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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썰/연애 & 데이트

술 주정 빼고 다 좋은 내 남자친구 - 네이트 판 레전드 이별 고민 썰

술 주정 빼고 다 좋은 내 남자친구 - 네이트 판 레전드 이별 고민 썰





저는 20대 후반의 평범한 직장인입니다. 

정말 미치겠습니다. 제목 그대로 하나 빼고 

다 좋은 남자친구예요.  


다정하고, 이해심 많고, 저와 가치관이나 성격, 

좋아하는 것들 어느 하나 안 맞는 게 없을 정도로 

비슷하면서도 다른 모습들조차 좋은 사랑스러운 사람입니다. 


이 모든 건 술을 마시지 않았거나, 

아주 적당히 마신 상태였을때의 일입니다. 


술을 매우 좋아하고 술을 마시고 취했을 때 

혀가 꼴이거나 평소보다 과한 행동들을 하는 건 

첫 만남부터 알고 있었어요.  


저 역시 술을 좋아하고 20대 초반까지는 

술이란 게 얼마나 독이 될 수 있다는걸 자각하지 못하고 

그처럼 행동했던 일이 자주는 아니지만 가끔 있었기에 

사귀면 안 그러겠지, 아주 가끔만 저러겠지 

하고 넘어갔습니다. 




그러다가 그 모습이 가끔이 아닌 

자주 보이기 시작하면서 멘붕이 왔네요. 

일단 술을 마시면 기분이 참 좋아지는 사람입니다. 

흥도 많고요. 대화의 깊이도 참 매력적으로 변해요.  


하나 그런 '즐거운 취함'과 '그냥 개 취함'의 

종이 한 장 차이를 모르는 사람 같아서 힘이 드네요. 

술을 자제를 못합니다.  



연애를 시작하고 취할 때마다 자기가 

말한 것이나 제가 말한 걸 기억을 거의 못하는 걸 보고 

일차적으로 놀라고, 둘째로 술에 취해서 자기 몸을 

못 가누고 아무 데서나 쓰러져서 자는 걸 보고 

놀라고 걱정이 됐어요. 


그런 상태가 될 때까지는 안 마셨으면 좋겠다, 

취해서 기분이 좋던 혀가 꼴이던 다 괜찮으니 

제발 떡실신만 하지 마라..  


취하고 떡실신, 취하고 떡실신을 반복하더니 

저희 아버지와의 첫 만남에서도 혼자 

취해서 떡실신을 하더군요.  


그때 처음 헤어져야 하나 

고민하다가 대화로 일단 풀고 넘어갔습니다. 

문제는 며칠 전 둘이 함께 저희 집에서 

술을 마시다 벌어진 일입니다. 


술을 마시다 남자친구가 취할 때 항상 그렇듯이 

갑자기 대화 도중에 대화 문맥과 전혀 

맞지 않는 이야기를 하더군요. 


그때 아, 이 사람이 취했구나 하고 

빨리 재워야겠다는 생각에 일단 화장을 

지우러 잠깐 화장실을 갔습니다.  


제가 다시 나왔을 때는 

저희 집 앞에 경비 아저씨께서 서 계시더라고요.  

무슨 일이신지 했더니 글쎄 남자친구가 창문을 열고 

밖에 성기를 내밀고 소변을 보더랍니다.  


죄송하다고 백번 사과드리고 남자친구를 

데리고 들어왔는데, 취해서 헛소리만 중얼거리더니 

제방 바닥에 계속 침을 뱉으면서 욕설을 하더군요.  


계속 침을 뱉길래 화장실에 데려갔더니 

화장실에서도 계속 쌍욕을 중얼거리고

몸을 못 가눠서 그런지 바닥에 계속 침을 뱉고 

심지어 소변까지 화장식 바닥에서 해결하려 길래 

제가 겨우 저지했어요.  


그러는 도중 

내내 제게 계속 욕을 하더라고요. 


정말.. 남자친구의 취한 모습, 

보다보다 지치고 질립니다.  


이번 일로는

 최악의 모습까지 본 것 같아서 무섭습니다. 

저도 제 주위 사람들이 다 인정하는 주당이지만, 


아버지께 술을 엄격하게 배워서인지 주사도 

딱히 없는 뿐인더러 술을 이렇게 무식하게 

마시거나 마시고 자기 자신을 못 가누는 

사람들 제일 한심하게 생각합니다.  


더군다나 그런 사람이

제 남자친구라니요. 끔찍합니다. 


정말 그날 밤 생각만 해서는 

백 번 천 번 헤어지고 싶네요. 

하지만 그 외로는 너무 좋은 사람이에요.  


술을 끊겠다고는 하지만 워낙 술을 좋아해서 

그 말도 믿음이 가지 않네요. 평생 술을 

안 마시고 살 사람 같지는 않아요. 


그럼 이런 일이 또 반복될까 너무 두렵습니다. 


제가 과잉반응하는 건가요? 

모든 남자들, 아니 사람들이 

술 마시고 할 수 있는 실수 같은 건가요? 


제가 이런 일은 일 년에 두세 번쯤 참고 

넘어가야 하는 게 정상일까요? 


아니면 이 남자.. 정말 답 없는 걸까요.. 


제기 지금까지 만나왔던 남자친구들이 

거의 다 술을 아예 못 마시거나 별로 좋아하지 

않았던 분들이어서 이런 게 너무 익숙하지 않고 힘이 드네요.. 


제발 조언 부탁드립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베플 

그 술에 관대한 사고방식 때문에  술 처먹고 

자기 마누라랑 2개월 된 신생아 몸에 등유 붓고 

불지르는데 안 붙으니까 도망가는 마누라 


머리채 잡고 패대기치고 개 패듯 

팬 개새끼가 고작 징역 2년 받은 겁니다 


왜 2년인지 아세요? 그렇게 처맞은 

마누라가 술 안 먹으면 착해요

고작 2년 받은 겁니다.. 아시겠어요? 정신 차리세요 



베플 

나중에 술 가져오라고 자식들 때리는

아버지의 20대가 저거구나 



베플 

장인어른이 될지도 모르는 분 앞에서도 

떡실신하는데 다른 술자리에선 더욱더 가관이겠네요


사회생활하면서 그 술 때문에 사고 쳐서 

밥벌이 못하는 건 물론 결혼하게 되면 자식 교육은 

끝났다 생각해야죠. 시간 낭비하지 마시고 

단칼에 헤어져요. 그게 아니면 그 쓰레기 끌어안고 

평생 뒤치다꺼리하면서 살아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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