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잠자다 꾼 귀신 2명본 실화 썰 - 무서운 이야기, 공포
오늘 낮잠 자다가 꾼 꿈입니다.
오전부터 학교 체육관에서 운동을 하다가
와서 뭔가 육체적으로 피곤하더군요
오후 3시쯤 방에 들어와서 침대에
눕자마자 잠들었습니다.
몸살이 날것 같은 기분이었어요
그리고 나서 꿈을 꿨습니다.
꿈에서 희한하게도 제가 사업을 시작하려고
믿을만한 친구들을 모으고 있었어요
사업은 치약 칫솔을 파는 일이었고요
(나중에 깨고 나서 생각해보니 제가
입이 찝찝했기 때문인 것 같네요)
그렇게 친구들을 모으다가 잠에서 깼습니다.
주위가 캄캄했습니다.
아마 오랫동안 잠들었던 것 같은데,
한참 생각하고 난 후에야 제가 낮잠을 잤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더군요
어쨌든 시간을 확인하려고 옆에 있는
휴대폰을 들고 버튼을 눌렀습니다. 그런데 이게
랙이 걸린 것처럼 작동을 잘 하지 않더군요.
밀어서 잠금 해제를
계속 밀어도 작동을 안 하는 것이었습니다.
몇 번 시도하다가 잘 안돼서 몸을 일으키고 휴대폰을
봤더니 갑자기 카메라가 켜졌습니다.
휴대폰의 방향이 제 방의 구석으로 향해 있었는데
방이 어두운데도 불구하고 마치 적외선을 켠 것처럼
방구석이 화면에 비쳤습니다.
그리고 구석에서 웬 여자가 저를 바라보고 있더군요
크게 움찔하며 저는 휴대폰을 떨어뜨렸습니다.
너무 무서워서 몸이 그대로 굳어버렸습니다.
하지만 워낙에 순간적인 일이라 잘못 본 것이라
생각하고 마음을 가라앉혔죠
그리고 일어나서 방에
불을 켜니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다시 침대로 돌아와서 등받이에 등을 기대고 앉았습니다.
그리고 다시 시간을
확인하기 위해 휴대폰을 들었죠
그런데 또 휴대폰이 잘 켜지지 않더군요.
신경질적으로 막 눌렀더니 다시 카메라가
그리고 카메라에는 방 구석에 있는 귀신이
비치고 있었습니다. 이번엔 확실하게 보이더군요.
미친 듯이 놀래서 다시 몸이 굳어버렸습니다.
팔을 들어 올리는 것조차 힘들고 온몸이
죄여오는 기분이었습니다.
더 무서운 것은 휴대폰을 다시 볼 때마다
귀신이 가까이 오고 있다는 사실이었습니다.
그리고 마치 저를 놀리기라도 하듯이 점점
무서운 얼굴로 변하기까지!
(이상한 가면을 쓰거나, 피투성이 얼굴로 변했습니다.)
저도 모르게 점점 가까이 오는 귀신을
향해서 팔을 뻗었습니다. 너무 무서워서 그런지
반항을 하려고 했는데 주먹 끝에 뭔가가 닿더군요
그래서 휴대폰을 내려두고 잠시 굳어있는 몸을 풀었습니다.
몸이 좀 풀리고 다시 한 번 휴대폰을
들었더니 코앞에서 귀신이 저를 보고 있었습니다.
미친 듯이 주먹을 휘둘렀죠.
그런데 분명 가까이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주먹 끝에 뭔가가 '닿는' 느낌만 들었습니다.
어쩔 줄 몰라 하고 있는데 불현듯,
방의 다른 구석에도 뭔가가 있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휴대폰을 들고 그곳을 비추었더니 30대 중반쯤
되는 얼굴이 허연 아저씨가 천장에서
저를 보고 있었습니다.
방금 전의 여자 귀신과 달리 웬지 말을
걸어볼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때쯤엔 귀신에게 좀 익숙해져 있었습니다)
겁에 질린 목소리로 누구냐고 물었습니다.
남자 귀신이 저를 바라보더니
'이거 특이한 놈이네. 말도 걸 수 있고'
라고 하더군요
무슨 뜻인지 잠시 생각하는 사이
휴대폰에서 귀신이 없어져버렸습니다.
방 여기저기를 비춰보며 찾았지만 찾을 수 없었습니다.
긴장된 상태에서 좀 더 둘러보다가 더 이상
찾지 못하고 휴대폰을 내리고 잠시 멍하니 있었죠
그러다 현관 쪽에 있는 거울을 봤는데 제가
그 남자 귀신의 모습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고 갑자기 눈을 떴습니다. (아 ㅅㅂ 꿈)
전 반듯하게 침대에 누워있고 눈만 뜬 상태였죠
방은 어둡고 휴대폰을 확인하니 시간은 오후 8시
한동안 무서워서 이불에서 나오지도 못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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