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살 아들이 왕따를 당하면 - 네이트판 결시친 육아 고민 스트레스 썰
저희 아들은 5살이에요 그냥 평범해요
순딩순딩한 편은 아니지만 누굴 먼저
때리거나 공격적인 성향은 없어요
4살 때도 갖고 놀던 장난감 뺏기면
어쩌지도 못하고 그 자리서 앙~하고
우는 타입였어요
지금은 말을 잘해서 하지 마!
내가 갖고 놀던 거야!라고 말하는 걸
가르쳐서 그렇게 대처하긴 해요
아이의 체구는 키는 또래보다
살짝 작고 모르긴 했어요
그냥 평범한 5세에요 특징이라면
말을 빨리 시작했는데 또래에 비해
말을 좀 잘하긴 해요
논리적으로 말할 때도 있고요
문제는 저희 아들이
늘 동네 놀이터서 노는데요
놀이터를 엄청 좋아해요
막 뛰어놀진 않는데 놀이터서 소소하게
비비탄도 찾고 친구들하고 철봉 매달리기 시합도
하고 영아들 노는것 구경도 하고요
그런데 7살 남자아이
한 명이 저희 아들을 싫어하네요
이유도 모르겠어요
놀이 터서 거의 매일 보는 아이기도 하고
아이 엄마도 알아서 물어봤지만 딱히
이유는 없는 것 같다네요
물어봐도 말은 안 하고 딴소리만 하고
올봄부터 놀이 터서 오래 놀기 시작했는데
그때부터 지금까지 그러네요
술래잡기하자그러면 애들끼리 막 잡고
뛰고 그러는데 7살짜리 애가 도망가다
저희 아들이 잡았다고 하고 옷을 잡으면
"야 잡지 마 너랑은 안 할 거거든!" 늘 그래요
그럼 저희 아들은 왜에?하고 물어봐요
저희 아들하고 또래인
다른 애들하고는 같이 놀면서 그러거든요
저희 아들은 진짜 궁금해서 물어보는데
대답도 안 해줘요
처음엔 저도 우리 아들이 뭔가
그 형아의 맘을 상하게 한듯싶어서 형아
말 잘 들어야 놀아주는거야 그러기도 해봤어요
아무래도 5세라 게임
규칙 같은게 서툴러 잘 못하기도 하거든요
근데 어느 날은 그 7세가 마이 쭈 같은
간식을 들고 와서는 놀이터 애들을
나눠주더라고요
(저도 거의 매일 놀이터가 기 때문에
과자니 젤리 요구르트 들고나가서 아들
친구들 나눠주고 그러긴 해요)
근데 걔가 저희 아들만 빼고 주더라고요
저희 아들은 형~난 까먹고 안 줬어그러면서
쫓아다니고 그 7세는 대꾸도 안 하고 도망 다네고
결국 저희 아들이 저한테 와서
"형아가 왜 나는 마이 쭈 안주지?? "
그러더라고요
처음부터 전 다 보고 있은데 맘 같아선
"됐어 치사해 달라 그러지 마!
엄마가 10개 사줄게" 고팠지만
"형아가 조금 남아서 아까워졌나 보다
우리 아들도 그럴 때 있잖아 친구들하고
과자 나눠먹다 몇 개 안 남으면 빨리 먹어버리고
싶고 그럴 때~형아도 그런가 봐 대신 엄마가
젤리 하나 입에 넣어줄게" 그랬어요
그랬더니 저희 아들이 그 젤리를 들고
그 7세한테 가서
"형 이 젤리랑 바꿔 먹을래?" 그러더군요
걘 딱 잘라 싫어! 라고 했고요
저희 아들도 슬슬 뭔가를 느끼나 보더라고요
차마 그 7세가 너만 싫어해서
넌 안 주는 거야라고 말은 못하겠더라고요
저희 아들은 그 형아가 주는 마이쭈가
꼭 먹고팠던 거죠
다른 애들은 다 먹는데 그 7세 애는
저랑 저희 아들 주변을 뱅뱅 돌면서
나 이제 2개 남았는데~ 하고 하나 까서
입에 넣고 또 와선 1개 남았는데
그러면서 또 하나 입에 넣고 그러더라고요
저희 아들은 그러는 형아만 바라보고 있고요
그날 처음 저희 아들이
"그 형아가 자꾸 내 마음을 속상하게 해 "
라고 말하는데 저도 덩달아 속상했어요
전 그냥 ♥♥이도 좋아하는 친구도 있고
안 좋아하는 친구도 있잖아 그 형아도
그럴 수 있어~ 그랬더니
저희 아들이 난 안 좋아하는
친구 없어 그러더라고요
그래서 ♥♥이가 잘못한 건 없고
충분히 사랑스럽다고 계속 얘기해줬어요
놀이 터서 주눅들 때마다 너무 짠해서
오늘도 계속되더라고요
그 7세가 곤충이랑 열대어 산 거를
놀이터에 들고 나왔는데 다른 애들은
다 구경시켜주면서 저희 아들한텐 또
"넌 보지 마"
그 면박을 당하는 아들 얼굴 보며
그냥 가서 안아주곤 집에 갈까?라고
물었는데 아들은 그냥 더 놀고 싶다더라고요
더 짜증 나는 건 울 아들과 같은 5세 애들은
그 형아가 있을 땐 어쩔 땐 덩달아 울
아들을 그렇게 대하더라고요
간식 나눠먹고 그럴 때 그 7세가 울 아들한테
"넌 안 줄 거야"그럼 다른 5세 애도 옆에서
"나도 너 안 줄 거야" 그러곤 웃어요
재밌는 놀이인 줄 아는지 전 참 답답한데
