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레전드썰/결혼 & 부부

베트남 여자 결혼, 현실은? 다문화가정의 현주소 - DVD프라임 프라임차한잔 레전드 썰

베트남 여자 결혼, 현실은? 다문화가정의 현주소 - DVD프라임 프라임차한잔 레전드 썰



아까 늦은 저녁을 먹는데 
2년 전가진 베트남 여자와 결혼하면 
어떻겠냐고 제가 말하면 절대로 안 된다고 
하시던 분이 오늘은 베트남 여자들이 착하고 
어른들 잘 모신다고 한번 생각이 있냐고 하시네요  

아무래도 이 못난 아들이 그냥 두면 
결혼은 힘든 걸 이제는 아시는 모양입니다  

문제는 베트남이건 필리핀이건 
한국이건 제가 결혼 생각이 없네요  

누구와 같이 남은 인생을 같이 보낸다는것도 
부담스럽고 그 책임감을 가지는 게 
아직 피하고 싶습니다  

그렇게 말했지만 베트남 국제결혼 사이트를 
둘러본 결과 전 베트남보단 키르 키르스탄 
쪽이 취향이 맞네요 

이쪽은 외모가 한국 사람으로 
도 전혀 티가 안 나는 분들도 많고 
미인 분들도 많네요 

결혼 비용이 다른곳 보다 더 많이 
들긴 하지만 만약 하게 된다면 이쪽이 
좋을 거 같습니다 

대학까지 무상이라서 대부분 대학을 
나왔고 직업들도 좋네요 

과연 내가 결혼하겠다고 맘을 먹는다 쳐도
저 여자분들이 나를 선택해 줄까라고 
스스로에게 물어보면 과연  

생각보다 우즈베크는 이미 많이 알려져서 
그런지 별로였고 중국 쪽도 외모는 우리와 
별 차이가 없는데 여자분들 의식이라고 해야 
하나 이런 게 많이 강하다고 하네요  

필리핀이나 베트남이 성격은 좋다고 합니다  

그런데 과연 일주일에서 열흘 내외로 
그 나라가서 사람을 만나고 결혼까지 
하게 된다는 게 정말 가능한지 의문입니다 

성혼 사진들을 보면 
결혼하는 분들은 분명 있긴 한데 그 짧은 
시간에 결혼할 사람으로 서로 파악이 되는지 
아님 복불복으로 판단하는 건지 많은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한국 와서 이런저런 문제도 많고 
언어도 안 통하니 서로 간에 힘들고 이래저래 
문제점은 많은가 봅니다 뭐 한국 사람끼리 
결혼해도 문제 많은 건 결혼생활은 똑같겠지만요  

어떤 판단을 하든 간에 그에 대한 책임을 
다 진다면 문제가 없겠지만 힘든
쪽으로 책임을 진다면 생각만 
해도 힘들 거 같습니다 

그래서 내린 결론은 그냥 
혼자 살자 엘지 트윈스 우승이 나에겐 
더 급하다 추석 연휴에 뭐 할까 이 정도네요  

주위에 국제결혼하신 분 있는지 주위 
경험담도 듣고 싶습니다 제 주위엔 없어서요  


베플
3년 전 필리핀 여자분과 결혼한 어머니 
지인분이 필리핀 여자분의 동생을 
소개해주어서 만나본 기억은 있습니다  

제가 약간 몸이 불편한 중증 장애인이라, 
어머니께서는 "한국 여자들보단 외국 여자들이 
너에 대한 편견이 없을 거다 " 라고 얘기하시면서 
잘 만나보라고 하셔서 보았는데  
일단 서로 의사소통이 안되어군요 

소개해준 지인분이 통역을 해주셨는데, 
내 얘기를 바로 얘기해주는 건지 중간에 
빼고 얘기하는 건지 모르겠고  

여자분이 많이 울더군요 
물론 처음 만난 사이이고 서로 잘 모르니까, 
얘기하다 보면 감정이 올라올 수도 있겠지만, 

초면에 이런저런 얘기하다가 우는 거 보니, 
마음이 가라앉더군요 연애를 별로 해본 적은 없지만, 
어느 정도 마음이 맞다 틀리다 이게 
파악이 되더라고요  

