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친의 비밀, 레즈비언이였네요. - 다음 미즈넷 미즈토크
나름 정직하고 착하며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며 살아왔는데
제 노력이 많이 부족하고 세상을
헛 살아온 느낌이 들어요.
근 미래에 결혼을 꿈꾸던 그녀를
100% 신뢰하며 행복한 미래를
그려보기도 했고 그런 저에게
고맙다고 하며 저를 최고의
남자처럼 생각해주던 그녀였죠.
가끔 빚 얘기와 부모님께 돈을
빌려줘야 한다는 얘기를 들었을 때에도
어렵고 부끄러울 수도 있는 얘기를
나에게 해주는 걸 보니 날 믿나 보다 했어요.
돈 얘기를 꺼내고 나서는
1~2일 정도 잠수를 타며 애를 태우기도 하고
술에 취해 언니네 집에서 잤다며
걱정을 시키는 일도 많았지만
본인의 고민이 깊어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할 것 같아 그럴 수도
있겠다 생각했습니다.
본가에서 나와
아는 언니와 같이 살겠다고 했을 때에도
집에서 너무 스트레스를 받아
그러려니 했습니다.
언니와 동거를 시작하고부터
연락이 잘 되지 않는 거예요.
언니가 일하는 시간 외에는 전화는
불가했고 톡도 아닌 문자를 많이 주고받았습니다.
언니가 일하는 시간은 잠시
만나거나 전화통화를 했지만
예전 같지 않은 상황이 답답하기만 해서
투정을 부리기도 했습니다.
그러다 그 언니가
저의 존재를 알게 되었어요.
그리고 어느 날 자기는 빚이 많아
유흥업소에 다닌다고 했습니다.
자기 여자친구가 유흥업소에 다닌다고
하면 좋아할 남자친구가 어디 있겠습니까?
마음은 "그 빚 내가 청산해 줄 테니
그만둬"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무언가 뒤통수가 새한 겁니다.
그래서, 좀 시간을 두고 지켜보기로 했죠.
역시나 돈 얘기를 한 후라
그녀는 잠수를 탔고 걱정이 되어
전화를 해도 받지 않고 문자로 잠을
잔다고만 답이 왔는데 너무 이상하여
알아보니 저의 톡을 차단한 겁니다.
화가 났어요. 톡을 차단할 정도로
나의 존재를 알리면 안 되는 상황이라는 것이요.
나중에 핑계를 대는데 누가 봐도
거짓말 같은데 우기고 그간 거짓말
한 것을 몇 번 알게 되어 사과를 한 적이
있기도 했고 자기 조금 힘든 거
이해해 주면 안 되냐고 하기에
제가 너무 심한 듯하여 미안하다 하고
상황이 정리되는 듯했습니다.
제가 돈을 갚아주기로 마음먹은 거죠.
다만, 그전에 알고 싶었습니다.
이 글에도 다 쓰지 못한 수많은 이상한 일들
잘못인 줄 알지만 약간의 돈을 들여
그녀에 대해 조사를 했습니다.
레즈비언. 그리고 저에게
공사를 치려고 한다는 것
그 언니와는 몇 년을 같이 살았던 사람이고
내게 공사를 성공하기까지
그 언니에게도 저를 스토커로 몰고 있었어요
언젠가 저에게 그런 적이 있어요.
"역겨운데 참고 있는 일이 있다" 고
말이죠. 뭔지는 말해주지 않았었죠.
그 역겨움은 저였겠죠.
공사치기 위해 참고 있었던 거 같아요.
다 알고 나서
며칠을 멍하게 지낸 것 같습니다.
판도라의 상자를 연 것이
내 인생을 위해서 잘 된 것인지
그녀의 뒷조사를 해서 제게 이런
아픔을 준 것인지 알 수가 없습니다.
성향을 숨기고 몇 개월 역겨움을
참고 저를 만난 그녀도 안쓰럽고
내가 그리 어리숙하고 바보 같았다는게 비참하기도 하고
많이 도와주지 못해 미안하다
문자를 남기니 미안해라고 하네요.
그리고 언니와의 행복한 사진을
톡 사진으로 바꾼 걸 보고
그간 얼마나 참아왔을까.
생각하니 미안해지더군요.
그리고 연락처를 지우고 톡을
차단하고 연락을 끊었습니다.
어디 하소연할 곳도 없어 이곳에 남기네요..
세상 참 내 맘대로
내 뜻대로 되는 게 아니라는 걸
또 한번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베플
님에게는 잘 된 일이네요
정상적인 여자분 만나시길
베플
남자에게 돈 도움 달라거나
돈 얘기하면서 잠적하는
여자들 비슷한 부류입니다
남자도 마찬가지고요
똥 밟은 셈 치세요
베플
아픔이 크군요.
이 비 그치면 깨끗한 날이 오겠죠?
보다 진정한 날을 바라보면서 파이팅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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