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레전드썰/연애 & 데이트

4년째, 여자를 모르는 남자친구 답답합니다 - 네이트판 연애고민상담 레전드 답답한 남친 썰

4년째, 여자를 모르는 남자친구 답답합니다 - 네이트판 연애고민상담 레전드 답답한 남친 썰



안녕하세요 20대 중반 여자입니다 
여러분들의 조언이 너무나도 
필요하니 조언 부탁드려요    

저는 4년째 연애 중인 
동갑 남자친구가 있습니다  

음 사연 말하면 길기도 하고, 너무 
희귀 케이스라 알아버리기 쉽기 때문에, 
간략하게만 말씀드릴게요  

사귄 지 백일만에 남자친구 
군대 보내고, 2년 기다린 후 
잠깐의 위기를 맞았지만, 
다시 잘 만나 사랑하고 있습니다  

말 그대로 사랑하고 있습니다  
사랑하면 사랑하니까, 다 이해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어요  

20년 이상을 서로 다른 환경에서 
자랐고, 너무나 다른 세상 속에서 
살다가 만났으니  다른 점
투성이일 수밖에요  

똑같은 게 이상한 거죠  

그렇게 생각했어요 
그리고 그래서 더 상대방의
 다른 점을 이해하려고 노력했어요  

지금까지 그런데 
그 노력 나만 하는 것 같아요 

제 남자친구는 너무 제 맘을 몰라줘요  
그니까 말을 해서 하나하나 이렇다
저렇다 다 말을 해야지만 알고 
자기가 눈치채서 알아주는건 없어요  

예를 들면, 제가 화나는 
일이 있으면 표정이 굳거든요 

그리고 말수가 줄어들고  
그럼 보통 남자들은 딱 알잖아요 

뭔가 꿍하고 삐졌구나, 
이래야 하는데  그냥 피곤한 줄 알아요 
제가 오늘도 화나는 일이 있어서 
삐져있었더니 피곤하냐 그러더라고요 
화났다고 누가 말로 해요 

그래서 응 피곤하네, 
그랬더니 그럼 집에 가서 쉬래요   
그걸 풀어주려고 해야지 왜 
집에 보내는지 모르겠어요 

나는 어디 가서 대화로 
뭐가 화났냐 조곤조곤 얘기해서 
풀고 싶은데  남자친구는 
그런 맘을 전혀 몰라주네요 
  
그렇다고 맨날 붙잡고 하나부터 
열까지 어떻게 다 가르쳐줘요 
그것도 피곤한 일이잖아요 

어느 정도는 예감하고 눈치채고 
알아서 해줄 때도 있어야 
하는 거 아닌가요? 

그게 너무 짜증 나서
집에 가겠다는데 잡지도 않아요 
그 상황을 그냥 피하고만 싶은가봐요 

 
동갑이라서 그런지 든든한 
느낌보단 친구라는 느낌이 더 강해요  
하는 거나 말하는 거나 밥 먹을 때 
말을 한마디도 안 해요 

분위기 정말 다운되고 내가 
삐져있으면 실없는 농담이라도 
해줬으면 좋겠는데    

저 정말 어떻게 해야 할지 답답해요  
대화로 풀라고요? 

대화로 풀릴 문제였음 4년 됐는데 
이런고민도 안 하고 있겠죠 
  
이런 말을 남자친구에게 하면 
자긴 최선을 다해서 하고 있대요 
이보다 더 어떻게 잘하냐 그러네요 

원하면 말로 해달래요  
이거 해달라, 이렇게 해달라  
근데 무슨 남자친구가 로봇도 
아니고 내가 시키는것만 해요 

내가 굳이 말로 하지 않아도 
해줬을때 그럴 때 여잔 감동을 
느끼는 거거든요   

항상 저를 더 답답하게 하는 말이 
저보고 왜 그러네요 왜 화가 났네요 
그걸 다 하나하나 이건이래서 
화났다 이건이래서 서운하다 
일일이 시시콜콜 다 말해야 아나 봐요 

내가 이래서 자기 화난 거야? 
이렇게 말하면 제가 말하기 
더 쉬울 텐데 전혀 왜 그런지 
예상도 안되나 봐요 

내가 왜 서운한지 
뭐에 서운함을 느끼는지  
정말 몰라서 그러나 봐요 

근데 그럴 때마다 내가 
속 좁은 여자처럼 다 말해줘야 하나요? 

그것도 저한테는 얼마나 
어려운 일인데 아휴  

말을 해줘야 알지 말을 안 하면 
자기가 신도 아닌데 내 맘을 
어떻게 아녜요 말을 해주면 고친다네요 
말로 다 해줘야 된다네요 

난 그 말을 하기가 힘든 건데  
솔직히 저는 큰 이벤트 같은거 
바라지도 않거든요  

그래도 4년 동안 사귀면서 
남들 다 한 번씩 받아보는 이벤트  
촛불 켜고 편지 한 장 읽어주면 
다른 큰 이벤트고뭐고 다 필요 없는데, 
그거 하나를 안 해주는 남자친구가 
너무 밉더라고요  

너무 오래 사서 그러는 건지 
데이트하러 나올 때 아무 생각 
없이 나오고 나는 오랜만에 만나면 
영화 시간도 알아보고 뭐가 
재미있는지도 보고, 

어디 가 맛있는지 
다 알아보고 오는데 남자친구는 
아무 생각 없이 그때그때 막 하는 거예요 

그게 얼마나 여잘 힘들게 하는 건데 
그런 준비조차 안 하면서 아무 노력도 
안 하면서 저를 만나는 것 같아요 

어떻게 보면 
편하게만 연애하려고 하지 
준비라던가 노력이 없어 보여요  

이런 남자친구와 
혼하면 제가 너무 외로울 것 같아요 
같이 있어도 외롭게 만들 것 같아요 
  
이런 점 왜 엔 정말 한없이 좋은
사람이거든요  다른 걸로  
썩이는 것도 아니고 그래서 
더 속 상하고 답답한 거예요    

그냥 이해하고 싶은데 매번 
서운하고 매번 저만 속상해하고 
나만 미치겠네요 

제가 너무 많은 걸 원하나요? 
제가 너무 소심한 건가요? 
조언 좀 해주세요  


베플 
같은 여자이지만  화난 게 있음 
뭐 때문에 화가 났는지 먼저 말을 
해보는 건 어떨지요?? 


