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 처제한테 예의 차릴지도 모르는 예비 형부가 개새끼인 듯 - 네이트판 레전드 톡톡 썰
간단히 소개하자면 제 친언니랑은
4살 차이고 언니의 남인과는 한 살 차이입니다
(언니가 남자친구보다 3살 연상입니다 )
언니랑 언니 남자친구는 1년 정도 만났고
결혼을 생각하고 있고 집에
식사하러 한번 왔었습니다
사실 이때부터 첫인상이 좋지 않았습니다
그냥 인사하고 아빠랑 나랑 언니랑
언니님 친 이랑 앉아서 밥을 먹는데
(엄마는 주방에서 다른 거 준비하고 계셨어요)
언니 남자친구가 아빠의 잔을 채워드리려고
하다 소주가 떨어진 걸 알고는 아빠 옆에 있던
저한테 소주 병을 흔드는 겁니다
아무 말없이 순간 눈앞에 소주 병이
흔들거리는데 너무 어이가 없어서 언니 남자친구를
보니 언니 남자친구가 절 쳐다보며
소주 병을 흔들고 있었어요
정말 이 사람 뭐지?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때 언니가 "내가 가져올게" 하면서
자리에서 일어섰습니다
순간 기분이 너무 안 좋았지만 내색할 순
없어 그냥 그렇게 넘어갔습니다
첫인상이 안 좋았지만 그래도
언니 남자친구이니까 그냥 좋게 보려고 했습니다
그러다가 언니가 언니 남자친구의 친구 중
괜찮은 사람이 있다며 소개하고 싶다고 했습니다
언니가 옛날부터 제 소개팅은 한 번씩
해주려고 했는데 제가 다 거절했었습니다
언니한테 소개받는 게 부담스러웠거든요
이번에도 그냥 농담으로 이리저리
피하다가 언니가 그 사람의 이상형이
현모양처라면서 저보고 현모 양처 될 수 있겠냐고
하고 저는 언니 동생이 현모 양처 스탈 같냐며
언니는 그냥 하지 말자고
머 이런 식으로 웃고 넘겼습니다
몇 번 그런 식의 얘기가 오고 갔었죠
그러다가 친한 친구들을
만났다가 소개팅 얘기가 나왔습니다
그 얘길 하던 중 제가 우리 언니가
이런 이런 조건의 사람이 있는데 내가 현모양처가
아니라서 소개팅 못해준다고 했다며
우스갯소리로 얘길 했습니다
그러자 A라는 친구가 조건을 듣더니
웃다가 혹시 XX형님 아니냐며~ 농담을 보탯죠
그 XX형님도 그런 조건이라며 나이도
같고 하는 일도 같고 웃다가 진짜 그런가??
해서 언니한테 물어보니 그 사람이 맞더군요
별 대수롭게 생각하지 않고 친구랑
진짜 세상 좁다면서 하하 호호
거리고 말았습니다
며칠 후 그 친구들과 놀러를 갔었는데
A 친구가 그 XX형님이랑 만났는데 그
얘길 했다고 하더라고요
그냥 "형님~ 내 친구랑 소개팅할뻔했는데
그 친구가 현모양처감이 아니라서 즈그
언니한테 자체 필터링 당했답니다"
그 형님도 그랬냐고
둘이 그냥 한번 웃었다고 하더라고요
저도 그 얘기 듣고 그냥 웃어넘겼는데
오후 늦게 언니한테 전화가 와서 받았더니
A가 그 형님한테 얘길 해서 언니의 남자친구가
굉장히 입장이 곤란하게 됐다고 그 친구 누구냐고
저도 좀 황당하고 어이없어서 친구한테
말하지 말고 나한테 얘길 하라고 하니
갑자기 언니 남자친구가 전화를 받더니 얘길 하더라고요
언니 남자친구는 A가 XX형님한테
그 얘길 해서 자기가 실없는 사람이 됐고
그 XX형님이 굉장히 불쾌하면서 자기 얘길
어떻게 하고 다니냐고 자기 얘기하지 말라고
그래서 입장이 굉장히 난처하게 됐다는 겁니다
언니 남자친구는 계속 자기한테 피해가 왔다며
그 친구 누구냐고 자기가 알아내려면
알아낼 수 있는데 그래도 저한테
먼저 전화한 거라고 따지더라고요
(진짜 따지는 거였습니다 )
그래서 제가 둘이 그냥 한두 마디
하고 웃고 말았다는데 무슨 소리냐고
같이 따졌습니다
언니님 친 이랑 저랑 말다툼을 하다가
언니 남자친구가 저보고 자기도 성질 더럽고
00씨(저)도 성질 더러운 데라고 하는데
너무 화가 나서 저 성질 안 더럽다고 소리 질렀습니다
그리고 하는 말이 친구끼리 나불나불
거리고 끝내지 왜 거기 가서 얘길 하냐고
나불 나불 이게 결혼까지
생각하는 여자친구 동생한테 할 얘깁니까??