우리 아들은 그게 무슨 상황인지도 잘 모르다가
최근에 조금씩 느끼는 것 같아요
진짜 궁금해하더라고요
형아가 나한테 왜 그러지~? 그러면서
다른 애들 같음 똑같이 대하거나 신경도
안 쓸 텐데 저희 아들은 그 놀이터가 너무
좋고 친구들하고 노는 것도 좋고
그 형아가 그래도 좋은가 봐요
새로운 간식을 사갖고 놀이터가면
그 7세 형 준다고 먼저 가서 내밀어요
"형 이거 먹을래?" 그러고 그러면
그 7세는 늘 "됐거든"이라네요
저희 아들은 고개를 푹 숙이더라고요
사실 그 아이 엄마도 알고 해서
제가 나서서 혼낼 수 없다 생각했고 이게
혼내고말고 할 일인가 싶어 속은 상해도
내버려 뒀는데 이제 제 눈앞에서
그런 행동 보이면 단호하게 말해주고
싶긴 한데 뭐라고 해야 할지를 모르겠네요
제가 직접 말해도 될는지 아님
그 아이 엄마 통해 말해야 할지 그 아이 엄마가
전혀 말을 안 하는 건 아닌 건 알아요
다만 전혀 안 먹히네요
그 아이 엄마 말론 다른 5세들은
그 7세가 말하는대로 잘 따르고 토를
안다는데 저희 아들은 말을 잘해서 뭐라고
대꾸도 하고 해서 그러는 게 아닐까 추정한대요
진짜로 그런 건지 5세 중에 말이
제일 느린 아이 있는데 늘 걔가 제일
좋다고 말하고 다니긴 하네요
근데 제가 보기엔 꼭 그렇지도 않아요
저희 아들이 그 형아 맘에 들고파서
곧잘 따르려는게 보이거든요
벌써부터 꼬붕 예약이네요
아들은 계속 놀고 싶어 해서 더 속상해요
또래들하곤 잘 노는 편이에요
그 형아 없을땐 잘 놀다 그 형아
오면 살짝 주눅 드는게 너무 맘 아프네요
전 그 아이 그러는 이유는 궁금하지도 않아요
다만 그 아이 혼자 그러는건 상관없는데
분위기 몰아가서 저희 아들만 놀이에
안 끼워주려 할 때 현명한 대처 방법이 있을까요?
베플
엄마 착한 척하지 말고 아이 지켜요
아이 상처받는 건 안 보이고 네 착한 병
걸린 대응에 애가 속으로 죽어가는 건 안 보여요?
아이가 느낄 정도로 힘들어하는데
엄마한테 말해봐야 해결되는건 없고
늘 답답하고 그때그때 아이의 감정에서
충분히 느낄 수 있게 공감해주시고
그 아이 적극적으로 제지하세요
자기가 한 행동 똑같이 해줘야 하고 같이
어울리지 않게 분리해야 해요
7살이면 좀 있음 학교 들어가는데
약한 아이한테 심술부리고 유독 한 아이만
괴롭힌다면 그 아이의 내면의 감정을 쓰니
아이한테 부정적으로 표출하는거에요
잘살펴보세요
그 아이 부모는 아이한테 관심이나
사랑 표현이 적거나 없고 귀찮아 할 거예요
반대로 쓰니 아이는 사랑받는 게 보이니
유독 괴롭히는 거고요
그거 두고 봐주면 안 돼요
아이가 속으로 죽어요
베플
속상한 마음 백번 이해 가지만
왜 엄마가 아이가 왕따 당하는 걸 스스로
받아들이게 하시는 거죠?
글 보는 내내 답답했어요
엄마라면 적극 아이를 보호하셔야죠
7살 아이 엄마랑 아는 사이라고요?
그런데도 그 아이 엄마는 자기 아들이
잘못하고 있다는걸 알고도 아무 조치가 없는데
님은 왜 쓸데없는 배려를 하고 있어요?
한두 번이야 지켜볼 수 있지만 매번
그러면 7살 아이에게 이유를 물어보고
어떤 왕따는 나쁘다는 걸 안된다는 걸
가르쳐줘야죠 어른들이 7살 아이를 그렇게
만들고 있네요
그 아이가 자신의 행동이 얼마나
나쁜 건지 인지 시켜주셔야 합니다
베플
내 애가 다른 한 친구만 빼고 준다면
그러는거 아니라고 그럼 아예 주지 말라고
가르칠 것 같은데 고쳐지지 않는다면
그 엄마가 잘못인 거 아닌가요?
다섯 살 딸애한테 같은 반 남자애가
다른애한텐 주고 딸한텐 안 줬다고 엉엉 울어서
같이 공감해줬어요 속상했겠다 혼꾸녕내줄까
아니면 먹을거 주면서 담번엔 우리 딸도
줘 이렇게 할까 했더니
두 번째라고 하길래
다음날 민나서 어제 네가 용만 안 줘서
영가 많이 속상했대 담번에는 챙겨줘
이러면서 먹을 거 줬어요
옆에 그 친구 엄마도 있었고요
이게 가능하면 괜찮은데 그렇게 했는데도
똑같이 하면 너도 형 빼고 다른친구들만줘
이렇게 말해줄 것 같아요
걔도 당해봐야 그 기분을 알지 않을까요?
제가 너무 못된 걸 가르치나요?
아니면 걔 불러서 너한테만 안 주면 속상하지
않겠냐 이렇게 놀릴 거면 아들도 아줌마도
속상하니 그러지 말아라 이런건
나쁜 행동이라고 말해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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