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레전드썰/공포,무서운이야기

매복중에 만난 사람 - 군대 무서운 이야기 / 실화 공포

매복중에 만난 사람 - 군대 무서운 이야기 / 실화 공포





이제는 제대한지 1년 조금 안되었네요 
훈련 도중 겪었던 사례입니다  
  
부대 특성상 산을 자주 타고 훈련의 
80 이상이 웬만하면 산에서 먹고자고 합니다    
저는 진짜 이게 있는 줄 몰랐습니다  
  
  
  
  
그날은 철야 훈련이었는데 일단 일과 끝나고 
정비 시간에 훈련을 뛰고 밤을 새야 하는 
아주 뭣 같은 훈련이었죠  

대충 정비 마치고
 육공 타서 훈련하는곳에 도착했습니다  
도착하니 어둑어둑 하더군요 그러고 대충
담배 타임 가지고 올라가는데 여태까지 
후덥지근했던 날씨가 산 앞에 가니 

진짜 소름 돋을 정도로 시원하더군요 
그리고 짙은 안개도 끼었죠 
(근데 원래 산 쪽이 이렇죠 ) 

우리는 일렬로 최대한 앞사람이랑 붙어서 
을 올라 갔죠 경사는 역대 탑이더군요 
그냥 손을 뻗으면 닿습니다 그걸 올라갑니다 

올라가는 도중에 뒤에서
"무슨 경로가 이러냐" 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전 뒤돌아보고 좀 여유 있는 목소리로 
"여기 한 번도 안 와봤냐?" 했는데 엄청 
힘든 목소리로 "예 옛 " 

이러는 겁니다 좀 전 목소리와는 톤이며 
분위기가 너무 달라서 좀 이상했습니다 
그러나 제 뒤에는 3명 정도 있어서 
이상할 건 없었습니다  

죽자 사자 끝도 안 보이는 산 거의 다 
올라와서 군 장 내려놓고 쉬다가 다시 산 아래로 
내려가서 대충 몸 숨길만한 장소 찾아서 매복하는 게 
훈련의 끝이었습니다 담배도 대충 피워가고 

대충 군것질거리도 먹으면서 쉴 때쯤에 
뭔가 노래? 소리가 들립니다 표현하자면 
으흐흠 흠 으흐흠 흠 대충 이런 소리?
뭔가 노랫소리라면 소리고 아니라면 
아닌 것이 이상했습니다 

우리는 동물 소리인가 보다 했습니다  
  
이윽고 매복 자리 잡고 3인 1개 조로 
조 편성해서 4팀 정도 나오더군요 
1팀당 무전기 하나씩 해서 매복하는데 
거리는 좀 떨어집니다  

그사이에 선호 줄 설치해서 각 매복팀당 
손으로 잡고 있으면 길게 한번 잡아당기면 
적이 있다는 거고 길게 한번 짧게 여러 번 
당기면 발포하라는 거고 뭐 그런 거였습니다  
  
우리 팀에는 저랑 제 동기랑 후임 이렇게 
3명이 있었죠 1 2 3 4라면 우리는 맨 끝 4에 있었고 
저희는 이 위치를 좋아했습니다 

일단 잘 안 보여서 담배도 필수 있었고 
간식도 몰래 먹을 수 있었죠 대충 걸터앉아서 
담배 피우는데 옆에서 엄청 빠른 소리로 
"장난하냐" 말하더군요 제 옆엔 후임인데   
전 놀라서 "뭐 뭐?" 

