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송이혼 중 갑자기 변한 남편 - 미즈넷 부부토크 레전드 썰
신랑이 여자 있어서 이혼해야겠다고
말한 뒤 서로 합의가 되지 않자 3개월 뒤
신랑이 성격차이, 부부관계 거부 등으로
소송을 걸었습니다
저 역시 맞소송했고요
이혼 얘기가 나오고 6개월이 지나서야
조정기일이 되었고 법정에서 만났습니다
조정기일이 뭔지 몰랐는데 조정위원이
이혼하게 된 경위 등을 상담처럼
들어주시더라고요
그런데 거기서 울 신랑이
자기는 이혼을 할 수 없겠답니다
자기 전화를 뒤져 여자 전번을 찾아낸
내가 회사도 못 가게 하고 누군지 밝히라고
하는 게 화가 나서 아무 사이도 아닌데
이혼을 하겠다는 생각으로
여자가 있다고 이야기한거라네요
시간이 지나면서 후회를 했다고 하더라고요
소송은 왜 했냐니까
내가 하라고 그래서 한 거라나요?
제가 먼저 소송은 절대 할 수 없을 것 같아서
정 이혼해야겠으면 당신이 하라고
말하기는 했었네요 그게 내가 하라고
한 거라니 사실 애들도 있고 해서
많이 흔들렸던 건 사실입니다
내가 맞소송하기 전까지도
정말 이혼밖에 방법이 없는건지
많이 물어봤고요
그때마다 너무 멀리 와서 어쩔 수 없다는
얘기를 계속했던 사람이 더 멀리까지
온 지금 이렇게 말하는 진심이
뭔지 정말 모르겠습니다
전여러사건으로 정말 힘들게
이혼하기로 맘을 단단히 결정했었거든요
결국 시간을 좀 달라는 신랑 말에
판사가 3개월이라는 시간을 신랑에게
줄 수 없겠냐고 해서 그러기로 하긴 했고요
근데 시간을 달라던 신랑이 크게
노력하는 것 같지도 않아 제가 그냥 시간을
버리는 게 아니가 하는 후회도 되네요
도대체 신랑 맘은 어떤 걸까요?
자기 말처럼 진심 후회하고 가정을
지키려고 하는 걸까요?
아님 이혼하려니 당장
겁나서 시간을 벌어본 걸까요?
믿음과 신뢰가 없어지니까
다 거짓 같기만 합니다
베플
남편 내연녀가 시큰둥인 거죠
본인도 생각해보니 이혼 후 뭐 크게
좋아질 것 같지도 않고 님에게 양육비들 거고
내연녀랑 합치면 돈 줘야 할 거고
차라리 님이랑 살면서 내연녀랑
불륜 유지하는 게 이익이란 판단
베플
님 맘이 중요하지요
님은 그다지 이혼하고 싶지 않은 듯
쓰레기 잡놈이라도 끼고
살고 싶은 것처럼 보여요
본인이 바람피운 거니까 위자료도
주어야 하고 여러 가지로 불리하니 딴소리
할 수도 있는 거고 내연녀랑 틀어젔을수도
있는 거고 님이 원하지 않으면
이혼은 안 하게 되겠네요
근데 살아도 그다지 행복하지는 않을 듯
베플
남편이 내연녀와 틀어져서
할 수 없이 자존심 숙이는 것 같은데
웬만하면 모른 척 받아주세요
소송 정말 못할 짓이고
이혼 그냥 웬만하면 그냥 삽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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