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50에 초산, 임신 걱정이 많네요 - 82쿡 자유게시판 82cook
결혼 20년 차이고 나이 올해로
49세 됐고 남편과는 동갑입니다
그동안 아이 없이 잘 살았는데
올해 여동생이 인공수정으로
46세에 애를 낳았어요
어제 산후조리원에서 나와 처음으로
조카와 대면했는데 남편이 조카를 보고
많이 흔들리네요
애를 낳자고 합니다
그동안 일부러 안 갖은 것은 아니고
계류유산 한번 했었고 생기면 낳고
안 생기면 말자 생각하고 지냈는데
나이 들고 조카를 보니 간절히 갖고 싶은가 봐요
거의 완경이라 생리도 하루 정도만
하는데 가능할는지 모르겠어요
미치겠네요
댓글
아는 이가 50에 딸 낳았어요 57에
초산한 분도 계시고요 100세 시대에
뭐가 불가능하오리까 빨리 병원부터 가세요
전에 난 임 때 병원 갔더니 남자들은
자기 명의로 집만 있어도 아들 원한데요
40 넘으면 간절하고 동네분도 남편이
본처 모모에서 아이 갖겠냐는 걸로 점치러
다닌단 말 듣고 정신 번쩍 40후반에 낳았어요
댓글
드리고 싶어서 댓글 더 다는데 두 분
보약 좀 드시면 남자도 정액 양 늘고
여자도 생리량 늘어요.
간절히 임신 바란다면 온갖 방법 다 써 보세요.
댓글
스무 살 넘어가면 친구 찾고 연애하고
결혼해서 짝 생기니 그 걱정은 안 하셔도
될지 않을까요. 요즘 외동들 천지잖아요.
댓글
아직 생리하시면 가능하실 거예요.
일단 운동부터 하세요.
부부 모두 유산소 1시간 이상,
술 담배는 당연히 끊으시고요.
미련이 있으면 최대한
빨리 병원 가서 상담받으세요.
댓글
가능하시다면 이렇게 마음먹었을 때 하세요.
두 분 모두 젊진 않아도 불가능한
나이 아니니까요. 잘 되시길 빌어요.
그동안 두 분이 행복하게 사셨으니
이젠 셋이어도 좋을 거 같아요.
댓글
진짜 젊을 땐 딩크 하다가도 남자들이
나이 들면 자기들은 언제던 애가 가능하니
미련을 못 버리는 것 같아요.
그러니 딩크 하자는 남자
말 너무 믿을 것도 못된다 싶습니다.
여자들이야 낳을 수가 없으니 포기가 되어
미련도 없는데 남자들은 확실히 나이
들어 많이들 변화더라고요.
제 지인도 여자가 불임인데 50 다 되어
가니 남자가 애를 낳고 싶어 해서.. ㅜㅜ
댓글
로그인했어요.. 제가 만 48 지나고 입양했어요.
저도 몇 번 실패하고 이거저거 다 해도 안돼서요.
정말 숨도 못 쉬게 힘들어요.
그렇지만 요 녀석 없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요즘입니다. 어젯밤 엄마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함서 자는 보기에도 아까운 우리
귀여운 5살 딸내미이랍니다. 힘내세요
댓글
부모 입장 아닌 아이
입장에서 한 번만 더 생각해보세요
아무리 백세 시대라 해도 저라면
내가 사춘기도 오기 전에 환갑 넘은 부모
아이는 많이 힘들 것 같아요.
늦둥이랑은 또 달라요.
요즘 같은 만혼 시절에 결혼할 때
부모는 이미 80 넘겼을 확률도 높고요.
댓글
아이가 정상일지도 생각하셔야 하고요
어릴 때는 마냥 귀엽지만 크면서
공부 시키시고 학교 보내고 이 아이가 나의 부모는
왜 이렇게 나이가 많을까 하면서
사뭇 싫어할 수도 있어요
결혼할까지 잘 보살펴주실 수 있으신가요?
딸은 결혼해도 친정엄마가 필요하고요
아들도 친가가 든든히 있어야 해요
댓글
아이 생각도 해보세요 그나이면
시어머니 소리도 듣는데 어릴 때야 이쁘다지만
돈이 아이를 키운데도 부모 나이 큽니다
댓글
애 생각도 하세요 가능할지도
의문이지만 50에 늦둥이 막내랑
딱 하나 외동은 달라요
걔는 얼마나서글프고 힘들겠어요
외동이면 부모라도 젊어서 세대 차이
덜 나고 친구 같거나 젊고 건강하거나
이건 애가 초등학생 다니면서 부모 병간호 시작해야 될 듯
댓글
울 엄마 50초에 저 결혼했거든요.
