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트판 레전드 10대 짝남 설레는 썰, 일화 모음 2편
설레이는 일화
- 남사친까진 좀 그렇고 그냥
친한 남자애 하나 있음 초등학교때부터 친했고
뭐 연락 그런거 하나도 안해 난 얘랑 학원을
같이 다니는데 우리 학원에 여자가 그렇게 없음
있어도 다 학원차타고 가서 걸어가는 여자
나 뿐임 쨌든 학원에서 나왔는데 비가 쏟아지는거야
진짜 나빼고 우산 다 있었어 다 남자애들이라
좀 뻘쭘한데 그날따라 뛰어가기 싫어서
그 남자애한테 한번만 씌어달라고 그랬는데
싫어 하면서 우산들고 서있기만 하길래
내가 한 두번정도 더 조르다가 민망해져서 알았어
하고 잘가라 하면서 뛰어가려고 하는데 손목 딱 잡고
야 어디가게 이러는데 내 손목은 매우 튼튼함에도
불구하고 힘이 느껴지는거에 설렜음
같이 쓰고가자고 손목잡고 우산안으로 더 끌어당기고
우리 아파트 현관까지 데려다 줬는데 엘레베이터
닫힐때까지 나한테 손 흔들어주고 갔는데 내 인생 최대 설렘임
이 아이는 여자애들한테 인긴 많지만
딱 장난 그 선까지 긋고 철벽치는 애라 뭔가
스킨쉽이 있었다는거에 좀 설렜던 것 같네
설레이는 일화
- 알아보는 애들 있을까봐 겁나긴 한데
쓰니는 올해로 18년차 모쏠임ㅎㅎ
첫사랑은 중2때 짝이었는데 좋아하게
된 계기는 그냥 인성이 너무 좋아서?
매너가 진짜 에릭남급ㄹㅇ 반 애들 필통 떨어지면
자기 잘못 아니더라도 주워주고 문 잡아주고
청소할 때 책걸상 여자애들끼리 옮기고 있으면
자기가 나서서 도와주면서 남자애들이 같이
할 수 있게 하는 그런 애였음
쓰니가 해외팝 파는데 음악 취향도 잘 맞았고!
그래서 중2때 걔 좋아하게 되면서 일년동안 계속
걔만 봤었는데 12월에 이제 반 바뀌기 전
마지막 한달이니까 우울하기도 하고 뒤숭숭했었음
근데 다들 기억하겠지만 2014년 겨울
조카 추웠잖슴ㅠㅠ 그 날도 손 시려워하면서 교실에
들어갔는데 여자애들이 옹기종기 모여서 반 남자애
손을 다같이 잡고 있었음
설레게 잡는 그런게 아니라 손난로 쥐듯이ㅋㅋ
애들이 나보고도 와서 얘 손 잡으라고 완전
따뜻하다고 인간 손난로라고 그래서 나도 같이
그 남자애 손 잡고 있었는데 짝남이 지나가면서
뭐하냐길래 얘 손 따뜻해서 잡고 있다고 하니까
원래 남자손이 여자손보다 따뜻한 거라면서
걔 손 말고 자기 손 잡으라고 했음 하ㅠㅠ
지금 되새겨도 심장 터져 진짜ㅠㅠ
그래서 그날은 하루종일 내가 걔 손 잡고
보냈음 반 애들이 사귀냐고 해도 안 놓고
점심시간에 나갔다가 와서도 다시 잡아줌.
보고싶다 아직도 좋아하나봐 너만한 남자가 안보인다
설레이는 일화
- 종례시간에 애들 다 자리에 앉아있는데
좀 어수선한 분위기 있잖슴 그때 내가
남사친한테 뭐 빌려서 가져다 주러 갔는데
걔가 나 존 나 빤히 보더니 허이렇게 웃는거 있잖슴
이러케 웃으면서 너 왜이렇게 이쁘냐
이런거 존 나 당황스러워서 알아;
이지랄하고 와버림ㅋㅋ
설레이는 일화
- 무뚝뚝한 남사친있는데 여러명이서
놀러가기로해서 (가을쯤에) 짧은치마에
검스입고 갔는데 남사친이 그거보고 인상
팍쓰면서 이런거 건강에 안좋다고
입지말라면서한숨푹쉬는데 아 막 설레고
그냥ㅠㅠ 평소엔 말도안하던애가 그러니까
맞아 지금 짝남이야
설레이는 일화
- 내가 초딩때부터 친한 남사친이있었는데
얘랑 정말 가족같이 편한 사이였음.
