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는 무조건 여자의 몫인가요? - 네이트 판 레전드 육아 고민 썰
답답해서 글 써요
조언 좀 부탁드려요 이제 150일
넘긴 여자아기 있고요
눈에 넣어도 안 아픈
우리 아기 너무 이쁩니다
그렇지만 울고 힘들게 할 땐 정말
지치더라고요
저희 남편 아무것도 안 합니다 전 하루 종일
육아하느라 먹는 것도 씻는 것도 힘든데
퇴근하면 옷이고
양말이고 벗어서 바닥 이곳저곳에
그냥 둡니다 몇 번 얘기했는데 또
다음날 되면 반복돼요
벗어놓을 때 치우라 하면 "좀따할게 내버려 둬"
이렇게 말하고는 안 합니다
그리고 청소 절대 안 해요
좀 하라 하면 역시나 좀따할게 먹고 난 쓰레기는
식탁에 놔버리고 주말에 청소기라도 좀 스스로
본인이 돌릴 생각조차도 안 해요
제가 눈앞에서 낑낑대면서 청소기
돌리면 그냥 누워서 소파에서 티브이 보네요
애가 울건 뭘 하건 그냥 누워서 폰만 만져요
제가 말을 해야 그제야 보는 시늉 아가 낳고
집에 와서 새벽마다 수유해야 할 때도
첨에 몇 번은 일어나서 보는 척이라도 하더니
이제는 한 번을 일어나서 안도와 주더라고요
제 생각엔 일부로 안 일어나는 거 같아요
이런 일로 싸우면 저한테 욕하면서 왜 자기한테
지랄하냐고 집에 오면 지도 좀 쉬어야 할거 아니냐고
지가 병신으로 보이냐고 하네요
저는 그럼 도대체 언제 쉴 수 있죠?
전 그냥 많은 거 안 바래요 부탁하기 전에
스스로 따듯한 말 한마디 해주면서 조금이라도
도와주길 바라는 건데 제가 너무 큰 걸
바라는 건가요?
시댁에서는 지아들이 아주 잘하는 줄 압니다
정반대인데 연애할 때는 목숨이라도 내놓을 것
처럼 하더니 속았네요 제가
베플
전업이고 뭐고를 떠나서 연애할 때는
목숨이라도 내놓을 것 하던 남편이
와이프가 힘들다는 데 그깟 양말 하나
세탁기 못 넣어주나
글쓴이는 집안일이나
육아 그 자체를 운운하는 것보다는
따뜻한 말 한마디와 정서적 다독임이
필요한 거 같은데 산후우울증은 그래서
오는 거다 단순히 육체적으로 힘든 것보다
한 아이의 엄마가 됨으로 인해
다른 모든 내 자리가 없어져버리는 것
오로지 이 아이를 낳고 기르기 위해
만들어진 육아출산 로봇이 되어버린 듯한
상실감 가장 큰 원인은 무책임하고 못된 남편이지
그런 걸 꼭 돈을 벌고 안 벌교로 따져야 되나
베플
엄마고 전업이니까
육아하고 집안일하는 건 맞지만 남편까지
키우는 건 아닌 듯 다 큰 성인이 지 양말짝 하나
제자리에 못 둔다면 그게 제대로 된 성인인가?
남편은 직장인이지만 아빠니까 육아에
참여하는 시늉이라도 해야 하는 게 맞고
베플
힘드시겠어요
남자는 씨만 뿌리면 그만이는 남자들이 있죠
육아 그거 혼자 하기 정말 힘든데
집안일까지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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