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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썰/진상 & 사이다

조용하던 어머니, 무서운 이야기 : 다음 미즈넷 미즈토크 레전드 사이다 썰

조용하던 어머니, 무서운 이야기 : 다음 미즈넷 미즈토크 레전드 사이다 썰



지인한테 들은 애기입니다  

그분에 엄마 말수도 없고 
참 조용한 분 아버지 일용직 자식 4명  
어머니 식당일 하시고 아버지한테
한 번도 잔소리 한번 안 하신 분  

자식한테도 자상한 어머니 어느 날 
어머니가 외갓집 가자고 하더래요 
외가 안 간지 몇 년 됐데요 

거리가 너무 멀어서  아침에 출발했는데 
저녁에 도착하니 바로 외삼촌네로 갔데요 
지인 고등학생 때 겨울방학 때 아들임  
지금은 40대 중반  

용돈 받고 맛있는 거 
먹을거라고 힘든지도 모르고  
외갓집이 잘 사는 집 집에 도착하니 
외숙모 당황  

외숙모 얼굴이 퉁퉁 부어 이상하 더해요  
사촌들도 없고 집도 개판이고  분위기도 
이상하고 안 따라올걸 싶더래요  

외숙모 어머니 
보시더니 펑펑우시더랍니다  
어머니 다독여 주시며 우시고  그러던 중 
외삼촌 퇴근 누나 보고 놀라더랍니다  

귀신 본듯한 얼굴로 어떻게 왜 왔냐고 
따지더랍니다 외삼촌은 키도 크고 
몸도 좋데요 어머니는 키 작고 통통하신 분 
어머니가 외삼촌한테 갑자기 쌍쌍다구를 
때리더랍니다 

그러더니 머리채 
잡고 춤과 함께 쌍욕 렙을 하셨데요  
10분 이상 얼마나 격하게 춤을 추시던지 
외삼촌 주저 않아버린고 어머니 
씩씩 꺼리며 쌍욕 렙을 계속~ 

지인 외숙모 멍 저기 있는 
저 아줌마는 누구인지도 모르겠고 
충격에 엄마가 미친 줄 알았데요  

알고 보니 외삼촌 외도로 집이 
풍비박살 난 상태  사촌들은 외가에 
가고 없고  어머니 그 소식 듣고 
달려오신 거였데요  

그 덩치 큰 외삼촌 싹싹 빌더래요 
누나 잘못했다고 다신 바람 안 피운다고  
지인은 너무 충격받아 지가 바람피운 것도 
아닌데 엉엉 울었데요 너무 무서워서  

진정되고 나서 외식하고 그날 자고 
다음날 아침 고속버스 탔데요 
어머니에 조용한 한마디  

누구한테도 말하지 마라 
그리고 너도 결혼해서 바람피우면 
엄마는 이럴 거다 알겠지? 
너무 무서웠던 지인  

그때까지 귀한 아들 투정도 짜증도 
많이 부렸는데  그날부터 어머니 
너무 무섭다고 하네요  

그리고 집에 와서는 
다시 예전 어머니로 돌아오셨다고  
시간이 좀 지나서 아버지한테 아기를 했더니 
미친놈 취급하니더래요 

돌았냐고 아무도 안 믿어준다네요  

시간이 지나 결혼도 하고 
애도 놓고 살지만 바람은 꿈도 못 꾸고 
산다고 하네요 더 무서운 건 집사람이랑 
어머니가 사이가 너무 좋아서 더 무섭다고  

참 시간 지나 외삼촌한테 
여쭤보니 어머니 어릴 때부터 눈 돌아가면 
아무도 못 말린다고 외갓집에선 유명하다고  
누나 우는 거 보니 마음이 너무 아프더라라고 
하 시더래요 

그날로 정신 차리시고 잘 사신다네요
바람난 남편들 사연 보다가 갑자기 
생각나서 적었네요


베플 
이야기 재밌어요
그 지인 어머니는 현모양처에 
현명한 시누 무서운 누나이셨군요 

베플 
맞아 저렇게 하는 거요 
남편이 바람피우면 시부모한테 
얘기하고 따져요 저런 호래자식 낳아 놓고 
시어머니는 미역국 드셨냐? 

시아버지는 아들 교육을 어떻게 
시켜서 저렇게 개차반 행동을 하느냐? 
정말 사람 새끼 낳은 거 맞냐? 

이렇게 거기서 시부모님들이 아들 잡고 
난리 피우며 혼내면 그게 정상인 시부모고 
모실만한 시부모죠 

근데 정반대로 며느리 네가 얼마나 
못했으면 아들이 외도를 하겠냐? 

이런 소리 하며 감싸면 시부모도 
바로 내다 버리면 되는 겁니다 
같은 쓰레기이니 남편이 싹싹 빌고 빌어서 
다시 살더라도 저런 시부모는 다시 
안 봐야 하는 거고요 

그냥 바로 내다 버리면 되죠 


베플 
지인의 어머니 카리스마 짱 
낮은 목소리로 누구한테도 말하지 마라  
그리고 너도 결혼해서 바람피우면 
엄마는 이럴 거다 알겠지?