집에 와서 다시는 안 만나겠다고 
어머니께 말씀드렸습니다 소개해준 분은 
마음이 맞았다고 생각하셨던지 애프터까지 
다 정해두었다던데  


베플 
솔직히 한국에서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현지에 애인이나 심지어 남편이 
있는 경우들도 있고요  

영주권 노리고 오는 경우도 많고 
결혼했을 경우 여자 쪽 집안에  
돈을 꾸준히 줘야 하는 경우도 있다네요  



베플 
제 아내가 베트남 사람이고 
2010년도에 결혼했습니다  

국제결혼 생각이 조금이라도 있으시다면 
우선 이것부터 꼭 명심하세요  

부부의 인연을 맺는다는 것은 어떤 식으로 
인연이 되었던 지간에 하늘이 맺어준 
소중한 인연입니다  

국내에서 연애결혼을 했던 업체 통해서 
국제결혼을 했던 다 인연이 되어서 
부부가 된 것이고요  

몰상식한 사람들이 업체를 통한 
국제결혼을 매매혼이네 어쩌네 개소리 
해대더라도 그 결혼이 매매혼인지 
천생연분인지는 본인 하기에 달렸습니다  

일부 국제결혼을 한 한국인 남편 중에 
국제결혼을 하면서 지출된 비용을 비용이라 
생각하지 않고 신부를 사온 가격이라 생각하고 
신부에게 막 대하는 게 상놈들이 분명 존재합니다  

그런 일부 걔 상놈들 때문에 다수의 행복하게 
살아가는 국제결혼 커플들도 다 같이 도매금으로 
비난받는 경우가 많아서 이 점 매우 안타깝습니다  

그리고 일부 문제 있는 한국인 
남편이 존재하는 것처럼 일부 문제 
있는 외국인 신부들도 있기 때문에  

국제결혼이 복불복이라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구요  

다른 사람들 잘 사는 커플들 많다고 
섣불리 나도 국제결혼이나 해봐야겠다고 
생각하시면 절대 안 되고 어떤 문제점이 있는지 
잘 알아보셔야 하고 만약에 그 문제가 나에게
 발생할 때 감내할 각오는 되어있는지 
꼭 다짐해 보신 뒤에 이행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또 한가지 업체를 통해서 
국제결혼을 하게 되면 사랑해서 하는 결혼은 
아니기 때문에  서로 간에 신뢰를 쌓는 것이 
중요하고 그 신뢰를 바탕으로 정을 
쌓아 나가야 합니다  

혹자는 사랑하지도 않는데 무슨 결혼이냐고 
비난하시는 분들도 많지만 국내에서 몇 년씩 
연애하고 결혼했다고 다 잘 사는건 아니지요  

우선 결혼부터 해서 연애하는 기분으로 
서로 조금씩 맞춰가면서 익숙해 저 가는 것도 
나름 행복이고요

언어 문제 같은 경우는 대부분 
외국인 신부들 한국에 오고 6개월 정도면 
일상적인 의사소통은 가능합니다  

어설픈 한국말로 투정 부리는 
아내를 바라보면 투정이더라도
 그 자체가 애교처럼 들린답니다

지금 제 아내는 얼마 전에 처가 
할머님이 위독하셔서 베트남에 가있는데요  

아내와 같이 있을 때는 제가 하고 싶은 일 
대부분 못 하다 보니 아내가 베트남에 가면 
해방감을 맛보았는데 이게 해가 지날수록 
해방감은 잠시뿐이고 많이 보고 싶어지네요  

