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 엄마가 반대하는 결혼 할까요? - 네이트판 레전드 결혼 고민 썰
안녕하세요? 너무 답답해서
용기내어 처음 글 쓰게 됩니다
저는 29살 올해 가을에 결혼을
앞둔 여자입니다 5년 연애 끝에
남자친구와 결혼을 결정하였습니다
그러나 저희 집 쪽에서
남자친구와의 결혼을 반대합니다
지금 날짜도 다잡고 웨딩홀 예약도
한 상태이고 상견례도 어제 하였습니다
저희 엄마께서는
저희 사귈 때부터 반대를 하셨습니다
남자친구는 무척 착하고 성실합니다
저를 많이 아껴주고요
다른 거 안 보고 전 이것만보고 결혼을
마음먹었고요 하지만. 저희 엄마는 딸 가진
입장에선 마음에 안 드는 게 한두 군데가
아니라고 합니다
어제 상견례를 마지못해 나가셨는데
오빠네 부모님을 보시고는 더 반대하십니다
오빠는 집은 금전적으로 여유가 없어요
아버님께서 보증을 두 번이나
쓰셔서 실비 보험도 못 내실만큼 망하셨어요
그래서 지금 20평대에서 전세로 남자친구와 살고 있어요
생활비는 남자친구가
매달 백만 원 드리고 있어요
물론 결혼하면 형제끼리
나눠서 드리기로 약속돼있고요
남자친구는 대기업 생산직에서 일해서
연봉 6천 정도 됩니다
어제 상견례 하시면서도 너무 돈 없다돈 없다
하시는 시어머니 때문에 조금 언짢으셨나 봐요
형편이 안되는 건 아는데
저희 엄마는 자식 중에 처음 보내는 거라다
해주시고 싶은데 웨딩홀이며 웨딩숍이며
다 절약하며 무조건 저렴한 곳에서 하자는 게
마음이 아프셨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리고 남자친구 형제는 1남 4녀에 막내예요
제겐 시누이가 4명이 생기는 거죠
누나들한테 주눅 들까 봐 이것도
신경이 쓰이신답니다 그리고 제 남자친구는
키 170에 50킬로 나갑니다 너무 말랐다는 거죠
저는 외형적인 건 상관없는데 제가
키 169에 통통합니다 그러다 보니 같이 다니면
제가 더 키면 덩치며 더 커 보인다고 하더라고요
보기엔 너무 잘 안 어울린단 말 많이 들었어요
엄마 입장에선 안 어울리는 게
문제가 아니라 혹시나 건강하지 못한 건
아닌지 걱정을 하시더라고요
오빠가 마른 건 집안 내력입니다
어머님. 아버님도 마르시고 연세도 저희
할머니 할아버지랑 비슷하시고요
저희 집과는 많이 다르죠
저희 엄마 저 걱정하시는거 충분히
이해하는데 어제 말씀하시길 파혼까지
얘기하시기에 많이 속상합니다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요 예전부터 부모님이
반대하는 결혼은 안 하겠다고 다짐하고 또
다짐했었는데 쉽지 않네요 속상해요
베플
내 딸이라도 안 보내겠다 시누이 줄줄이있고
막내에다가 시아빠는 보증으로 집 말아먹고
사돈될 사람 어려운 줄 모르고 싸게 싸게 하자고
하는 시엄마 누가 결혼하라고 할까요?
바람 불면 날아가게 생긴 님 남자친구가
님 바람막이 해줄 거란 생각도 못하실 건데요
하지 마세요 님이 재혼이 아니시라면
베플
엄마 말씀 들으세요. 저도 친정엄마 말
안 듣고 결혼해서 후회하고 있습니다.
결혼은 사랑만으로 되는 게 아니라는 걸
결혼하고 깨달았어요.
베플
엄마 말 들어요. 한 번도 아니고 보증을
두 번이나 서신 거 보면 남자친구분 아버님이
썩 괜찮은 분도 아니고 거기에 벌써부터 돈백을
용돈으로 드리고 있네요? 결혼하면 나눠낸다고요?ㅋㅋ
그럴 거면 애초부터 나눠냈죠.
님 결혼하면 더 드리면 더 드렸지 덜 드리진 못합니다
버는 사람이 둘이니까요. 님은 신혼부터
부양가족이 둘이네요.
거기에 아이태어나면 어쩌시려고요?
결혼은 본인 선택인데. 분명한 건 님이 생각한 것처럼
절대 흘러가지 않고 거의 대부분은 어머니가
예상하신 대로 일이 흘러갈 거예요.
그렇게 돼도 상관없고 이겨낼 수 있다면
결혼하셔도 되지만 그렇게 일이 흘러갔을 경우
나는 살기 힘들 거 같다 하면 다시 생각해보세요.
항상 일은 바라는 것보다 실망스럽게 흘러가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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