이 들으라는 냥 
집 나가겠다,더는 못 살겠다, 둘이 
살아라 하는 겁니다(평소에도 싸우면 
아이 앞에서 집 나간다 소리 잘함) 

제 딸과 아내에게 비염이 있어 
매일 먼지 닦는게 중요하기도 하고 
또한 당연히 청소는 매일 해야 하는 게 
정상리라고 스스로 판단하기에  

내가 매일 청소할 테니 청소할 시간 
20분 정도? 아기 봐주길 원한 겁니다 
(아기는 제가 집에 있으면 항상 
매달려있어서 다른 걸 못함) 

제가 궁금한 건 아내 보고 청소하라고 
한 것이 아니라 내 스스로 하려 한 거고 
그동안 깨서 아이 좀 보라는데 그걸 갖고 
싸우고 이런 냉전 상태가 지속되도록 
생활하는 것이 정상인가 비정상인가 
하는 문제입니다 

어제는 장모님께서 오셔서 말씀하시는데 
결론은 둘 다 잘못했다고 하시는데 
저는 뭘 잘못했는지 알 수가 없다고 하니 

첨에 날라리라고 한 게 잘못한 거랍니다 
그럼 좋은말로 해서 안 일어나는데 어쩝니까 하니 
왜 자는데 깨우냐 그냥 놔두고 옆을 닦으면 
되지 않으냐 하셔서 아기 때문에 안됩니다
했더니 아기는 그냥 알아서 놀게 놔두는 거다 
하시기에 장모님 남편은 청소하고 아이는 
방치하고 아내는 늦잠자는 가정을 제가 
원하지 않습니다 라고 하니 

버럭 화를 내며 나가시면서 
다신 연락 말라시는데 우리 집에 뭐가 
문제인지 답답하기만 하네요 


베플 
그냥 모르는 척 놔두면 제 발로 겨들어옴 
카드 정지시키고 통장에 돈 빼고  

베플 
장인 장모에게 역지사지로 말해보세요 
며느리가 당신 딸처럼 행동한다면 예쁘게 
보이냐고 집안일을 안 한다면 돈 벌라 꼭 하세요 
남편이 지부 모야 그렇게 살려고 생각한 
여자들이면 결혼은 하지 말아야지 

베플 
님 아내분 정신 상태가 썩었네  
내 딸이 저렇게 산다면 나는 사위한테 
미안해서라도 내 딸을 따로 불러 뭐라 하겠구먼! 

님의 말본새가 좋지 않았던 것은 사실이나 
게을러터진 여편네를 보니 그냥 한심하네요! 

애가 서너 살이면 이제 좀 덜 손이 가고 
집도 더 깨끗하고 이쁘게 해놓고 
여유가 생기건만! 

삶을 어떻게 살아가고픈지 
진진하게 서로 성찰해보시오  
농사나 다름없어요  

정성을 기울이지 않으면 병충해에다가 
나중에는 소출도 별로 없고 쭉정이들만 
가을에 무성할 테니  평범하고 좋은가족으로 
살아가기란 쉽지 않아요  

끊임없는 자기반성과 노력이 필요할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