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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썰/시댁 & 친정

참으면 호구, 쓰레기 같은 시댁 - 네이트판 결시친 레전드 썰

참으면 호구, 쓰레기 같은 시댁 - 네이트판 결시친 레전드 썰





안녕하세요 
23살 4개월 딸 가진 아기 엄마입니다 
판에 글을 쓰는 건 처음이 아니에요 

친정에 말하자니 부모님이 속상해 
하실 것 같고 친구들에게 말하자니 제 남편 욕 먹이는 거
같아 창피하다 생각해서 제가 이해를 못하는 건지 
판단하고 싶어 택한 게 이곳이었어요  

말도 많고 탈도 많고 문제도 많았던 
시댁 문제로 하소연하는 글도, 조언을 
구하는 글도 몇 번 써봤어요 

남편과 댓글을 같이 보며 
남편을 이해시키기도 해봤고요 

남편도 제삼자들이 시부모님에 대해 생각하는 걸 
보더니 저를 좀 이해하더라고요 

신랑은 25살 군인이에요 
아직 장기는 확정되지 않은 올해 5월에 진급한 
중사에요 이번 연도에 장기 확정이
안되면 전역해야 하고요 

하나하나 얘기를 쓰다보니 너무 길어서 
다 지우고 자세히 못 쓴 점 이해해주세요 

우선 내 아들 뺏겼다, 
내 아들이 너랑(글쓴이) 결혼하고 변했다 
엄마를 버렸다 난 너 싫고 너 딸도 싫다 우리 
용이(신랑)이 가 너한테 발목 잡혔다 이런 말씀하시고  

결혼 허락받을 때 내년에 시누이가 대학을 가니 
저희한테 등록금을 내라고 하신 것도 
시누이가 새끼 반지를 사고 싶다고 사 달라 하는데 

너네가 좀 사주라고 하신 것도 시누이한테 
매달 용돈 보내주라 한 것도 저 만삭 때 겨울에 
입을 옷이 없는데 살 돈도 없을뿐더러 아까워서 
안사고 언니 옷 빌려서 입고 시댁 갔는데 

그거 아시면서 본인 패딩 사 달라 하신 것도 
아기 대리고 시댁 놀러 가면 화장실에서 담배 피우고
나오시고 신랑이 아기 있을 때만이라도 집안에선 
피지 말아달라 말했지만 계속 피시고요 

한 번은 아기 데리고 놀러 간 날 동네 아주머니들이랑 
시어머니랑 집에서 밤부터 새벽 한시까지 술 드시고 
큰소리로 떠들으시고 돌아가면서 화장실에서 

담배 피우셔서 아기 자는 시간 9신데 
다들 돌아가실 때까지 아기 잠들만하면 놀라서 깨고 
결국 새벽에 잠들고 모두 제시 어머니 얘기에요 

비슷한 글 몇 본 보신 적 있으실 거예요 

판을 자주 보시는 분들은  그리고 시부모님 
두 분 다 신용불량이시고 신랑 이름으로 
대출 2개나 하셨어요 총 천칠백만 원인데 

둘 중 한 개는 아버님이 갚고 계시고 
한 개는 신랑 월급에서 빠져요 전이 거 모르고 
결혼했고 결혼 후에 알게 됐고요 

알게 된 계기는 아버님께서 대출금을 갚지 않고 
매달 연체시키시고 어머님 아버님 휴대폰 둘 다 
신랑 이름으로 만들어 쓰셨는데 어머님이 쓰시던
핸드폰이 일 년 동안 연체돼서 신랑 신용불량 등재한다고 
문자 오고 독촉 전화 오고 월급 카드 지급정지되고 
그러다 보니 알게 됐네요 

임신 중이었는데 위에 있던 일부터 해서 
스트레스받다 보니 우울증이와서 새벽마다 
잠 못 자고 울기만 했던 기억이 나네요  

이러다간 정말 큰일 나겠다 싶어 알아본 후 
신랑 개인회생을 신청했어요 다행이었죠 

문제는 군인공제회에서 받은 대출은 
개인회생에 포함이 안되더라고요 저희 아직 
식을 못 올려서 오백만 원으로 결혼 준비하고 
신혼여행 갈 생각이었는데 그 빚을 갚지 않으면 
오백만 원 모아둔 게 담보로 잡혀있어서 쓸 수가 없어요 

