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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썰/결혼 & 부부

결혼한지 한달, 설거지 4번한게 뭐 큰일입니까? - 네이트판 레전드 남편 썰





결혼한지 한달, 설거지 4번한게 뭐 큰일입니까? - 네이트판 레전드 남편 썰

안녕하세요 

울화가 치밀어 진정을 하며 몇 자 적어요


저흰 결혼한 지 

딱 한 달 된 신혼부부예요 

지금은 맞벌이를 하고요 


신랑은 여덟시 반 퇴근 

야근시 열시 반이고요 

저는 아홉시 퇴근을 해요 


어제도 제가 좀 늦게 끝나고 퇴근해서 

집에 가보니 신랑이 설거지 몇 개를 

하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엉덩이 토닥토닥해주면서 

아이코 예쁘다 해주고 

전 옷 갈아입으러 들어갔어요 


그런데 갈아입고 나오니 

신랑이 설거지를 이렇게 놔두냐면서 

자기가 결혼한 지 한 달 됐는데 설거지를 

네 번이나 했다고 해요 


그래서 제가  이거 오빠가 아침 먹은 건데? 

나 지금 퇴근하고 왔잖아 이렇게 넘겼어요 


그러더니 결혼한 지 한 달 동안 

청소를 두 번이나 했다는 거예요 


아니. 그게 뭐 대단한 일이라고 

그래서 제가 오빠 부모님 오시니깐 같이하고 

나 음식 할 땐 오빠가 한 거 아니야! 

이게 화근이 됐어요 


그래서 집안일이 내 거냐며 누가 

퇴근하고 와서 설거지해주냐고 내가 시켰냐며 

네 번도 아니고 네 끼 본인만 먹은 그릇 씻은 게 

뭐 이렇게 생색낼 일이냐고 물었어요 


그러더니 내가 게으르고 

청소를 안 한다고 투덜거리는거예요 

나 참 어이가 없어서. 


대판싸우고 오늘도 한바탕 싸웠네요 

고작 넌 셀 수나 있지 난 셀 수도 없다며 거의 

제가 집안일할 수 있는 건 한다고 


놔두라고 했는데 저렇게 말 들으니깐 

고마워하기는커녕 화가 나는 거예요 


그리고 결혼 한 달 동안 주말마다 

시댁에 세 번 한주는 저희 집 오셨어요 


밥 해달라고. 저 토요일까지 출근하는 날도 

일요일에 오신다길래 일어나자마자 

세수도 안 하고 장 보러 혼자 갔어요 


혼자 차리고 설거지하고 

과일 깎아 나르고 밥해드렸어요.



그래서 이번 주는 하루만 좀 쉬자고 

매주 보는 거 나 불편하고 힘들다 하니깐 

여태 가식이었냐고 시부모님이

절 엄청 좋아하는데 나더러

왜 불편해하냐고 그래요 


시아버지가 집에 계셔서 주말에 오빠 보고

싶으시다고 전화하시고 오라고 하십니다. 

가면 술친구가 필요한 거죠 


매주 오라고 해요.

 챙겨주고 저희 좋아해 주시는 거 

아는데 쉴 새 없이 저만 힘들어요 


신랑이 본인도 제 눈치를 본데요 

고생은 내가 다하고 그래서 우리 쪽은 왜 안 가냐 

왜 오빠 부모님들만 매주 보냐고 했더니

저희 언니 즉. 형부랑 오해가 살짝 있었어요 


결혼 전에요 그게 불편하답니다.

어이가 없어서 그래서 나도 오빠네 

형 불편하다고 이번 준 생신 때 안 가도 되는 거지?

했더니 상황이 다르답니다 


다 말하겠데요 불편하고 

한 달에 한 번만 가자고 했다고요 


돌아버려요 말이 통해서 얘길 하죠 

저 어떻게 처신해야되나요? 

한달만에 후회가 밀려와요. 


제가 그렇게 잘못한 거예요? 

답답한 마음 이렇게라도 풀어요.

오늘 밤도 전쟁이겠네요 





베플 

맞벌이에 결혼한달 만에 

설 거지고 작 4번 한 거를 생색내는 겁니까? 


하루에 한 끼만 집에서 먹는다고 쳐도 

15번은 해야 정상 아닌가요? 


베플 

남편 패고 싶다ㅜㅜ 


베플 

왜 그런 남자랑 결혼했어요.

울 신랑은 나 백수인데도 집 와서 

가사일 다도와주고 칭찬해주면 뿌듯해하던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