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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썰/진상 & 사이다

새치기하려는 진상 아줌마 - 네이트판 레전드 썰

새치기하려는 진상 아줌마 - 네이트판 레전드 썰






찌개라도 끓일까 싶어서 단지 안에 
있는 롯 x 슈퍼에 갔습니다
  
차를 일자 주차해뒀기도 해서 
바로 코앞이지만 다시 댈 겸 끌고 나와서 
주차해 높고 간단하게 고기랑 몇 가지 
집어서 계산대에 줄을 섰습니다. 
  
저녁시간이다 보니 줄이 꽤 
길어 물건 진열대까지 늘어선 상황이었어요 
  
제가 선 줄 앞, 앞사람의 일행이 
옆에 같이 서있는데 어떤 아줌마가 
그 일행 뒤에 줄을 서더라고요

갑자기 한 줄이 두 줄이 된 거죠
  
그래서 제가 안 보이는 상황이면 
몰라도 뻔히 보이고, 또 제가 계속 쳐다봤어요 
  
근데 아랑곳 않고 서 계시더라고요
그래서 '줄은 이쪽인데요?' 하고 정말 
그냥 일만 톤으로 얘기했습니다
  
그랬더니 '아~~그래요?'하고 진짜 
비꼬는 어투로 말하고 결국 다른 계산대에서 
카드 지불 손님만 계산해준다고 하니 
그쪽으로 갔더라고요
  
그런가 보다~하고 계산하고 
나와서 차 키를 찾고 있는데   
저쪽에서 소리 지르는듯한 목소리가 
들려서 봤더니 그 아줌마
  
'새파랗게 어린년이 줄이 어쩌고저쩌고
싹수없게 말이야'하면서 운전석에 타고   
조수석에 타려던 사람이 저를 빤~히 쳐다보고
진짜 너무 어이가 없어서 
한동안 차 키를 못 찾았네요
  
새파랗게 어린년이라니 저 주부예요 
그리고 그 아줌마도 많아봤자 
30대 중반처럼 보였어요 
  
아무리 제가 오늘 쉬는 날이라 
민낯에 운동복 차림으로 나갔어도
아니 그 이전에 줄 서는 거에 나이가 무슨 상관입니까
  
제가 욕먹을 짓을 한 건가요
진짜 너무 기분이 나쁘네요 
  




베플


새파랗게 어리게 봐줘서 고맙네
늙은 게 뭐 그리 자랑이라고


베플


지가 잘못한 거니 쪽팔려서 마트에선 
말은 못하고 주차장에서
참나 쓰니 님 똥 밟았다 생각하세요
아주 더러운 똥 

베플


잘했어요. 잘못한 거 없어요. 
길 가다 미친개가 물면 그게 내 잘못입니까, 
그 미친 게 잘못이죠. 쓰니 동안인가 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