신랑이 우선 모아둔 오백만 원으로 빚을 갚고 
아버님한테 말해서 받자고 했어요 
방법이 없었기에 그렇게 하기로 했고요 

근데 기다려도 기다려도 해결이 안 되더라고요 
과가 들어와 산지 1년이 다 돼가는데 
아직 보증금도 못 냈어요 

신랑 모아둔 돈이 담보로 잡혀있다 보니 
사용할 수 없어서 신랑이 아버님께 말씀드려서 
아버님이 해주신다고 하셨는데 1년이 다 될 동안 
언제까지 된다 된다만 하시고 정작 해결 안 해주시네요 

보증금은 285만 원이고요 혼수는 제가 다해왔어요 
산후조리 출산비용도 시댁에서 일체 말씀 안 꺼내시길래 
저희 부모님께서 됐다고 그냥 내주신다고 하셔서 
친정에서 다 내주셨고요 

그리고 아기 백일 때 시부모님이 본인들께서 
다 준비하신다고 신경 쓰지 말고 있으라 하셔놓고 
당일 떡만 해오시고 아기 백일인데 신랑 옷 사오셨어요 
이날 정말 서운했어요 

아무것도 안 해주셔도 되지만 주인공은 
저희 딸인데 신랑 선물을 사 오다니요 

그리고 어머님께선 술 드시면 밤이고 
새벽이고 계속 전화 오셔서 신랑한텐 울고불고 하시고 
저 바꾸라고 하시고 받을 때까지 전화할 거라고 
신랑 폰제 폰 번갈아 계속 전화하세요 

그래서 받으면 내가 우리 용이(신랑)을 
어떻게 키웠는데 너 알지 이러시면서 저한테 뭐라 하세요 

그래서 이젠 술 드시고 새벽에 전화 오면 
다 안 받고 신랑이 다음날 낮이나 저녁에 전화드리면 
안 받으시고 또 술 드시고 새벽에 전화하세요 

몇 번 반복하니 이제 아예 연락 안 받으시네요 

그리고 결혼식 축의금 밥값 모자라서 못 내면
창피하다고 저희 쪽에 들어온 축의금이랑 합쳐서 
계산하자고 하신 것도 저희 시부모님이세요 하 

이런 일들로 참고 참다가 며칠 전 신랑한테 
나도 더 이상 못 참겠다 참을 만큼 참았고 기다릴 만큼
기다렸다 이제 나도 할 말은 하고 살겠다 
정말 스트레스받아서 못 살 거 같다 

하면서 신랑에게 얘기했어요 

신랑이랑 사이 정말 좋았는데 신혼이기도 하고요 
이젠 스킨십도 없고 눈도 잘 안 마주치고 대화도 
필요한 대화만 하고 웃지도 않고 어색해졌네요 

모든 게 시댁 탓인 것만 같아서 이제 정말 보기조차
싫은데 그래도 되는 걸까요 아님 제가 너무한 건가요  

참고 있자니 해결되는 건 없고 
피해만 보고 안 참으니 신랑과 사이가 
멀어졌네요 정말 미치겠어요







베플 
뭘 어떻게 키워 신불자 자식으로 키웠지 
재산은 못줄망정, 신불자 부모가 돼서 자식 월급에서 
또박또박 떼가기나 하고 저희 친정엄마는 돈이 
있어야 부모 자식 간도 유지된다며, 

서로서로 할 도리만 하고 살자 하십니다 보니까 
알 바 정도는 하실 수 있을 거 같은데 
며느리가 무슨 호구라고  


베플 
시댁이랑 연락 끊으시고 남편만 보내시고요 
돈 관리는 앞으로 님이 하세요  남편이 아직 어리네요 
그래도 이제 가정이 있는데 부모님 신경은 고만 쓰시죠? 
다 같이 죽자는 것도 아니고  


베플 
참~ 별 거지 같은 시댁도 다 있다
글쓴이님 레알 불쌍함 맘 같아선 이혼 권유하고 
싶지만 남의 가정사 이래라저래라 할 자격도
 없는 거고 참으로 안타깝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