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살 여자, 이직 고민, 우울증까지 - 미즈넷 미즈토크 회사 스트레스
저는 30대 여자의고 꽤 안정적이고
정년이 보장되는 직종에 종사 중인데 최근
직장 생활이 너무 힘들어 우울증이 와서 현재
휴직하고 정신과 치료와 상담치료를 받고 있어요.
휴직 직후엔 병이 깊어 거의 한 달간
무기력한 시간만 보내다 최근 들어 조금씩
나아져 의욕과 활기를 찾고 새로운
희망을 꿈꾸고 있습니다.
저는 휴직 기간이 끝나면 직장을
그만두고 다른 일을 해보려고 합니다.
직장 생활에서 우울증이 올 정도로
너무 마음을 다쳐서 다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 없습니다.
그런데 또 올해 같은 직장에 있는
남자친구와 결혼을 앞두고 있습니다.
저는 우울증이 왔을 때 남자친구에게 떠나도
괜찮다고 이야기했지만 깜깜한 터널 속에
있을 때도 끝까지 제 손잡아 주고 결혼하자고
이야기해 준 고마운 남자친구입니다.
그런 남자친구가 제가 우울증을 치료해서
나아지면 다시 복직하기를 원합니다.
제가 지금 마음의 감기가 와서
자신감이 떨어져서 그런 거라고요.
가족들도 안정적인 직장을 버리고
이직을 하는 것이 아깝다는 입장이고요.
그런데 저는 제가 다시 이 일을 하다가
우울증이 재발해 다시는 되돌릴 수 없는
선택을 할까 겁이 납니다.
모르는 사람들은 이 일만 한 직업도 없다는데
저는 직장생활 4년을 한데 일이
벅차고 힘들었습니다.
부모님은 일고비를 넘겨야 한다고도 하시며
이직을 만류하시는데 어떻게 생각하세요?
제가 여기서 못 버티면 다른 데서도 못 버틸까요?
저는 지금보다 월급은 좀 적어도
정신이 건강하게 살고 싶습니다.
참고로 스펙은 이 직업을 위한
자격증 외에는 스펙이 거의 없습니다.
아직 제가 사회 경험이 적어서 그런데 사회에서
제가 할 수 있는 다른 일이 어떤 것이 있을까요?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
베플
꽤 안정적이고 정년이 보장되는 직종이면
일적으로 마음을 다쳐 다시 돌아가고 싶
지 않다는 게 좀 이해가 안 되네요.
일은 어디나 힘들어요.
월급이 적다고 마음 편하고 쉬운 일이란 없습니다.
일이 쉽다는 건 누구라도 할 수 있는 일이란 뜻이고
결국 일 외적인 스트레스가 더 많을 것이고
또한 그 자리를 지키기 위해 일 외적인 것을
더 해야 한다는 겁니다.
그런 자리는 계약직이 많아 계속 근로의 가능성이 적습니다.
정확히 어떤 일을 하는지 어떤 이직을
원하는지 모르지만 30대 아무 경력 여자가 편하게
시작할 수 있는 일이란 없습니다.
정말 죽을 것 같다면 그 단체를 떠나야죠.
하지만 떠나면 형편없는 월급과
대우가 기다릴 확률이 높고.
베플
우울증까지 올 스트레스받으시면
그만두시는 게 나으신데요.
그만한 직장은 못 구하실 거예요.
돈은 덜 받더라도 아르바이트 같은 일 자리하면서
스트레스 덜 받는 게 삶의 질이 더 높다면
그만 두시는 게 훨씬 낫습니다.
돈과 건강을 바꿀 순 없으니까요.
특히나 끝까지 못 버티고 언젠간 그만둘 것
같다면 한살이라도 어릴 때 관두는 게 낫습니다.
베플
다른 곳에서 채용 안 해줄 수도 있어요.
미취업자의 스트레스는 상상초월입니다.
일을 하면서 스트레스를 받느냐.
일을 하고 싶어 스트레스를 받느냐는
님의 선택이겠죠.
그리고 님이 지금 이직을 하면
직장 경력이 있어도 신입 취급받을 것이고
쉬운 일을 찾았으니 무시당하는 일도
부지기수 일 텐데 우울증 있는 님이
참을 수 있을지 걱정이네요
커피타야하니 핸드크림 바르지 마라라.
여자면 이래라. 겨우 파견직 주제에
네가 뭘 알아. 남직원 화장실 청소해라
아침에 직원들 책상 청소해라 등등
불합리하고 이상한 회사가 더 많습니다.
(작을수록 체계 없고 심하죠)
그리고 직장이 없으면 결혼도
힘들어요. 잘 생각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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