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바람이 무슨 대수인가요? : 82쿡 자유게시판 비공감 레전드 썰
배신감은 들겠어요
애는 어쩌라고 에 대한 분노도 들겠고
다만 한편으론 그래 너도 사람이니
딴사람하고 그럴 수도 있겠지
나도 그런 시선은 종종 받으니까
이해도 될 거 같고 그냥 계산기 두들기고
판례 찾아봐서 이혼해서 내가 득이 많으면
이혼하고 실이 있으면 그냥 내 팔 내가
흔들고 각자 즐겁게 살면 되는 거지
뭔 세기의 사랑이라고 그렇게 아파하나요?
어차피 결혼은 팀플레이고 구성원이
짜증 나게 굴어도 이왕 같은 편이고
경기는 못 그만두는 거니
선수 교체 정해야 함하는 거고
결혼 큰 의미 두지 마세요
뭘 그렇게나 그냥 하나의
해프닝입니다
베플
여보쇼 결혼을 하면 이미 가족입니다
님 융딩 초등학생 때 엄마 아빠가 각 잡고
우리 이제 헤어진다 앞으로 아빠(엄마)는
2주에 한 번 주말에 보고 와라
엄마 아빠가 서로 사랑하지 안게
되었지만 그래도 너희를 사랑하지
않는 건 아니란다~ 하면
아 그렇군요!
저에 대한 양육의 책임만 다하시면
저는 아무렇지 안답니다 깔깔깔
이왕이면 저는 씩씩하게
기숙사 학교로 갈 테니 두 분이서 알아서
돈 보내시고 면회나 오고 싶으면 오세요
전 알아서 씩씩하게 자라겠습니다
했나 보죠?
베플
그냥 단순한 타인이 아니죠
내 일상을 공유하고 아이를 같이 낳아
키우던 사람인데 님 혹시 결혼하고
아이 있고 남편이 바람난 적이 있나요?
그렇지 않다면 이런말 하면 안 됩니다
아무리 간접경험을 하고 내 기준에
따라 생각한다 해도 직접 내가 겪는것과는
엄청난 차이가 있어요
여태 그것도 모르는 바보는 아닐 테죠?
베플
막상 아빠 바람피우는 걸
알게 되니 생각처럼 안되고요
엄마의 오해로 밝혀져서 지금은
관계 회복했지만 반년 정도 연 끊었었고
부모 연 끊는다는 걸 이해하게 되었어요
분노의 감정이 아니라
감정 자체가 없어지는 느낌이었어요
타인처럼 느껴지고 귀찮아져요
자식에게 그런 취급받고 싶으면 뭐
베플
바람은 그쪽으로
돈이 빠져나간다는 걸 의미하죠
남자가 돈을 벌어오는 역할을 주로 하니
이건 곧 그 가정경제가 더 이상
유지되지 못하는 거지요
원래 마음 가는데 지갑이 열리고
돈이 가니 원래 가정 구성원들 아내
아이들은 멘붕이 되는 겁니다
생존과 직결되는 거거든요
베플
원글님 아버지가 바람나서
나가도 그런 생각 드시겠어요??
배우자 로서의 배신감보다 아이들이
겪을 고통도 더 크게 다가오겠지요
특히 아이들도
어릴 때 바람나는건 정말 아닌 것 같아요
상간녀들이야 아내들이 깨끗하게 딱
이혼해주면 좋고 편하겠죠
아 원글님이 그렇다는 건 아니고요
오해 마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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