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초반, 경제력이 없어서 결혼 고민 - miznet 미즈넷 미즈토크 레전드 썰

30대 초반, 경제력이 없어서 결혼 고민 - miznet 미즈넷 미즈토크 레전드 썰

30대 초반 여자입니다  
연애할고 싶어 만나는 남자분이 있는데, 
여태까지 생각도 안 했던 결혼을 이야기하네요  

이 사람과 연애할면서 
저에 대해서 정말 많이 생각을 해보는데요  
정말 경제력을 갖추지 않아 정말 서럽네요  

요즘은 데이트하면 
여자도 조금이라도 부담하는게 분위기더군요  
내가 경제력을 갖췄으면 지금 결혼하는 것에 
고민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남자친구가 돈을 많이 벌고 있으면 
제 경제력에 고민을 안 하고 있겠지요 
외벌이로는 힘들 것 같고 제가 경제력을 가지고 
있다면 남자의 경제력을 보진 않을 텐데 

그리고 의존하지 않을 텐데 요즘 비혼이 
왜 늘어가는지도 이해는 갑니다 

지금 공부하고 있는 게 있어 끝내고 
35살에 결혼을 할까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이 나이가 되면 주변에 남자가 없다며 
결혼하고 공부하랍니다  

왜 결혼이란거 예고도 없이 이리 찾아오는 건지 
이 남자 만나기 전엔 삶이 즐겁고 자신감 
있는 나였는데, 지금은 제 자신이 
너무 초라하게 느껴집니다  

남자친구는 몸만 오면 된다고 합니다만, 
전 왜 이리 의심이 될까요? 제 자존감이 지금
너무 떨어진 것 같아 하루하루 눈물을 
흘리며 지내고 있습니다  

여자의 경제력을 바라지 않는 남자 힘들겠죠?  

제가 제 자신을 평가해보는데, 자취를 하고 
있어서 음식 만드는 거라든지, 청소 등의 
생활력은 정말 강하구, 부모님 유전자 잘 받아서 
체력이 강해 병원은 가지도 않고 있고, 

주변에서 얼굴도 이쁘다고 하고, 
키도 좀 있고, 늘신 한 것에 비해 볼륨감이 
있다고 많이 듣고, 성격도 밝고 긍정적입니다 
하지만 역시 결혼은 현실인듯합니다  

제 부족한 경제력 때문에 
미칠 것 같습니다 이 오빠 만나고 선 느낍니다  
결혼 준비가 안되어 있고, 결혼관이란 게 
갖춰져 있지도 않는 저입니다 

이 남자친구는 절 3번 보고 
결혼해야겠다고 생각했데요 이 오빠를 
결혼 후에 챙겨주는 건 할 자신이 있는데,

며느리의 역할을 하며 제가 과연 
공부를 무사히 끝낼 수 있을까 그리고 돈도 
내가 벌면서 즉, 학생, 며느리, 아내의 역할을 
다 해낼 수 있을지 고민입니다 

역시 시부모님들이 어떤 분들이실지에 
따라 달라질 것 같은데요 며느리의 역할 범위를 
결정하는 건 시부모님에 의해 결정되게더라고요 
아 정말 머리가 아픕니다  



베플 
저도 여자지만 여자들 경제력 없이 
결혼하려는 거 보면 좀 한심해 보이는거 같아요 
남자들 몸만 오라는 얘기 믿으시는건 아니겠죠? 


베플 
비슷한 사람끼리 만나세요
솔직히 여자가 능력 없고 돈도 못 버는데 
돈 많고 능력 좋은 남자만 찾으면 그게 
김치 x이라고 하잖아요 

노력해서 본인 값어치 높인다면 남자는 줄 서요 


베플 
35살에 끝난다는 공부 끝내고 
스스로 경제력 있을때 결혼 생각하세요 안 늦어요 
옛날처럼 여자가 남자 집에 팔려들 
오가는 시대 아닙니다

동등한 조건 못 갖추면 말 그대로 
그냥 남자하기에 달린 애완견 신세나 돈에 
팔려온 노비에 다름없어요 

그게 행복한 사람도 있겠지만 
그게 아니라면 남자친구한테 기다려 달라 해요 
님을 동등한 배우자로 본다면 당연히 기다릴 거고요  

몸만 와도 돼라는 말 좋아하지 마세요  
이건 그냥 님을 자신의 부속 정도로 
여기는 사람이 할 수 있는 말이에요 

애완동물 고를 때 그냥 이쁘고 귀엽고 
내 능력에 키울 수 있으면 데려오는 것처럼요 
책임지고 이뻐하고 존중하지만 
진짜 동등하진 않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