18살땐가 하여튼 엄청 추운 겨울이었는데
내가 엄청 안좋은일이 생겨서 동네 공원에
혼자 앉아서 울었을때가 있었음ㅠㅜ
지금 생각하면 흑역사긴 한데ㅋㅋ
엇쨌든 걔 연락도 다 씹고 그냥 고개숙이고
꺼이꺼이 울고있었음. 근데 갑자기
"너진짜죽을래" 라는 말이 들려서 고개들어봤더니
귀가 시뻘게진 남사친이 헥헥거리면서
날 쳐다보고있었음. 내가 멍하니 쳐다보고있으니까
걔가 자기 목도리 나한테 감겨준다음에
내 손잡고 따뜻한 카페로 데려가서는 내 얘기
다 들어주고 위로해준다음에 안아주고는
집에 데려다줬움.
그날 이후로 걔가 남자로 보이기 시작하더라
설레이는 일화
- 난 걍 복학생인데 연강으로 같은
강의실에서 2개 수업이 있었음 그니깐 3시간동안
수업이었는데 좀 우리과에 나 괴롭혔던 남자
후배가 있음 서로 친하긴 한데 내가 그날 생리통때매
아파서 계속 엎드려 있으니깐 머리 자꾸 헝클고
짜증나게 하는거임 더 예민해져있는 상태에서
그러는데 나는 화는 내기 싫어서 적당히 하라고
그냥 얘기했고 그러니깐 안 괴롭히길래 난 잤음
근데 나중에 수업 마치기 직전에 걔가 톡톡
건드려서 누나 수업 끝났어요 하면서 깨우길래
일어나니깐 손에 비닐봉지 쥐어주고 이거 먹으라고
미안하다고 하길래 나는 비몽사몽간에 또 장난치는 줄
알고 쓰레기 아니냐고 니나 먹으라고 했는데
진짜 미안하다고 아니라고 누나 집 가는 길에 먹어요
해서 알겠다고 하고 열어보니까 막
초콜릿들이랑 과자랑 초코우유 몇 개랑 진통제
들어있드라 나중에 들어보니깐 걔가 내 동기한테
자꾸 누나 아프냐 어디 아프냐 왜 아프냐
진짜 짜증날 정도로 물어봐서 생리통이라고
얘기했다고 나한테 미안하다고 하더라ㅋㅋ
근데 걔 지금 군대갔음 ㅇㅅㅇ
입소 전에 전화와서 들어가기 전에 마지막으로
전화하는 사람이 나라면서 마지막에 하는 말이
나 전역해도 누나 남자친구 없었으면 좋겠어요
카는데 ㅎㄷㄷ 나도 그런 일 오랜만이어서 진짜 설레더라.
근데 전역 한참 멀음 이래
혼자 살다가 늙으란 말인가 싶고.
설레이는 일화
- 청소당번이라 급식실에 혼자 외롭게
갔는제 자리가 진짜 ㄹㅇ로 꽉차있는거야
그래서 대충 빈자리에 앉아서 먹었어 보니까
옆자리 남자애가 내 짝지인거야 걍 묵묵히
밥먹그있는데 짝지가 "오늘은 혼자밥먹네?"라고
하는거야 그래서 "응 청당이라"이랬어
그래서 짝지가 고개끄덕이면서 작게"좋다"이랬는데
심장이 쿵!하면서 되게 놀랐어 처음으로 걔한테
설렜거든ㅎㅎ지금은 내가먼저 고백해서 사귀는중이야!
설레이는 일화
- 서로 굉장히 좋아했는데
어쩌다 사귀지는 않은 오빠가 있었음
남들은 다 우리가 사귀었다고 알고있는데
사실 오빠는 나에게 10번 차임ㅋㅋ
어린 마음에 헤어지는 일 없이
계속 친하게 지내고팠던 것 같음
내가 이사를 가고 몇 년 연락두절이다
다 커서 연락이 다시 됐음.
옛날 친구들 이야기랑 그 때
웃겼던 이야기 신나게 하다가
내가 "아 진짜 재밌었는데~" 했더니
오빠가 ".난 너 진짜 좋아했는데.
