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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썰/고민 & 건강

20살 딸, 호프집 알바 - 미즈넷 미즈토크 자식 걱정

20살 딸, 호프집 알바 - 미즈넷 미즈토크 자식 걱정








제 딸 97년생 스무 살 다시 공부해서 
원하는 대학 도전해보겠다고 
대학 입학 한 달 만에 자퇴. 

학비 벌겠다고 아르바이트 시작
고깃집에서 아르바이트하겠다고 하더군요
그러라고 했습니다

이제 나이 스무 살이니 어느 정도는 
부모에게서 경제적으로 독립해도 되겠다 시퍼서

딸이 아르바이트 한지 벌써 두 달 정도 됐네요 

그런데 이상한 건 아르바이트 끝나고 
와도 고기 냄새가 안 나는 거예요. 
고깃집에서 고기 구우 면 집에 왔을 때
고기 냄새가 나야 하는데


고깃집에 고기 구우러 가는데 저녁때 
나갈 때마다 너무 예쁘게 하고 나가는 거예요. 
힐 신고 스커트 입고 긴 생머리에 고데기로 
웨이브로 넣고 화장도 적당히 이쁘게 하고
 
낌새가 하도 이상해서 너 아르바이트하는데 가 
고깃집이 아니라 호프집 같은 데지? 
라고 물었는데 긍정도, 부정도 
아닌 대답을 못하더라고요. 

알 바시 간은 보통 저녁 7시 또는 
8시~ 새벽 두세시까지
시간도 그렇잖아요, 

무슨 고깃집 영업을 
새벽 두세시까지 하나요

딸이 일하는데 가 어딘지 한 번쯤 
따라붙어서 확인할 수도 있겠지만 
미행 같은 건 할 수도 없습니다

사정이 있어서 그만두라 해도 
말 안 듣고 고집을 부립니다. 

아무래도 호프집에서 일하는 거 같은데 
저는 이날 이때까지 술 먹어본 적도 없고 
담배 피워본 적은 더더군다나 없고 
나이트 이런데 가본 적도 단 한 번도 없습니다. 

그런데 제 딸이 호프집 같은 데서 
아르바이트한다고 생각하니 덜컹 겁이 납니다. 

저러다가 무슨 일이 생기는 건 아닐까. 
딸은 얼굴이 반반합니다. 
첨 보는 사람마다 화들짝 놀랄 정도로 이쁩니다. 

그래서 더 걱정스럽습니다. 
혹시라도 업주가 못된 심보로  
딸한테 안 좋은 일 강요할까 봐.

인터넷 대충 검색해보니 대학생들 
알바 1순위가 호프집이라고 하던데요.
호프집 알바, 그거 괜찮은 건가요.
딸 가진 부모로서 너무 걱정이 됩니다.

어디 물어볼 데도 없고 이곳에 글을 
올려도 되는 건지 잘 모르겠지만.

호프집 알바가 어떤 건지 저는 알지도 
못하고 알 수 있는 방법도 없고요
자세히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베플 

호프집 아닙니다. 고깃집은 더더욱 아니고요. 
호프집 시급이 얼마 드나 된다고 일은 또 
얼마나 고되고 바쁜데 스커트에 꾸며 입고 가나요.

그렇게 입고 호프집 알바 못합니다. 
충분히 예상되는 곳이 있지만 섣불리 
말씀드리지 않을게요. 

아무리 사정이 있으셔도 제발 미행해보세요. 


베플 
호프집이면 다행이게요? 


베플 
호프 집도 여러 종류니까 잘은 
모르겠는데 일단 어린 학생이 일하기에는 
적합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건전한 곳에서 비록 급여가 적더라도 
일하게 해야 합니다 돈이 다가 아니거든요 


베플 
어머니.. 그렇게 걱정되시면 
아무리 급한 일이 있더라도 다 제쳐두시고 
딸내미 뒷조사부터 해보세요.
호프집 아닙니다.

아마도 어머니 상상 그 이상일 겁니다.
어휴.. 글 쓸 시간에 미행이라도 해보시던지
누굴 시켜 미행해보시던지요. 


베플 
남의 집 귀한 딸에게 이런 말 하면 
안되지만 아주 끼가 충만하네요. 
화류계로 미끄러지는 건 시간문제네요. 
빨리 단속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