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번째 파혼위기 그냥헤어지는게 맞겠죠 - 네이트판 레전드
벌써 두 번째 파혼 위기네요.
예랑이는 33. 사무직. 위로 형 누나 한 명씩/형님도 계심. 정확하게는 모르지만 예랑이도 월급은 250 정도 받는 것 같아요. 저보다 일한 게 좀 적어서(대학+군대+좀 놀았다고..) 모은 게 3천을 간신히 넘더라고요. 차 살 때 대출받아서 그거랑 3천(오히려 마이너스라 2천 몸 넘을 거 같아요). 시댁에선 제사 안 지낸다고 하는데 형님께서 매 명절마다 죽어난다고. 그랬던 거 같아요.
시아버지 되실 분은 선박?하시고 시어머니는 주부세요. 노후준비는 아마 저희나 아주버님 네에서 하게 될 것 같네요. 저는 30. 사무직. 언니만 한 명 있음. 월급 따지면 지난달에 세후 238 들어왔더라고요. 시작이 190이었으니까 꽤 많이 오른 거 같고, 연차 안 쓰고 주말 근무하고 경리팀에 정리할 거 대량으로 생기면 그거 돕고 하면서 월급 외에 받는 게 거의 50-60에 다다릅니다.
부모님이랑 같이 살았던 터라 부모님 용돈 외엔 돈 쓸 일 없이 거의 일초 반 덴 140 정도를 모으고 그 후엔 그냥 되는대로 다 모았던 것 같아요. 진짜 안 쓰고 안 먹고 10년 동안 모은 게 거의 9천 정도나 되더라고요. 집안일이나 음식 같은 건 곧잘 해요. 저희 어머니 음식 솜씨가 영 저희 부모님은 두 분 다 사무직이시고 노후준비 중이세요.
첫 번째 파혼 위기는, 상견례 자리였어요. 저희 집은 기독교, 예랑이네는 천주교인데. 성당에서 신부님 머시고 식을 하 자더라고요. 저랑 예랑인 종교다 떠나서 일반웨딩홀에서 하려고 주변 지인들한테 아 그래?하고 물어보고 있던 차인데. 시어머닌 그런 걸 모르셨나 보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저 어머님, 저희는 일반 웨딩홀에서 하는 쪽으로 상의했어요. 천주식으로 하실 거면, 저희도 목사님께 주례 요청할 수도 있는데. 그런 결혼식이 되게 뭐 한 걸 봐서 안 하려고 하는거에요"하니까 말대꾸한다고 한소리 저희 어머니가 언니가 사준 주니 명품의 코트와 가방을 매고 있으니 "우리 아들 저런 거 사다바치려면등골빠지겠네"하셔서 같이 나온 언니가 뒤집어엎을뻔한 거 침착한 예랑이가 어머님께 설명해서.. 그 상견례가 끝났는데, 집에 와선 언니가 불같이 화내고. 신랑은 참 좋은데 시어머니 될 자리가 저게 뭐냐며.. 엎자고 하는 거 할 거면 신랑만 보고하자. 해서 처음은 일단락..
두 번짼 어제네요, 집 같은 거 문제로 어쩌지 어쩌지 하다가 아버지가 지금 사는 집 말고 전에 분양받으신 아파트 시세가 많이 올랐다고 그 집 (명의는 아버지 그대로)줄 테니까 걱정 말고 다른 거 생각하라고 하시더라고요. 전세 사시던 분이 만기라 나가신다고. 그걸 그대로 예랑에게 그저께 전달했습니다. 근데 어제 연락이 오더라고요.
"주실 때 공동명의나 내(예랑)명의로 주시는 거냐"라고. 뭔 개소립니까. 전화를 먼저 끊은 뒤 이게 뭔 소린지 정리하니 우리 아버지 집을 왜 지명으로 하는지 이해도 안 가고.. 그런데다, 어머님께 온 게 혼수 할 거 없으니 우리집 TV랑 김치냉장고 좀 바꾸고. 사돈어른께 말씀드려서 명의 문제는 그렇게 해라. 예단은 반상기 세트랑 시고모들 이불하나씩해서 5개만 준비하고, 우리 한복이랑 ★★이(결혼 못 한 시누)한복만 맞춰라. 늘 그 집에선 이 정도 되지? 하시더라고요.
열받아서 예단 그렇게 원하시면 저희 예단 예물 생략에 의미가 없겠네요. 저희도 예물 받을게요. 알큰 다 없아 셋 하나랑 순금 목걸이 같은 거 해주세요. 명의 문제 할 것 없겠네요. 저희 결혼 좀 더 생각해봐야겠어요. 하고 끊어버렸어요. 좀 있다고 아버지가 모으신 아파트를 명의변경해달라는 요구, 파혼해도 되는 거 맞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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