설레이는 일화
- 나 병원에 장염으로 입원했을때
내 옆 호에 조카 훈훈한 남자환자가 있었음.
뭔가 나랑 같은 또래 같아보였음.
그냥 지나가다 몇 번마주칠때마다 봤는데
엄청 키도 크고 어깨도 넓은게 넘나 설렜음
암튼 새벽에 자는데 너무 똥이 급한거 근데
병실안 화장실 있는데 방 같이 쓰는 환자가
있거든 똥쌀때 굉장히 예민한 편이여서
복도로 나가서 공중화장실에 가서 똥
시원하게 싸고 기분 좋게 나오고 있었음
근데 진짜 무슨 드라마 처럼 그 남자가 자판기
앞에서 음료수를 뽑고 있는거임
진짜 그 새벽에 아무도 없고 그 남자랑
나랑 단 둘이 복도에 있으니깐 ㅈㄴ 진짜
너무 드라마 같았음. 딱 지나갈려고 하다가
그 남자랑 눈이 딱 마주친거임
그냥 살짝 꾸벅 인사하고 지나갈려고
하는데 갑자기 그 남자가 "이거 하나 드세요,,!"
이러면서 나한테 데미소다를 하나 건내는거임
그래서 나 진짜 손 덜덜 떨면서 "아 감사합니다"
이러고 그 자리에 서서 캔 뜌껑 따고
홀짝홀짝 먹고 있었다 뭔가 그 자리에서 병실에
들어가기도 뭐해서 그 자리에서 뭐 완전
어색하게 이런저런 얘기하다가 딱 번호를
물어봐야겠다는 쓸떼없는 용기가 생긴거임
나도 왜 갑자기 그런건지 모르겠음.
내가 "아 저 혹시 번호가 어떻게 되세여
연락하고 지내면 좋을거같아서요,,"
이렇게 말했더니 진짜 눈웃음지으면서
"앟ㅎ 네! 드릴게요 !" 이러면서 하다가 점점 친해졌지
난 빨리 퇴원해서 뱡원에서 못보고 그 남자도
금방 퇴원해서 같이 영화보고 명동가고 지금 100일 넘은 커플ㅎ
설레이는 일화
- 안경쓰고다니다가 방학 때부터 렌즈끼기
시작하고 살도 쫌 빼고 그랬는데 개학하고
나니까 와 사람대하는 태도가 달라지더라ㅋㅋ
거기에다가 화장까지했으면 얼마나 달랐을까
싶기도했고 외모지상주의의 소름끼침을
느끼고있던 중이였음.
반에 부랄친구가 있어서 걔 핸드폰 갖고
놀다가 카톡 비번도 아는 사이니까 남자반톡
들어가봤는데 대화내용에 내 이름이 나오는거임.
대충 대화 내용이 나 ㅈㄴ 무시하던 돼지새끼가
있었는데 편의상 돼지라고 부르겠음. 돼지가
"야 김판녀 안경 벗으니까 사람이 다르지 않냐?
개이뻐짐" 이러는데 딴 남자애들은 돼지 말에
막 옹호를 하는거임. 근데 짝남이 "별로ㅋ"
"걔 원래도 괜찮았는데" 이리 보냈을 때 개설렜음.
부랄친구도 "나도 다른지 잘 모르겠는데ㅋㅋ
걔 어렸을 때 부터 귀여웠어" 보냈길래 부랄친구한테
"야 이거 뭐냨ㅋㅋㅋ 나 원래 귀여웠다구?" 하면서
걔 당황시키려고 놀릴려고 했는데 걔가
"어. 너 원래부터 예뻤어" 이 소리 딱 듣고
짝남이 바꼈지
설레이는 일화
-같은 학교이긴 했는데
초딩때 빼곤 말 한 마디도 안해본 짝남이랑
같은 독서실을 다니게 됬다는 사실을 알고
마음이 도키도키했음ㅎㅅㅎ
어찌어찌하다 친해져서 집 갈 때도 같이가고
걍 문자하던 사이가 됬는데 어느날 둘이 밤에
편의점으로 음료수 사러 갔었음.
