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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썰/연애 & 데이트

나랑은 결혼 안 한다는 남자친구 - 네이트 판 레전드 결시친 연애 고민 썰

나랑은 결혼 안 한다는 남자친구 - 네이트 판 레전드 결시친 연애 고민 썰







이제 내일모레 30살을 
바라보는 평범한 20대 후반 처자입니다. 
19살 때부터 알고 지내던 남자아이와 23살에 
연애 감정이 싹터 연애하고, 지금까지 
별다른 트러블 없이 잘 만나오고 있다고 믿었습니다. 
  
연애 초반에는 항상 남자친구가 결혼하자, 
평생 함께하고 싶다는 말을 자주 했었습니다. 
  
연애하면 누구든 결혼을 꿈꾸는 것처럼 
별로 대수롭지 않게 알고 넘어갔죠. 
  
그런데, 20대 후반이 들어서면서 
주변에 많은 지인과 친구들이 결혼을 하고, 
이제 나도 결혼할 나이가 되었구나라고 느꼈습니다. 
  
제가 남자친구보다 먼저 취업해서 
약 4년 동안 거의 모든 데이트 비용을 부담했지만, 
항상 저한테 최선을 다하는 모습에 비용 문제는 
전혀 문제 되지 않았습니다. 
  
소소하게 카페에서 데이트하고 
김밥천국에서 라면에 공깃밥을 말아먹어도 
그냥 둘이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올해 초에 남자친구가 취업했습니다.   
제가 너무 성급하게 결혼 이야기를 꺼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남자친구 취업 후 2주 정도 지났을 때 
'너, 나랑 진짜 결혼할 거야?'라고 물었더니 
'글쎄'라는 답변이 돌아오더라고요. 
  
뭐 중간에 일이 
더 많이 있었지만 결론만 정리하자면, 
  
1. 결혼을 하면 본인은 너무 불행해질 것 같다. 
(남자친구 부모님의 잦은 싸움을 보면 본인도 그럴 것 같다.) 
  
2. 아이를 너무 갖고 싶지 않다. 아이를 부양하고 
싶지 않고 아이를 키우는 것에 부담감을 느낀다. 
무엇보다 그냥 아이가 너무 싫다. 
  
3. 나는 지금 가진 것이 없다. 
결혼도 돈이 있어야 하는 것이 아니냐. 
  
4. 너는 나에게 너무 아까운 여자이기 
때문에, 본인 이기심에 결혼을 하는 것이 미안하다. 
라는 정도의 이유를 대더라구요. 
  
지금 당장 결혼하자는 것도 아니고, 
나는 2-3년 후에 미래를 이야기하는 거다. 
나도 가진 것 없고 어차피 결혼은 둘이 
헤쳐나가야 할 부분 아니냐, 

가족계획은 천천히 생각해도 늦지 않았다. 
라고 설득을 해도 생각해볼게라는 말로 
지금 약 2달이 지났습니다. 
  
남자친구가 결혼 문제로 스트레스받을까 
내색하지 않으려고 하는데도 자꾸 마음이 불안해집니다. 
  
남자친구가 생각을 바꿔줬으면 좋겠다가도, 
그냥 새로운 사람을 찾아서 헤어지는 것도 
좋을 것 같기도 하고요. 
  
요즘엔 농담처럼, 너 결혼하면 내가 축의금 많이 낼게
이런 말하면 진짜 내가 호구 짓 하고 
있는 건가 싶기도 하고요. 
  
제가 남자친구를 계속 설득하고 기다리는 게 
좋은 걸까요. 아니면 헤어지고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게 좋은 걸까요. 




베플 
그냥 님하고 결혼하기 싫은 거예요 
남자가 결혼하고 싶으면 무슨 짓을 
하든 진행하더라고요 


베플 
남자친구 마음이 식은 것 같은데요? 
아무리 농담이라지만 연인 사이에 결혼하면 
축의금을 내겠다니, 은근슬쩍 속내를 드러낸 듯. 


베플 
구라 치네ᄏ그냥 든든한 직장 얻으니까 
다른 여자도 눈에 들어오고 새 여자 만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으니까 나에겐 넌 너무 아깝다는 
드립 치며 안 하는 거지

개쓰레기네 시발롬 결혼 한 번 더 물어보고 진짜 
안 할 거 같으면 헤어져라 여자도 결혼할 낭떠러지 
마지노선이 있는데 30 넘어가면 결혼하기 힘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