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아내가 장례식장에서 저를 붙잡고 울었는데 아내가 삐졌네요 : 결시친 네이트판 레전드
아내랑 4일째 싸우는 중입니다
(싸운다기 보다는 아내가 저랑
말 안하려고 합니다 )
서른 중반이고
저희 부부는 아직 아이 없습니다
근데 저랑 대학원때 같은 랩에 있던 친구가
다섯살짜리 아들이랑 아내만 남겨놓고
심장마비로 갑자기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 친구랑 그 친구 아내는
대학원시절부터 결혼을 했었기 때문에
친구 와이프가 친구 도시락 챙겨주면서
저랑 다른 동기들 도시락까지 싸주고,
그 외에도 같은 랩 사람들이라고
많이 챙겨줬었습니다
박사과정 끝나고 나서는
다른 지역으로 흩어져 살아서 볼 일이
없었지만, 제가 와이프랑 결혼할 때
그 친구 부부랑 만나서 식사는 한번 했고,
그 친구부부가 결혼식에 와주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친구 죽었다는 소식 듣고
와이프랑 같이 장례식장에 갔는데,
친구 와이프가 저를 보자마자 기대서 울었고,
저도 당황 안했던건 아니지만 상황이
상황인만큼 몇번 다독여주기만 했습니다
서로 부둥켜 안고 운건 아니고
친구 와이프도 저한테 기대기만 했고
저도 한손으로 몇번 토닥토닥
해준 정도입니다
근데 조문 마치고
집에 가는 길에서부터 와이프가
“그 여자는 왜 남의 남편한테 안겨서 울어?
그리고 너는 왜 아무 여자나 다 달래줘?”
라고 하면서 계속 화를 냈습니다
저도 처음에는 그게 화 낼 일은
아니지 않냐고 했는데 와이프가 계속
같은말 반복하길래 저도 알겠다고,
다음부터는 위로도 안해주겠다고 했는데
지금 조문 다녀온지 3일이 지났는데
계속 그걸로 삐져서 저랑 말 안합니다
이게 그렇게 며칠동안 삐질 일인가요?
베플
님 와이프는 근본적으로 못된여자임
저상황에 남에남편 좋아서 기대고
울었나요? 같은 여자입장에
안쓰러워는 못할망정
베플
내가 친구 부인 입장이라면
글쓴이분을 보는 순간 저도 모르게
저럴거 같은데 글쓴이분 얼굴 보자마자
남편과의 추억도 다시 떠오르는 건데
같이 웃고 떠들던 그시절이
참 부인분이 못됐어요
베플
흠 나만 다르게 생각하는 건가요?
친구 아내분 입장도 이해는 가지만
남편 친구분 아내 앞에서 그렇게
했어야 했나 이런 생각이 듭니다
보통 아내랑 같이 오면
그 아내를 생각해서라도 거리감을
둬야 하는게 맞는것이고, 아무리
남편 친구라고 하지만 어깨에 머리를
기대고 운다는건 아닌거 아닌가요?
아내 입장에선 기분
나쁠만 한데 왜 다들 아내 입장에서
생각을 해 보질 않는건가요?
남편 친구 장례식에 갔는데
그 친구 아내가 자기 남편을
보자마자 어깨에 기대어 운다라
이 순간 어떤 생각이 들까요?
아 그럴 수 있겠네 하면서
이해를 해야 하는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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