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보다 못한 남편, 남편편 시어머니 - 미즈넷 부부토크 레전드
오늘이 딱 3년 되는 신혼부부,
7개월 된 아기가 있어요.
둘 다 안정적인 직장이라 불가피하게
주말부부를 했는데 아기가 태어나면서
제가 휴직을 하고 합치게 되었어요.
그전에도 크고 작은 문제들로 많이
다투었는데 지금 생각하면 주말부부여서
그나마 그 정도였나 싶네요.
둘 다 욱하는 성격이라 한 번 싸우면
불같이 싸웠는데 저도 여자라고 모성애
때문인지 임신하니까 마음가짐이 바뀌더라고요.
태교에도 좋지 않을 것 같고,
태어난 아기에게도 좋을 것 같지도 않아서
점점 그냥 참고 넘어가는 횟수가 많아졌네요.
그런데 오히려 남편이 별것도 아닌
일로 화를 내는 일이 많아지더라고요.
시어머니가 아버지 없이 자랐다고
남편을 오냐오냐 키웠는데 어머니한테는
심할 정도로 짜증과 화를 많이 냈거든요.
매번 왜 저러나 하고 제가 말렸었는데
이제는 어머니 대하듯 저를 대하네요.
임신 5개월에 이사 후 짐 정리하다가
짐을 올려달라고 했는데 네가 여왕이냐며
왜 이래라저래라 하냐며 화를
내는 바람에 한바탕 싸웠어요.
아기 낳고 조리원 간 첫날 예전
얘기를 하다가 "그때 너랑 이혼하려고 했다" 하고
아기 낳은 지 이틀 된 와이프한테
아기 얼굴도 제대로 보기 전에
우울증 올 것 같아요..
아기침대 옮기느라 같이 하자고
했더니 아침부터 일 시킨다고
매트리스를 집어던지고
주말에 시댁에서 제가 자는 걸 깨웠더니
아기를 내팽개치다시피하며 화를 내고
결국 나중에 사과는 하는데 같은 일이
무한 반복되고 저도 참고 남기는 게
한계에 닿았네요.
평소에는 별문제 없다가 정말
뜬금없이 아무것도 아닌 걸로 화를 내서
사람을 미치게 하네요
아기 듣는데 소리 지르지 말라고 하면
네가 소리안 지르게 하던가라고
하고 답도 없네요
주말부부할 때에는 이 정도인 줄 몰랐는데
이제는 정말 소름 끼칠 정도로 남편이 싫어요.
너무 싫어서 남편 잠들면 침대에 들어가서
자고 깨기 전에 아기 옆에 가서 자고 하네요.
시어머니도 남편 성격 아는 터라
여자가 참아야 한다. 순종하고 살아야 한다.
주입시키시는데 아기한테까지
그러는 거 보니까 저도 용서가 안되는데
아들이 못해주는 거 대신해주려는 건지
너무 잘해주셔서 뭐라고 하지도 못하겠고
남편 출근하고 하루 종일 아기랑 시간 보내는데
머릿속에는 남편 원망뿐이고 이러다가
정신병 생길 것 같아요.
이런 걸로 이혼까지 생각하는 건 아닌 것 같지만
정말 옷깃만 스쳐도 싫은 남편
제가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하네요.
결혼 전에 왜 몰랐냐 하시는데
살림을 합치기 전에는
이런 상황이 거의 없었고요
아기 생기고 같이 살면서
이런 일이 생기기 시작했어요
그전에는 똑같이 싸웠고 남편이 너랑
이렇게 싸우다가는 못 살겠다는 말까지 했었어요.
그렇게 싸워도 남편이 심성이 착해
나만 참으면 되겠지 하고 임신을 계기로
져주며 살았는데, 세상에 남편에게
이런 면이 있는지는 몰랐네요.
현재는 남편에게 일절 부탁하지 않고
혼자 집안일을 해내고 있어요.
아기가 걱정은 되지만 빨리 일하러
나가서 주말부부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네요.
제가 부탁도 안 하고 정말 필요한 말
외에는 대화를 안 하고 있으니 남편도
욱하는 일은 없네요.
제가 이 상황을 견디기가 힘들어지면
상담을 받으러 가야 할 것 같습니다.
많은 도움의 글 감사합니다.
베플
어쩌다 그런 인간을 선택하였는지 안타깝네요.
사람의 성격이 바뀌는 건 많이 어렵습니다.
그래도 좀 더 노력해보시고
그래도 안되면 백세시대에
언제까지 참고 살 수는 없겠지요.
깨끗이 정리하고 새로운 인생을
개척하심이 어떨지 싶네요.
애때문에 마냥 참고 살기엔 인생이 너무 길지요.
버려 버리세요.
베플
저희 남편도 분노조절장애인지
별일 아닌데도 무섭게 화를 내더군요.
십 년 넘게 살다 보니 이젠 신경도 안 씁니다.
신경 쓰면 괴로워지니 그냥 저
남자는 미친 남자야라고 생각하세요.
베플
그러다가 진짜 우울증 옵니다.
너무 우울하시면 잠시 별거하는 걸 추천합니다
남편이 아니고 잠시 객식구라고
생각하시고 일 년만 버텨 보시길 바랍니다.
스트레스는 신문지 박박 찢어 던지기나
풍선을 있는 힘껏 불고 또 불기
아기에게 해끼치지 않고 스트레스
풀 방법을 연구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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