자식으로 태어나는 아이는 무슨 죄로
노인네 부모를
댓글
좀 그런 거 같아요. 두어 명 낳았는데
막내라면 모를까 초산인데 아이한테 왠지
좀 못할 일 한거 같지 않을까요?
키우는 사람만 좋으면 되나요?
아이 생각도 하셔야죠.
아무리 백세 시대라고 해도 건강하게만
몇 년 살게 될진 아무도 모르는데요.
이건 아닌 거 같아요.
댓글
키우는 게 더 어렵죠 애 낳고 나면
바로 갱년기 몸이 감당이 될까요?
이런 말 해서 뭣하지만 남자들은 자기 몸
상할 일이 없으니 쉽게 말하는 것 같네요
댓글
좋은 말 아니라서 죄송한데요.
아이 입장은 어떨지 생각해보셨는지요.
제가 올해 마흔이고, 친정엄마가 65세에요.
작년부터 건강에 부쩍 이상신호가 와서
병원에 입퇴원 반복하고 있고, 아버지도
일흔이신데 뇌졸중으로 수술까지 받으셨네요.
저는 중년의 나이인데도 부모님 건강이
이렇게 안 좋으니 맘이 쓸쓸하고 힘들어요.
님이 지금 아일 낳으면 그 아이는 중학교,
고등학교 한참 예민한 시절에 이런 경험을
겪어야 해요. 너무 안쓰러울 것 같은데
그래도 사랑으로 키운다면 부모의
나이가 문제 되지 않는 걸까요.
누구도 정답을 드릴 순 없겠지만,
이런 상황도 고려하셨으면 좋겠어요.
댓글 자식 욕심이 욕심 중에 제일 크다고 했어요.
신상옥 감독이 부인 몰래 아이를 낳았는데
영화 스태프들에게 인생이 다시 태어난 것
같다고 했더래요. 해 볼 때까지 해보세요.
댓글
남의 인생인데 뭐라고 하긴 그렇지만
백세 인생은 보험사가 만들어낸 말이지
실제 100세 못 삽니다
자연임신은 솔직히 힘들지만
의료기술을 빌리면 불가능하진 않을 거예요
사촌들이나 이모 삼촌 큰집이라도
사이가 좋으면 모를까 아이 입장에선
꽤 힘들긴 해요
저희 엄마가 그 당시 30 넘어
결혼하셨는데 지금 자식들 40줄,엄마 80..
근데도 힘들어요, 우리도 탈 나기 시작하는
나이인데 부모님도 맨날 병원 드나들거든요
댓글
하세요. 그런데 내가 갖고 싶다고
가져지질 않으니 우선 무조건
병원 먼저 가세요.
저는 초등 애들 둘 있는 올해 마흔인데
막뒹 가질까 했는데 경제력이 넉넉함에도
여기선 많이 반대했었어요.
막상 가지려 보니 애 둘 낳고 키우고
사업한답시고 열심히 일했더니 몸이 축나서
호르몬 불균형 부정출혈.. 한약 사흘째 먹고 있는데
어지럽고 메스 가렵고 기력도 없어 일하기도 힘드네요.
그래서 포기해야는데 미련이 남네요.
엄마가 아니고 할머닌 줄 안다고
애 생각하라는데 그건 어릴 적 철없던 아기고요.
성인 돼서 철들면 나이가 많아 혹여
일찍 돌아가실까 전전긍긍하더라고요.
요즘 뭐 80대까진 기본으로 살고 할아버지는
드물지만 할머니는 90대도 흔하게 많아요.
댓글
아니 남편이 정말 이기적이네요.
원근님 댁은 서로 아이 없이 살자고
합의 본 건 아니었지만,
여자들은 아이를 낳는 주체의기때문에
여자 나이 오십 되오면 몸이 말을 안 듣고
얼마나 힘든데 아내 보고 아이를 갖자고 하나요?
그럴 거면 40대 초반부터 노력했다면 몰라도.
그리고 부모 되는 시기가 따로 있는 건 아니지만,
남자는 마지노선이 40대 중후반이고
여자도 45세 정도인 거 같아요.