후임은 "아무 말 안 했습니다" 
  
순간적으로 앞에서 뭔가 엄청나게 
큰 게 걸어오는데 시꺼먼 게 파스락파스락 
거리면서 엄청 빠르게 오더군요  

너무 놀라서 온몸이 얼어버리는 것 같았습니다 
아무 말도 못했습니다 3명 다 그냥 앞만 보고 
넋 놓고 있었겠죠 

전 바로 옆에 있는 후임의 몸이 
엄청나게 떨어댔던 게 기억이 납니다  
  
그리고 우리 앞에 섰는데 
부끄럽게도 젖꼭지가 그렇게 크게 보이더군요 
 그게 엄청 공포였습니다 글로 쓰니 좀 웃긴데 
막 털 수북한 가슴에 엄청 큰 유륜에 젖꼭지에 
뭔가 언밸런스 하면서도 무섭게 느껴졌습니다  
  
도깨비라고 해야 하나요? 
아무튼 그것이 저하고 똑같은 목소리로 
"여기 한 번도 안 와봤냐?"라는 겁니다  
  
거다 대고 뭐라고 말합니까 
얼굴을 봤는데 무슨 엄청 세게 생긴 
아저씨 얼굴이었고 저한테 말하는 거였고 
첫 번째 차례가 제 차례라고 생각하니 
별생각이 다 들더군요 

황당해서 아무 말도 못하고  그냥 동물적 
감각으로 이제 내가 죽는구나 죽겠구나라는 
생각이 든 겁니다 반항조차도 할 수 없었습니다 

대꾸도 할 수 없었고 그것이 무엇을 
하든 간에 피하지도 못하고 
그냥 죽는 겁니다 

아니면 잡아먹히던지 본능적으로 
그땐 와 진짜 사람도 동물 일수 밖에 
없구나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렇게 대치하다 정신이 들 때쯤에 
"까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
(이번엔 여자아이 목소리로 ㅠㅠ)

산 밑으로 한방에 뛰어서 없어지더군요  
  
와 순간적으로 위협이 없어졌다고 
생각하니 뭐 바지에 오줌 싸는 거 자체가 
이해가 돼 더군요 다리에 힘도 안 들어가고  
담배가 입에 물리고 불이 붙여지고
"너네들 봤냐?" 
  
제 동기는 "아 "이러고 있고 후임은 
너무 무서운 나머지 그냥 하늘만 보고 있고    
우리가 뭘 봤는지는 훈련 끝나고 소대장한테 가서 
말했더니 소대장은 모른다고 장난하지 말라고 
놀리냐?라고 하더군요 (소등 병) 

그래서 왠지 전문가 일 거 
같은 보급관한테 가서 말했더니 
  
"너희들이 그걸 봤다고? 
야 그거 귀신 아니야 그거 사람이야" 
라는 겁니다  
  
순간적으로 진짜 정신 잃을뻔했습니다 
진짜 우리 셋이 그럼 뭘 본 거냐 진짜 그 싸함은 
그때 그것이 우리 앞에 왔을 때의 싸함이랑 
비슷할 정도였습니다  
  
전 그때 그것의 눈이 기억납니다 
못 볼걸 본 사람의 눈 같았습니다 

그럼 우린 뭘 본 걸까요 
진짜 아직도 한 명은 연락 안 되고 한 명은 
간간이 연락되는데 전화할 때 그이야기 하면 
바로 끊어버립니다 그래서 꺼내지도 못합니다  
  
아무튼 저만 본 게 아니라 목격자는 
2명이나 더 있고 그게 무엇인지 보급관은 
장난삼아 그런 거고 너희들이 빠졌으니까 

그런 게 보이는 거라고 했는데 
람이라고 한순간에 뭔가 진짜 사람이 
아니었나라는 생각도 들고요 

눈을 보면 뭔가 사람이 두려움에 찬 
그런 눈 있잖아요 눈매며 이런 거 그 덩치가 
우리를 무서워하고 있었다니까요 

무서워하는 눈을 하고 있었습니다 
우린 오죽했겠습니까? 
  
진짜 뭘까요  
  
이글 쓰면서도 무서워서 자꾸 뒤돌아보게 
되고 아침인데도 소름 끼칩니다 
제가 글 실력이 없어서 재미없었다면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