근데 가다가 술 취해보이는 아저씨 무리들이
엄청 크게 떠들면서 우리쪽으로 걸어오시는거
새벽 2시었는데 시간도 그렇고 쫄려서 난
걍 바닥보고 걷고있었는데 갑자기 짝남이
어깨 감싸안으면서 자기쪽으로 안듯이?
당겨주고 자기가 바깥쪽으로 가서
나 보면서 씨익 웃어줌 웃는거 우리 학교에서
제일 잘생겼는데ㅠㅜ
그 이후로 독서실에서 추워하면 자기
후드도 벗어주고 길 걷다가 신발끈 풀리면
바로 묶어주는등 내 심장을 폭격하다가 다음주에
100일이 되고 지금은 독서실 빨리오라고
문자로 찡찡대는중ㅎㅅㅎ
설레이는 일화
- 난 여고임ㅋㅋ 뭐타기만하면
잠자는데 맨날아빠가 데려다주시다가
이주정도 못타게될때가 있었음
학교갈려고 탔는데 내가초반이라 자리가
좀 텅텅 비어서 앉음 그리고 앉자마자
곧잠들었음 내리는곳놓칠까봐걱정하긴했는데
암튼 쿨쿨잠 그러다가 학교내리기한정거장전에
눈떴는데 나란 년 누구어깨에기대서자고있었음
우리학교근처남고교복이라 당황해서
죄송하다고하고 빠르게 내림 근데 버스타는
다음날도 다다음날도 자꾸 걔랑마주침
불편해뒤지는줄 아하하 웃으면서
타긴했는데 암튼 그렇게 한주가흘러 이주거의
다채울때쯤 또 나란년 졸음 근데 누가갑자기박력터지게
손으로 지어깨 기대게함 놀래서 쳐다보니 걔였슴
당황당황해 하고 있는데 창문에부딪히니까
기대도 돼 이럼ㅋㅋ 뭔데이생키ㅋㅋ
그렇게 몇번 버스에서보다가 얘가고백함ㅋㅋ
문젠헤어짐ㅋㅋ
설레이는 일화
- 내가 다한증이라 손에 땀이 많은데
짝꿍남자애가 나 교과서 땀땜에 젖고 그런 거
보더니 손수건 매일 가지구 와서 수업 시작 전에 주고
학교 끝날 때 뺏어서 가지구 간거 내가 세탁해서
준대도 꼭 뺏어서 가지고 가고 담날 가지구오고 그랬음ㅠㅠ
손수건은 4개? 종류였던것같아
2학기 내내 짝이었는데 진짜 단 하루도
거른 날 없이 손수건 줌 개감덩.ㅠㅠ
설레이는 일화
- 11월에 축제 했던 날 진짜 추웠는데
우리 축제 부스에서 내가 애들 안내하는 그런 걸
했단 말이야. 근데 애들이 문을 안 닫고 다녀서
추워 가지고 막 그러는데 문 닫으려고 하면
우리 학년 동아리장이 움직이지 말고
애들 받으래서 진짜 추워 뒤지겠는데도
울며 겨자먹기로 애들 안내하다가 친구한테
춥다고 막 그랬더니 나랑 같이 안내서던
남자 선배가 계속 문 닫아주는 거야.
우리 학년 동아리장이 형 움직이지 마요
이러는데 내가 춥다고 할 때마다 문 닫아줌.
담요있는 애 없나. 이렇게 중얼거리길래 원래도
말 좀 하고 친했던 선배라 자 신경 쓰세요?
이렇게 장난으로 물어봤더니 '어, 신경쓰여'
이러고 씩 웃어서 진짜 심쿵했음. 그 날 뭐랄까
꽁냥 거리는 분위기가 시작돼서
썸 타다가 지금은 사귄당
설레이는 일화
- 내가 축제때 반 전체 무대때문에
어쩔 수 없이 뿌까 머리를 했던 적이 있었음
근데 무대 다 끝나고 내려와서 머리 푸르려 하는데
이게 쉽게 안 풀리는거ㅜㅜ
그래서 혼자 낑낑 대고 있는데 옆에 남사친이
나보면서 씩 웃더니 내 손목 잡아쓸어서 자기 보게
한 다음에 내 머리 자기가 풀러줌 ㅋㅋ
내가 당황해서 눈 크게 뜨고 쳐다보니까
나보면서 해맑게 활짝 웃는데 심쿵함 짜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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