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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썰/연애 & 데이트

30대 중반 여자, 사랑 없는 결혼 : 다음 미즈넷 미즈토크 레전드 썰

30대 중반 여자, 사랑 없는 결혼 : 다음 미즈넷 미즈토크 레전드 썰



저는 30대 중반 여자이고 
4살 차이 남자친구를 1년 
가까이 만나고 있습니다  

친척이 주선해서 
결혼 전제인 선을 보았고 몇 번의 
만남 후 남자친구가 결혼 얘기를 꺼내서 
저는 너무 성급한 것 아니냐 

더 만나보고 싶다 했었고  
그 상태가 지금까지 이어져 왔습니다  

남자친구는 결혼하면 제가 일을 
관두고 부모님을 모시고 살기를 바랐고 
이게 가장 중요한 조건이었습니다  

저는 일은 계속하고 싶고 초반 2년 
정도는 따로 살고 싶다 했습니다  

이 부분이 문제가 돼서 
1년 만나는 동안  딱 헤어진 건 
아니지만 소원해 지적도 있었고요  

헤어지자 얘기도 여러 번 했는데 
그때마다 앞으로 잘 하겠다 하더라고요  

너무 이상한데 남자친구가 
절 사랑하진 않으면서도 
결혼은 생각을 합니다  

물어보면 연애랑 결혼은 다르고 
결혼은 현실이라 얘기합니다  

저희 집은 몇 년 전 
일로 파산 상태이고요  

제가 모은 돈도 그 일에 
싹 다 들어가서 결혼 자금도 없고요  
남자친구는 잘 삽니다  제 상황이 
이렇다는 걸 처음부터 알고 만난 거고요  

전 제 경제적인 문제와 나이에 
대한 압박감에 남친과의 결혼을 
생각해 봤지만 답답합니다  

제 생각에 남자친구는 
절 사랑해서 결혼한다기보단 
부모님을 모셔주고 아기 낳아서 
키워 줄 사람이 필요한 것 같더라고요  

저는 남자가 좋다 좋다 
막 예뻐해 주면 저도 같이 사랑이 
커지는 스타일인데 초반에 제가 엄청 
들이댔는데도 별 반응도 없고 해서 
저도 지친 상태입니다  

처음에도 그랬지만 
지금도 일주일에 통화 한두 번 
시간도 5분 이내고요  

1년 가까이 만난 사람이라고 
하기엔 안 친해요  여러 번 남자친구의 
생활 속에 들어가길 시도했지만 
선 긋고 벽 쌓는 느낌입니다  

그러면서 결혼은 
얘길 하니 혼란스러워요  

전 결혼은 경제적인 것도 
중요하지만 안 보면 못 살 것 같은 
그런 사람이랑 하고 싶었거든요  

제 나이 정도엔
너무 철없는 생각인 건가요? 

뜨거운 사랑이 아니더라도 상황에 
맞게 결혼 결심을 하시고 결혼을 하시나요? 

근데 막상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어보니 현실도 무시를 
못하겠더라고요  

올해 안에는 결정을 내릴 생각인데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  


베플 
본인을 사랑하지 않는 남자의 
부모를 어떻게 모시고 삽니까? 
남자가 노인 요양보호사 
가사도우미를 구하나 보네요 

사랑은 딴 여자랑 하고 님 집은 
못 살고 남자 집은 잘 사니  
그 약점으로? 

베플 
무임금 파출부 
하나 들이자 이거죠 

베플 
세상에 공짜는 없어요 
여유 있는 남자와 돈 없고 가난한 
친정과 돈 없는 여자 

직장도 다니지 말고 시부모 모시고 
애 낳고 살길 원하는 남자 
그것도 사랑 없이

아가씨 진지하게 생각해봐요 

가난한 친정 뭐라도 
하나 사주고 싶어도 신랑 눈치만 
봐야 하고요 친정부모님 편찮으셔도 
시부모 모시고 살면서 맘 놓고 

음식 하나 못해드리고 눈치만 보고 
생각해봐요 본인이 직장 다니면  
많던 적던 내가 하구 싶을 때 
할 수도 있잖아요 

 남편이 바람피웠다든지 시부모한테 
남편한테  부당한 대접을 받았을 때  
그땐 또 어떡하죠 

아이는 지킬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