지금 나불나불이라고 했냐고 따지니
화가 나면 말이 거칠게 나올 수도 있답니다
그냥 죄송하다고
사과하면 된다고 사과하라는 겁니다
너무 어이없어서 내가 왜 사과해야 되냐고
사과 안 한다고 그러다 끊었습니다
A가 바로 옆에 있어서 그 형님한테 전화해서
물어보니 그 형님은 그렇게 얘길 하지
않았다고 하더라고요
XX형님 : 내 소개팅해주려고 했었다며
언니 남자친구 : 별일 아니다 신경 쓰지 마라
이게 끝이었다고 A가 근데 왜 전화해서
00(저)한테 그러냐고 하니 그 XX형님도
왜 그러는지 모르겠다며
헐 그날 집에 가서 언니랑도 완전 대판했습니다
언니가 문제라고 언니가 얼마나
쉽게 보였으면 언니 앞에 언니 동생한테 이러냐고
언니 남자친구가 친구한테 들었다는 소리랑 우리
들은 소리가 다르니 가서 3자 대면하자고 했더니
언니는 그래도 언니랑 결혼할 사람인데
네가 건방지게 이러냐고 저떔에 지 인생 꼬이면
책임질 거냐고 언니 남자친구나 저나 똑같다며
그냥 넘어라 가라고 헐
언니한테 정신 차리라고 그 사람이랑
만나는 동안에는 언니 취급하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진짜 너무 어이없고 세상에 이런 경우
(물론 더 한 경우도 여기서 많이 봤지만요)
도 있는지 이게 그렇게 저한테 전화해서
죄송하다고 사과하라고 따질 일인지
너무 속상하고 화나고 완전 펑펑 울었습니다
물론 언니 남자친구와 통화할 때
저도 한 성깔 하며 따진 거 인정합니다
첫인상도 안 좋은 데다 그러니까 열이 확 오르더라고요
그렇다고 저런 막말들
(성질 더럽다 나불나불 ) 해도 되는 건가요?
제가 그렇게 사과할 일인가요?
이럴 때 제가 어떻게 해야 할까요?
베플
어쩌겠니? 언니 수준이 그러니까
그런 남자 만나겠지 글쓴이가 중간에서
뭐라 뭐라 해봤자 언니는 남자친구 편만 들게 되어있음
끼리끼리 만난 거니까 속상해하지 말고
언니 남자친구한텐 앞으로 기본만 하면 되겠네
베플
언니한테 얘기해 줘요
"인터넷에 글 써 봤더니,
언니 완전 잡놈한테 걸렸다더라"
베플
그 자식 성격 완전 별론데요
소주 병부터 시작해서 애가 어린 건지 철이
없어 보임 지 여자친구 동생한테 되게
싹수없네 나 같음 언니고 나발이고 안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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