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에게 초코과자 주려던 아이 덕분에 맘충에게 혼났습니다 - 네이트판 레전드 결시친 썰
3년째 포메라니안 키우고 있습니다
어제 강아지 데리고 한 공원에
산책 나갔습니다
이 공원은 목줄만 하면
애견 출입 가능한 공원입니다
저희 강아지 말고도 다른 강아지들도
고양이들도 많았습니다 사건은 이래요
강아지와 함께 걷다가 잠시 쉬려고
제가 벤치에 앉아있고 우리 강아지도
바닥에서 앉아있었는데 한 대여섯 살
일곱 살쯤 보이는 남자 아기가 울 강아지한테 와서
우와~ 이러더니 머리도 쓰다듬고 그러더라고요
그냥 강아지 이뻐해 주는
애긴가 싶어서 그때가진 아무 생각 없었습니다
근데 이 아이가 갑자기 손에 들고 있던 과자를
우리 강아지 앞에 야~ 먹어~!! 먹어봐
이러면서 붓더라고요
과자는 칸쵸였는데 애견 키우는 분들
아시겠지만 강아지에게 초콜릿과
소금 끼있는 건 치명적입니다
키우면서 단 한 번도 그런 거 먹인 적 없고
사람들이 먹는 음식 먹인 거라곤 닭 가슴살
삶아서 몇 번 먹인 게 다입니다
우리 집 강아지 주면
다 먹는 편이라 먹으려 하길래
제가 놀래서 안 돼 안 돼!라고 하면서
강아지를 급히 안았고 아기한테는
"강아지는 사람 음식 먹어선 안돼!
초콜릿을 먹으면 강아지는 죽어~"
이 말 했고 소리 지르지도 않고 그냥
가르치는 식으로 말했는데 아이가
겁을 먹었는지 놀래서 울더라고요
순간 저도 당황했어요
아이를 한 번도 키우지 않은 사람이라
그런지 아이가 친숙하지 않거든요
애가 우니 맞은편에서 그걸 본 아기 엄마가
저에게 왜 애를 울리냐며 뭐라 하더라고요
"아기가 겁먹었나 봐요 죄송해요 근데 아기가
우리애한테 과자를 줘서 주지 말라고 했어요"
이렇게 말했는데 제가 평소에도
우리 강아지를 내 새끼 우리 아기
이런 식으로 말합니다
근데 그 아줌마가 개새끼한테 뭔
우리애냐고 그런 식으로 할 짓 없냐고
비아냥대더라고요
갑자기 너무 화가 나길래 내가키우니
내 새끼지 그럼 뭐냐고 몸에 안 좋은 거라
주지 말라 했는데 그게 뭐가 잘못된 거냐고
그럼 내가 지금 아줌마 아들한테 술 한 잔
먹이면 아기 엄마는 가만히 있겠냐고 하니
개새끼한테 과자 하나 먹이는 거랑
어린애한테 술 먹이는 거랑 뭐가 같냐고
화를 내시며 과자 한번 먹였다고
개가 죽냐고 그러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술 한 잔
먹어도 애 안 죽어요 이랬습니다
아기 엄마가 어쩃던 강아지가 과잘 먹었냐고
그러는데 먹지도 않은 걸 왜 애를 겁주냐
우리는 강아지 키울 생각도 없는데
굳이 그걸 안 알려줘도 되지 않으냐면서
괴변을 터트리는데 그냥 어이도 없고
짜증도 나고 해서 개 안고
알았다고 하고 그냥 과자 줍고 가세요!
이러니 내가 과자를 왜 줍냐며
또 그러길래 아 정말 말이 안 통하는
사람이구나라는 생각에 그냥
강아지 안고 집에 왔습니다
어제 일인데 아직까지도
너무 분하고 짜증 나네요
강아지도 키우는 사람에게 선
억만금을 줘도 못 바꿀 귀한 내 새끼인데
그 아줌마는 끝까지 개새끼라며 비아냥거리고
사람이 우선인데 강아지 때문에 아이
기가 죽었다며 뭐라 하시는데
강아지에게 과자 준 아이 보고
주지 말라고 한마디 한 제가 잘못된 건가요
베플
글쓴이 분 잘못 하나도 없고요 여기 댓글들
진짜 환장하네요 애 엄마가 못 배워먹은 분인 거죠
그러니까 애도 저러지 음식물 다른 사람
개한테 막 갖다 뿌리는 애나 그거 안 말리는
애 엄마나 지 애 우니까 그제야 배액하고
지 애가 뿌린 음식물 쓰레기
안 치우는 애 엄마나 머릿속에 뇌가 없나 보죠?
화나셨을 텐데 마음 잘 추스르시고요
여기 댓글들도 다 무시하세요
저기 애 엄마랑 같은 부류인가 봐요!
글쓴이 분 파이팅
베플
여기 댓글들 이상하네요
저는 강아지 싫어하는 사람입니다
근데 이일은 아기 엄마가 너무 몰상식하고
이기적이네요 치명적이든 아니든 상대가
싫다고 안된다고 설명하면 알아 들어야 하는 거 아닌가요?
그리고 자기 아이가 놓은 과자를
애 안 주워 가나요?? 강아지가 변 본 거 안 치우고
가면 난리 난리 날 걸 참나 진짜 어이없고
속상하셨겠어요
아니 요즘 엄마들은 이해하고
받아들이고 사과하고 설명할 줄을 몰라
그게 아이에게 도움이 안 될 텐데
베플
하하 개새끼래 애새끼라 해주지 그랬어요
해본 말이고 아이는 모르고 순수한 마음에
준 것 같고 그게 다 좋은 게 아니란 걸
알려주는 건 어른 몫이죠
그런 면에서 그 엄마는 욕먹어 마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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