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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썰/진상 & 사이다

배다른 오빠 차별하는 엄마. 나쁜건가요? : 네이트판 결시친 명치 사이다 댓글 썰

배다른 오빠 차별하는 엄마. 나쁜건가요? : 네이트판 결시친 명치 사이다 댓글 썰



안녕하세요? 
제가 글을 쓰게 된 이유는 
저희 오빠 때문인데요 

오빠가 어제 울고 있었거든요 
저랑 오빠는 엄마가 달라요 

아빠가 재혼인데 
전 지금 엄마가 제 친엄마고 
오빠는 전 부인의 자식에요 

오빠는 고2 이제 고3 이네요 
저는 이제 고1 올라가요 아빠가 오빠 
아기 때 이혼해서 혼자 키우다가 

저희 엄마를 만났고 
저희 엄마는 나름 회사에서 
과장이세요 아빠가 먼저 프러포즈했고 
엄마는 오빠를 키우지 않겠다고 
약속받고 결혼했고요 

오빠는 할머니 손에 거의 키워졌어요 

그리고 제가 생겼고 
초등학교 때부터 오빠랑 같이살기
시작했어요 오빠 용돈은 아빠가 
번 돈으로 주고 엄마는 저한테만 
신경 썼어요 

지금도 엄마랑 오빠는 필요한 
대화 아니면 하지 않아요 

엄마는 오빠 용돈 절대 안 주고 
저는 아빠한테도 엄마한테도 
용돈을 받아요 

오빠가 불쌍한데 언제는 
치킨 사 왔을 때 엄마가 제 방으로 
와서 얼른 먹으라고 한 적이있어요 

반찬에도 맛있는 건 엄마가 
제 앞으로만 다 주고 오빠는 
공부만 해요 

독서실 갔다가 일부러 
우리 다 잘 때 들어오고 배가고픈지 
새벽에 주방에서 딸그락 소리가 나더라고요 

화장실 가려고 거실로 나왔는데 
오빠가 울고 있었어요 오빠한테 
오빠 왜 우냐고 하니까 자기가 
언제 울었냐고 그러더라고요 

근데 확실히 울었어요 
사람이 울면 얼굴에 티가 나잖아요 

제가 엄마한테 차별하지 말라고 
얘기를 해봐야 할까요? 
아니면 이대로 사는 게 좋을까요? 

할머니는 항상 저희 엄마 보고 
나쁜 년이라고 욕하는데 저희 엄마는 
아빠가 재혼인 거 알면서 결혼했는데 
저희 엄마가 잘못인가요? 





베플 
네 엄마가 나빠요 
자식 키우는 여자가 어찌 미래가 
구만 리인 아이한테 한 을 심어 주나요  

그 아이가 커서 어떻게 될 줄 알고 
그렇게 천대하고 차별합니까? 
벌받아요 

딱히 미운 짓도 안 하는 착하고 
불쌍한 아이인것 같은데 너무하네요  

베플 
너네 오빠 꼭 나 같네 
성별이 다른 것과 동생이 둘인 것만 
다르고 내 배다른 동생들은 자기네 
엄마한테 나한테 모질고 잔인했었다고 
정 없고 못됐다고 말한 것이 달라 

나는 그래도 모든 가족들과 
연을 끊었어 사이좋던 친척들이랑도 
내 소식이 그 집구석에 들어가는게 
싫어서 나는 지금 피붙이는 아무도 
없이 살아 

네가 보기에는 네 엄마가 재혼인 거 
딸린 자식 있는거 알고 결혼했기 
때문에 아직 어리고 보살핌이 필요한 
오빠에게 그런 식으로 구는 게 
정당해 보여? 

그 새벽에 소리 나면 
눈총 받을까 조심조심 먹을거 챙기다가 
눈물 터진 너네 오빠는 왜 그렇게 
지 하면서 살아야 하니? 

불륜으로 낳아온 거 아니고 
정식으로 혼인하고 생긴 아들이 있는 거 
알고 결혼한 건데 같은 집에 있는게 
꼴보기 싫다고? 

너도 좀 그렇다 반쪽짜리라도 
너네 오빤데 가엽지 않았어?

 왜 울었는지 정말 궁금해서 
글 쓴 거니? 아니면 너네 엄마는 심한 거 
아니라고 확인받아야 마음이 
편해서 쓴 거야? 

뭐 난 다른 사람들처럼 
네 오빠한테 잘해줘라 잘 챙겨라 
엄마 말려라 이런 말 안 할 거야 
오빠 19살 이랬지? 

조금만 기다려 곧 네 엄마 소원처럼 
너네 오빠 안 보고 살게 될 날 
금방 올 거야  

베플 
정상적으로 자란 사람이라면 
이 상황에 우리 엄마가 나쁜 건가요? 
라고 남의 의견을 묻기 전에 

본인 주관으로도 엄마가 잘못하고 
있단 건 알아차립니다 

엄마가 치킨 사 와서 
 방 가서 혼자 먹으라고 할 때 
오빠 와서 같이 먹자 할 줄 압니다 

엄마가 내 앞으로만 티 나게 
반찬 밀어줄 때 모른 척 오빠 앞으로도 
슬쩍 밀어줄 줄도 알 거고요

죽일 듯이 싸우는 현실 남매라도 
엄마나 아빠가 민망하리만치 한쪽만 
챙기면 그래도 원수 같은 오빠랍시고 
챙길 줄은 압니다 

다음날 또 치고받고 싸우더라도요 

이것만 봐도 엄마는 오빠가 
미워 차별한 거지만 그 차별의 
영향으로 친딸마저 이기적으로 
키운 셈이 되는 거예요 

부모의 차별은 불이익 받는 쪽에만 
악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겉으로 
이득 보는 것 같은 쪽도 잘못 키우는 
셈이 되는거지요 

보통 차별로 이득 보고 산 친구들이 
이기적이고 배려심 없고 잘못을 봐도 
뭐가 잘못된 건지 잘 모르는 경향 있습니다 

남의 입장에서 생각을 잘 못하고 
공감능력이 떨어져요 엄마는 아무리 
데려온 자식이 눈에 가시였어도 

친자식인 글쓴이를 키우는 
이상 친자식을 위해서라도 저렇게까지 
티 나는 차별을 하면 안 됐어요 

엄마는 오빠에게 못된 계모일 뿐만 
아니라 글쓴이에게 있어선 자식 교육 
실패한 못난 엄마의기도 합니다 

그리고 돌도 안된 자식 키우며 
살다 새 장가들겠다고 새 아내에게 
지키지 못할 약속 퍼붓곤 키우던 
자식 노모에게 떠넘겼다 

상황 따져 다시 데려온 아빠가 
가장 큰 원인 제공 자이자 
나쁜 사람이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