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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썰/시댁 & 친정

카시트없이 아기 태우고 7시간이나 가자고? - 네이트판 레전드






카시트없이 아기 태우고 7시간이나 가자고? - 네이트판 레전드

5개월 된 아기 키우는 애 엄마예요 

글재주가 없어서 간단히 쓰겠습니다 


저번 추석 때는 아기가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집에 있었고 

이번 설부터 시댁 큰집에 가게 됐는데 

고속도로 타고 갈 때는 빠르면 2시간 

돌아올 땐 7시간 걸린다네요 


전에는 어머니가 운전하시고 아버님, 

남편, 누나 이렇게 갔었다는데 이제 

아기랑 제가 있고 자리가 부족하잖아요 


남편 차게 카시트가 있으니 

두 대로 출발할 줄 알고 남편과도 

그렇게 얘기했습니다  


오늘 시어머니가 아기는 저와 어머니가 

안고 가고 한대로 다 같이 가자는겁니다 


그 말을 남편이 제게 전달했고 

무슨 말이냐 가까운 거리도 아니고 거기다 

고속도로 타는데 위험하게 안고 가냐 


카시트에 태워야 한다 

그리고 아기 짐도 있고 모유 수유하지 않냐 

시아버지도 계시는데 하니 우물쭈물합니다 


저 고속버스 타고 가다 사고 난적 

있어서 아직도 깜짝 놀랄 때 있어요 

그래서 오늘 남편에게 좀 화도 냈을 거예요 


감기 걸렸는데 추워서 아기랑 나가기 

힘들고 주말에 남편에게 아기 맡기고 

병원 갈 생각으로 일단은 약국에서 수유 부도 

먹을 수 있는 약 사 오랬더니  


시어머니도 그냥 약 먹었다고 약줄까? 하는데 

제가 뭐라 하면 까탈스러운 거고 어머니 말이

맞는다고 생각하는 사람이에요  


일단 카시트에 태워 큰집 가자 했는데 

또 어머니 말 듣고 말 바꾸면 뭐라고 

해야 알아 쳐들을까요 


오래 연애하고 결혼했는데 

이런 면이 있을 줄은 

결혼하니 갑자기 효자가 된 건가요 어휴 






베플 

엄마 말이 맞는 줄 알고 네 한 거죠. 

남편 불러다 옆에 앉혀 아기를 왜 카시트에

태워야 하는지 공부를 시켜요. 


보아하니 시어머니 한 차로 가야 

자기들 있을 만큼 있다 같이 올라오지 

따로 갔다간 친정 간다 내뺄 거 같으니 수 쓰는 거 


베플 

고속도로 전 좌석 안전벨트 착용 의무잖음? 

안 하면 벌금. 그 집 애는 사람 아닌가 보오? 

기억이 가물거리긴 하는데 6세가? 


그때까진 카시트 의무 장착 아닌가? 

어른들은 안전벨트하고 애만 안고 가면 

양심에 안 찔릴까? 만약 사고 나면 어른은 

살고 애는 어떻게 되라는 거야 뭐야 


베플 

우와 5개월 아기랑 7시간 차이 등이라니

상상만 해도 장난 아니겠는데요. 


주변에 결혼하면 대부분 큰집 안 가던데. 

그 집은 유별나네요. 

큰집에서도 별로 안 반길 거 같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