베플 
좋게 해석하면 연애 경험 없거나 
여자에 대해 잘 모르는 숙맥 한마디로 
순수한 그 자체 

나쁘게 해석하면 성격 탓 
눈치코치 없음 항상 자기를 맞춰주고 
자기가 좋아 목매단 여자만 만났거나 
사랑을 위해 님을 위해 노력조차 
하지 않는다는 거죠 

사랑은 함께 노력해야 합니다 항상
노력하지 않는 사랑은 오래갈 수도 
없고 깊이도 없어 미래를 
꿈꾸기 어렵습니다 


베플 
저도 님과 비슷한 
남자를 겪은 적이 있어요 

밑에 댓글단 분들 말씀엔, 
너도 잘못했다 어떻게 남자가 다 알겠냐, 
신이냐 하셨는데 글쎄요 

직접 겪지 않고서는 모를 소리네요 
정말 지금껏 여러 남자친구들을 
만나오고 알게 되고 했지만, 

그 아이처럼 여자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르는 애는 없었어요 여자친구 사귄 게 
제가 처음이나 다름없을 정도였으니까요 

모든 것에 순수하달까 심지어 
스킨십조차 그 나이 또래 아이들에 
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모를정도로 
해본 적도 없었을 정도로요 

정말로 이런 남자애가 있구나 
할 만큼 연인 관계에 대해서 뭐랄까 
무지? 한 남자였어요 조금이라도, 

아니 심하게 기분이 꿍해있을 때도 
말 그대로 '전혀' 눈치를 
못 채는 애였어요 

눈치를 채도 어떻게 풀어야 
할지조차 몰랐었고요 

그런 상황 자체를 겪어본 적이 
없었던 것 같더라고요 아무튼 그렇게 
자꾸 싸우게 되다 보니깐 남자친구가 
뭘 잘못했다고 먼저 말을 해주래요 

이해했죠
 몰라서 그런 거니 말해주라 
하는 거구나 근데 그게 아니더라고요 
간이 지나가다 보니깐 이게 한 번 
두 번이지 자주 아니 항상 그러니까 

내가 엄청 못난 여자인 것만 같고, 
남자친구에게 나쁜 소리만 하는 거 
같아서 얼마나 힘든지 몰랐어요 
그래서 말 안 하고 참다 보면 
나만 힘들고 남자친구는 
아무것도 모르고 오히려 말하라 
했는데 말 안 한다고 당당하고 그게요 

직접 대놓고 말하는 게 
남자친구 입장에선 얼마나 짜증 날까 
여자친구라고 명색에 있는 것이 

항상 하는 소리가 이런 소리일까 
하고 너무 신경이 쓰여요 

네가 그렇게 늦게 나오고 
전화 안 해서 내가 그냥 피곤하다 하고 
들어가면 진짜 피곤한 거 같니? 
이런 소리 진심 더 못할 짓이에요 

나만 힘들고 나만 속 상하고 
결국엔 나 혼자 풀고 근데 남자친구는 
전혀 몰라요 얘기해주면 그제야 그랬어? 

이게 다였고 저도 이런 남자친구는 
처음 겪어서 도무지 해결 방법을 몰랐어요

근데 그런 남자들은 그게 다에요 
정말로 몰라요 몰라서 여자가 바라는 
노력이란게 뭔지조차 이해를 못해요

좀 더 시간이 흐르고, 다른 여자를 
겪은 후에 만났더라면 조금 다르진 않았을까 
하는 생각까지 들 정도였으니까요 

음 님이 잘 대처하시기만 
한 것 아닌 거 같아요 제가 똑 그랬어요 
정말 기분파인 면이 많아서 많이 
울기도 하고 많이 슬프게 하기도 하고 

그러다 보니까 저나 남자친구나 
서로에게서 구속받는 기분 밖에 
안 드는 거예요 

그러다 그러다 결국 헤어졌는데 
생각해보면 남자친구만 잘못한 게 
아니더라고요 

그 아인 그렇게 살아와서 그러는거에요 

인정할 건 인정하고, 조금씩 
달라지도록 여자가 유들이 있게 
기분 좋게 유도하는 방법이 가장 
맞는 거 같아요 

물론 남자친구가 두 손 놓고 
있어선 해봤자 달라지는건 없어요 
어쩔 수가 없는 거 같아요 

가 선택했던 남자고, 내가 사랑하는 
남자인데 님을 조금 사랑한다 많이 
사랑한다라고 생각하지 마시고요 

지금 있는 상황에서 행복하게만 
사랑한다 생각하세요 남들과 똑같은 
사랑을 할 수는 없는 거예요 

가능하지도 않고요 
정말 헤어지고 나니까 그게 눈에 
보이는데 있을 때 내가 조금이라도 
더 따뜻이 안아줄걸 더 따뜻이 말할걸 
하고 후회하게 돼요 

님은 그런 상황은 안 겪으셨으면 
좋겠네요 이쁜 사랑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