사실 그때도 늦었긴 하지만 엄마 될 사람
나이가 40대 초라면 좀 생각을 해볼 것 같은데.
왜냐면 엄마 나이가 중요하거든요.
임신, 출산은 남자가 40대 중반이라도
여자가 38,9세만 돼도 노력하면 대충 엄마
나이 60대 중반이면 아이가 25살은 되니
아주 나쁘진 않지만 아무리 백세시대라도
온갖 병이 많아서 내가 그 나이까지
살라는 보장이 없어요.
요즘 일부러 안 갖는 분도 흔하던데
현실적으로 생각해 보시고 결정하세요.
그리고 아이가 어릴 때는 갖고 싶고 예쁘고
해도 커서 이거저거 할거 생각해 보시면
본인 인생은 완전히 희생일 텐데
노년도 생각해 보시고요.
댓글
아이 가지세요. 자녀에게 부모는
어릴 때 필요해요. 좀 커서는 부모 없어도
잘 살아갑니다. 자식에게는 좋은 정신과
건강을 물려주면 됩니다.
댓글
저도 애는 무슨 죄냐는 둥,
애가 싫어한다는 둥이 댓글을 참 싫네요.
물론 애들도 젊은 부모를 좋아하겠지만
이경애 딸 못 보셨어요? 친구들 젊은 부모는
맨날 싸우지만 자기네 엄마 아빠는 화목해서 좋다던
젊고 미성숙한 부모보다는 성숙하고
경제적으로 안정된 부모가 더 좋을 수도 있어요.
댓글
운명 같아요, 꼭 정해져 있는 것처럼,
어떤 사람은 가지고 싶은데 낳지 못하고,
어떤 사람은 정말 나을 처지도 아니고
원치 않는 상황인데 낳게 되고요.
부모가 장수하고 능력 있고 건강하시면
상관없는데, 아이가 성인 되고 자리도
잡을 때까지 아이를 지켜 주실 수 있을지
댓글
남들의 시선이나 말이 뭐 그렇게 중요할까요?
어차피 아이는 본인이 임신해야 하고
낳아야 하고 부부가 키워야 하잖아요.
낳고 싶다는 마음이 정말로 손톱만큼이라도
있으면 한시가 급해요.
생리가 조금이나마 많이 나오는
나이에 병원으로 달려가시지요.
아이라는 게 그렇더군요.
인연이 있으면 나이가 많아도
상황이 어려워도 하늘이 내려주시더군요.
사람 일을 어떻게 알겠어요.
노력하시고 원하신다면 꼭 가지길 기도해드립니다.
댓글
꼭 낳으세요 저 47세 낳았어요 초산
하루하루가 즐겁고 살맛 나요
이쁘고 행복하고 세상을 다 가진 기분이에요
아이가 없을 때도 너누너무 행복하게
살았지만 지금은 아이가 없는 내 삶
상상하기도 싫어요
김암 선생님 10년 전에 폐경된 57세
된 분 ( 초산 이쁜 아이 낳았어요)
성공하신 분 늦지 않았어요
하루빨리 예약 잡고 시작하세요
댓글
100세 인생 좋아하시네.
말이 100세 인생이지, 좀 전에도 암을
주제로 한 황금알 프로 재방인지 잠시
들어보니 70이후엔 암 걸릴 확률이 셋 중의 하나
늙어서 몸이 안 따라 주는데 오래
산다고 사는 건가요?
또 오래 산다는 보장 있어요?
아이에게 너무 가혹합니다.
50 갱년기에 아이 가져서 70에
대학 보내고... 남편이 원한다고 한 사람의
인생을 세상에 내보내서.. 자랄 때까지 책임
질수 있는지부터 재고해 보시길.
댓글
건강과 경제력이 된다면 전혀 문제 될 것 없어요.
윗분 말대로 요즘 나이 많은 엄마들 많아요.
저는 32에 큰애 출산했고
학교 엄마들 중에 막내 축에 속하는데 친하게
어울리는 엄마들 중 띠동갑 언니도 있고
10살 많은 분, 8살 많은 분 두루두루
친하게 지내고 있어요.
나이보단 부모와 아이의 인성이
중요한 거지 무조건 나이 많다고 배척하지 않아요.
잘 사는 동네일수록 나이 많은 엄마 비율이 높아요.
나이 많은 엄마들이 경제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더 여유롭게 잘 키우는 경우를
많이 봐서 전 원글님 응원해 드리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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