처가 식구들에게 미역국 끓여준다고 
미역하고 김하고 잔뜩 사갔는데 
맛있게 끓여먹었을라나 




베플 
제가 다문화 담당 일을 할 때 다문화 
학생들을 보니 확실히 저소득층이 많았습니다 

안 그런 학생들도 물론 있죠 
형편이 좋은 다문화 가정의 학생들은 
학교에서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오히려 
기피하는 경향이 있었어요 

우리는 다문화 가정으로 눈에 띄고 싶지 않다고 
공짜로 제공하는 스케이트 교실이나 뮤지컬 관람, 
방과 후 학교 자유수강권 등을 쓰지 않더군요  

어떤 분이 아내와 이혼하고 
베트남 여자분과 재혼을 했는데, 아이는 
첫 번째 부인 소생이라 법적으로는 
다문화 가정이라서 혜택을 주려고 
연락을 하면 오히려 화를 내시고 
연락하지 말라고 하는 경우도 있었어요 

그리고 같은 다문화가정이라고 해도 
저소득층 아이들과 만나게 하기를 원치 
않으시는 분들도 있었고요 

나쁜 버릇이 밴다구요 
하지만 저소득층 다문화가정의 어머님들은 
오히려 억척스럽다고 할까, 생활력이 
강하신 분들이 많았어요 

학교에서 방과 후 학교 코디 맘이라든지, 
급식 배식 같은 시간제 비정규직을 하시면서
학교에서 주는 여러 가지 혜택들을 
모두 이용하시고, 

교육열이 높은 사람들이 매우 많았어요 

정말 하나라도 더 가르치려고 노력들을 하셨어요
우즈베키스탄 어머님이 급식 배식 알바도 하셨지요  

아무래도 생김새가 다르면 눈에 띄게 됩니다 
예전 학교는 다문화 가정이 많았지만, 
지금 학교는 거의 없다시피 합니다 

한 가정 있는데 아빠가 프랑스 사람이에요 
같은 다문화지만 사람들이 그렇게 생각하지 않죠  

하지만 다문화 학생들이 많은 
지역은 워낙 많다보니 일상이라 다문화라는 
면 때문에 차별을 받는 점이 오히려 없는 것 
같았습니다 서울에서는 구로, 금천, 관악
(대림역 쪽이 관악이라서요)이 
다문화 가정이 많아요 

한 학교에 수십 명이 넘습니다 
다양한 나라가 존재하고요 혜택도 많습니다  

국민은행에서 다문화 가정 어린이와 
대학생 멘토 연결 사업을 하는데, 우리 학교 
어린이들을 신청하여 1년간 과외를
 받게 한 적도 있고요  

오케스트라를 만드는데 
다문화 가정 어린이들에게 바이올린을 사주고, 
학교에서 졸업할 때까지 무료 강습을 받게 
하기도 하였어요 한편, 

다문화 합창단 같은 것도 있어서 
지속적으로 활동하는 친구들도 있었습니다 

방과 후 학교도 총 4기 동안 한 과목쯤은 
무료 수강을 받을 수 있게 지원을
하기도 하였습니다 

다문화 담당 교사가 있어서 부족한 
한국어를 지도한다든지, 독서교실을 
열기도 하였고요 

생활지도 같은 것도 담임교사
 외에도 그분이 따로 지도하셨어요  

가정이 화목한 다문화가정 아이들은 
잘 어울리면서 여러 가지 혜택을 이용하며
 학교생활을 즐겁게 보낸대요 

언어 문제가 없다면 학습도 뒤처지지 않아요  

그러나 언어 문제가 있고, 가정이 불화가 있고, 
가난한 가정의 학생들은 학업 포기율도 높습니다 

연수를 받는데 중등학교 자퇴율이 
높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자퇴를 했던 
아이들도 받아주는 다문화학생들이 
다니는 고등학교가 서울에 있어요  

결론적으로 부부간의 신뢰가 있고 
서로 노력한다면 좋은 가정을 이룰 수 있고, 
아이들이 여러 가지 서포트를 받을 수 있는
시스템도 나름대로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