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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썰/고민 & 건강

음식점 향수냄새, 시비거는 사람 - 네이트판 레전드 진상 썰

음식점 향수냄새, 시비거는 사람 - 네이트판 레전드 진상 썰



안녕하세요 어제저녁에 남편이랑 
단골 보쌈집에 갔어요 저녁도 
먹을겸 맥주도 한잔하려고요 

단골집이다 보니 그런 자리 
있잖아요 괜히 자주 앉게 되는 자리  
비었길래 앉았고, 주문하고 밑반찬 
정도 나올 때쯤이었는데, 

 젊은 커플이 
들어오더라고요 멀쩡해 보였어요  
그러더니 저희 바로 뒤에 앉았는데  
1,2,3 초만에 여자분 향수 냄새가 
저희 코를 급습하더군요 

근데 정말 무슨 향수인지는 
몰라도 냄새가 고약하더라고요  

그래서 사장님께 자리 좀 옮겨도 
되냐고 여쭤보고, 자주 앉는 자리를 
떠나 구석자리로 옮겼어요  
  
그리고 보쌈이 나와서 
쌈을 4,5번 정도 싸먹고 있는데, 
그 커플 중에 남자분이 저희 테이블로 와서는 

남 -저기요 왜 자리 옮기셨어요? 

남편 - 그걸 왜 말씀드려야 하죠? 

남 - 아니 저희가 오자마자 자리를 옮기셔서 기분이 나빠서요 

남편 - 그냥 조용한 자리에서 먹으려고요 

남 - 아니 그게 아닌 거 같은데요? 

남편 - 자리 옮기는 건 우리 자유인데 왜요? 

남 - 왜 우리 오자마자 자리 옮기냐고요


계속 이런 식으로 시비를 걸더라고요 
보니까 이미 오기 전에 술을 좀 드셨던 거 
같고 저희가 맥주 1병도 먹기 전에 
그 커플은 소주 2병째 먹고 있더라고요 
  
남편도 슬슬 화가 나는지 남편이 
결국 말해버렸어요 그쪽 커플 분들한테 
향수 냄새가 너무 강해서 음식을 제대로 
못 먹을 거 같아서 자리 옮겼다고요 

그러니까 와 와와 열받네 
와 아이씨 이러더라고요 그러더니 
저희 맥주병을 툭툭 치더라고요 
솔직히 무서웠어요 

저 병들어서 남편 때리면 어쩌나
다행히 사장님이 중재 해주셔서 
거기서 일단락되었고, 사장님이 경찰 
부른다고 하니 그 커플은 계산하고 나가고, 

저희는 그냥 죄송하다고 
돈 안 받으신다는 거 그냥 
돈 던져놓고 나왔네요  

그랬더니 가게 앞에서 
저희 기다리고 있더라고요 

남편이 그냥 신경 쓰지 말고 가자고 
하니까 저희 계속 째려보고 남자분은 
담배 물고 있고  젊은 커플이었는데도 

남자분이 술 취해서 여자친구한테 
센 척 한고 싶었나 싶기도 하고,  
오래간만에 둘이 외식하는 거였는데 
정말 망쳤네요  
  
식당에서 향수 냄새 
저희가 유독 예민한 건가요? 


추가) 
오해가 있어서 다시 적습니다  
제가 표현을 잘못 해서 
오해하신 분들이 많네요  

사장님은 저희가 반도 안 먹었는데 
간다고 하니 죄송하다고 하면서 음식값 
안 받으시겠다고 한 거고요 

사장님하고 남편은 벌써 8년 
정도 되는 단골 사이입니다  

남편이 네 그럼 그냥 갈게요 
이러면서 나가는 척하면서 카운터에 
돈을 냅다 두고 나온 겁니다  

사장님은 아무 죄 없죠 
더구나 친한 사이인데요  

면상에 집어던지는 그런 막장을 
생각하시게 만들어 죄송합니다  
카운터에 냅다 놓고 나왔습니다  
  

베플 
향수냄새 심하면 토나와요 
별말안하고 그냥 알아서 자리옮겼는데도 
시비터는 놈이 미친거에요


베플 
아뇨 잘하셨어요 내가 내 돈 내고 
밥 먹는데 굳이 참아가면서 먹으실 필요 없고 
자리 옮기시면서 와 ㅅㅂ 향수 냄새 이러고 
욕하면서 옮기거나 한 것도 없는데 
굳이 옮긴 자리까지 찾아와서 
진상 피우는 것들이 ㅁㅊㄴ들인거죠  

베플 
아~~저런 남자 새끼 내인데 걸려라 좀! 
여자친구 앞에서 대가리 피질 질나는 거 
보여줘야 정신 차리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