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월급! 남친 엄마 선물 사달라고? 꺼져 - 네이트판 레전드 사이다 연애 썰

첫월급! 남친 엄마 선물 사달라고? 꺼져 - 네이트판 레전드 사이다 연애 썰

안녕하세요! 
저는 23살 평범한 여자입니다 

전문대 졸업하고 이것저것 배우다가 
이번에 좋은 기회를 얻어 취업을 
하게 되었는데요 

그렇게 일을 하고 첫 월급을 받았어요 
월급은 비공개이고요 

아무튼 첫 월급을 받고 
엄마 선물을 사러 백화점에 갔어요 

저희 엄마는 평생을 지갑 한번 안 사보시고 
제가 유행지나서 안 들게 된 지갑만 
들고 다니셨거든요.

다 떨어지고 낡고 남자친구는 
쇼핑을 싫어해서 혼자 갔어요 

가서 비싸고 좋은 장지갑을 사서 
포장을 해서 나왔고 제가 월급날이어서 
저녁을 쏘기로 했거든요 

백화점 앞에서 만났어요 

제가 들고 있는 쇼핑백을 보더니 
뭐 샀어? 하길래 엄마 지갑이라고 하니까 
남자친구가 우리 엄만 뭐 없어 이러는 겁니다 

좀 거기서 어이가 없어서 엥?잉? 하는 
표정으로 봤어요 그랬더니 
아니 우리 엄만 뭐 없냐고 하면서 웃더라고요 

그래서 내 월급으로 너희 어머님 걸 
왜 사드려 했는데 우리 엄마한테 
잘 보여야지 이러는 거임 

그래서 그래?뭘 사드려야 하는데? 
좀 비꼬는 식으로 말 했는데 눈치 없음  
"우리 엄만 현금 좋아해 상품권으로 줘" 

"야 네 웃긴다 철판 한번 두껍네 
밥 못 사주겠다 그냥 집에 가자" 

그랬더니 지 엄마 무시한다고 
기분이 나쁘다네요?? 

그래서 그냥 그래 너 기분 나빠하고 
있어 하고 전철 타고 집에 슝 
그리고  당일 저녁에 카톡으로 한다는 말이 
나는 너 생각해서 우리 엄마한테 잘 보이게 
하려고 했는데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르냐고 

어 그래 몰라 미안하고 그냥 쌩 

그랬더니 페북에 연애 중 없애버리고
아니 진짜 미친놈 같지 않아요?? 

참고로 연애한지 약 한
6개월? 정도 됐어요 
그냥 미련 없이 ㅃㅃ2 했어요 

그날 밥이라도 사줬으면 배 아파 뒈질 뻔 했네요 
마무리를 어떻게 해야 하지.

어.. 아무튼 저런 놈 결혼하게 되면 
더 하겠죠? 제발 혼자 살아라
감기 조심하세요! 






베플 
여자는 결혼 전부터 뭘 잘못했다고 
잘 보여야 되는 거죠? 

그나마 다행인 건 글쓴이가 
제대로 대처하셨다는 거
남편감이 아닌 건 아시죠? 

베플 
이 언니 진짜 쿨하네 
내가 다 속이 시원하다!
멋지심! 



베플 
그런데 의외로 저딴 생각하는 놈들이 많아요. 

친구들이나 직장동료 아는 사람들 보면 
시집살이 당하고 싶지 않으면 결혼 전부터 
미리미리 이것저것 사다 드리고 안부전화하고 
하는 게 옳은 일 아니냐라는 썩어빠진 
생각을 가진 사람들 한둘씩 있더라고요. 

피해야 할 놈들의 1순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