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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썰/연애 & 데이트

나를 걸래 취급한 남친, 용서해줄까요? - 네이트판 레전드 연애 고민 썰

나를 걸래 취급한 남친, 용서해줄까요? - 네이트판 레전드 연애 고민 썰






안녕하세요 종종 구경만 하던 
20대 중반 처자입니다 

혼자서 고민하다 도저히 답이안나와 현명한 
톡 커 님들의 의견을 듣고 자 이렇게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다름이 아니라 남자친구와의 관계를 
이어나가야 할지 말지에 대한 고민인데요  
저에겐 사귄 지 6개월 정도 된 같은 교회에 
다니는 남자친구가 있습니다 

같은 교회다보니 부모님들도 저희 교제 관계를 
알고 계시고 교회 안에서 저희가 사귀는 사실은 
대부분 알고 계시죠  
  
상당히 보수적인 편이기에 제가 
민소매 원피스를 입어 속옷 끈이 박으로 노출되거나 
요즘 많이들 입으시는  음  구멍 송송 난 니트에 
민소매 받쳐 입는 스타일 옷을 입는 걸 싫어했어요 

검은색이라도 속옷 끈이 노출되는게 싫다고 하면서요 
  
노출 문제로 여러 번 싸우기도 했지만, 
사실 제가 원피스 위주로 옷을 입다 보니 상당히 
옷을 얌전히 입는 편인데 그나마 노출이 있는 건 
 딱 2가지 위에서 말했듯이 민소매 원피스와
(원피스가 좀 커서 상의가 붕붕거리다 보니 
옆에서 보면 속옷 끈이 보였나 봅니다) 
검은 민소매 위에 구멍 니트를 입을 때뿐인데요  

사실 전 이게 노출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남자친구가 이 부분에 대해 야하다고 얘기할 때마다 
저는 용납이 안돼 여러 번 언성이 높아졌었는데요 

지난 토요일  다른 문제로 조금 다투다가 
 자기가 서운한 점이 있다며 옷을 얌전하게 
입어달라고 얘기하더라고요 

 그러다가 뜬금없이 하는 말이 나 오기 전에 
교회에서 무슨 일 있었던 건 아니지? 라고 
의미 모를 말을 하더군요 
(제가 남자친구보다 먼저 교회에 다니고 있었고 
남자친구는 작년쯤 교회에 오게 되었어요) 

제가 무슨 뜻이냐고 묻자 
아니다 이러면서 말을 안 하더군요 
그래서 제가 계속 캐물으니 남자친구 어머님이 
교회에서 제가 남자들하고 잘 어울리는 거 같다는 
말을 들으셨다고 그래서 그걸 남자친구가 
전해 들었다고 하더라고요 

저는 교회에서 남자 문제라고는 현재 있는 남자친구가 
처음이며 아무 일도 없었기에 너무 어이없고  
억울하더라고요 저희 부모님까지 욕 먹이는 것 같고요 

그래서 그 자리에서 참지 못하고 헤어지자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어제 일요일 교회에서 다시 
얼굴 보니 마음이 약해지더라고요  
싹싹 비는데 받아주었습니다 

그리고 차근차근 다시한번 물어봤죠 
그 얘기를 한 이유가 뭐냐 나를무슨 헤픈여자취급하느냐 
라고 묻자 말을 이래저라 돌리다가 결국 
처음부터 없었던 얘기더라고요  

자기 얘기가 먹히지 않자 
거짓말을 한 거예요 있지도 않은 말을  
일단 어제 집에 들어오고  생각을 곰곰이 하면 할수록 
용서가 안되고 속이 부글부글 끓더라고요 

이런 일이 있는데도 계속 
만나야 하는 건지 다시는 안 그러겠다고 
싹싹 비는데  혼란스럽네요 

평소 저에게 너무 친절하고 자상한  남자친구였고 
200일 동안 다른 문제로 속 썩인 적 없던 남자친구입니다 
 그런데  저에게 모욕감을 주는 거짓말 
했다는 게 너무 실망스럽네요  

이 남자 용서하고 고쳐 써야 하는지 
반납해야 하는지 톡 커 님들의 
현명한 조언 부탁드려요  







베플 
여자들의 흔한 착각 중에 
하나지 '내가 고칠 수 있을 거야' 


베플 
'말실수'라고 표현하신 걸 보니 용서해주고 
싶은 쪽으로 마음이 많이 기울어져 있으신가 봐요 
근데요, 저거 절대 말실수 아니에요 

님을 믿지 못하고, 거짓말까지 해가면서 
과거를 캐내려고 든 걸 어찌 실수로 넘기시려 하시나요  


베플 
말실수하고 거짓말하고 구분이 안 되나요? 
님 남자친구가 한건 아주 비열하고 저속한 거짓말이에요  
저런 거짓말로 님을 자기 입맛대로 조정하려고
들었다는 자체가 소름 끼쳐요  

평범한 사람이라면 
저런 저열한 거짓말 생각도 못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